1930년대 심훈 장편소설의 사회민주주의적 은유와 상징

• 영문명: The Social Democratic Metaphor and Symbol of Shim Hoon's Long Novel in the 1930’s
• 발행기관: 한국문화융합학회
• 저자명: 박장례
• 간행물 정보: 『문화와융합』제44권 10호, 293~306쪽, 전체 14쪽
•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2.10.31

국문 초록

이 글의 목적은 심훈의 장편소설을 사회민주주의적 시각에서 규명하는 것이다. 그동안 심훈의 문학 세계는 민족주의나 사회주의로 양분되어 해석되어왔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의 사회민주주의 동향, 심훈과몽양 여운형의 긴밀한 인간관계, 사회민주주의자들의 활동 기반으로 추정되는 『조선중앙일보』와 심훈의관련 양상, 『상록수』에 사회민주주의적 단체인 전조선농민사의 『농민독본』이 주요한 서사적 장치로 등장하는 점, 심훈 소설에 드러난 사회민주주의의 핵심 가치 등을 통해 심훈 장편소설을 사회민주주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심훈은 그의 장편소설에서 은유와 상징 기법을 활용하여 사회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자유, 평등, 연대를 구체화한다. 심훈의 『상록수』는 공공선을 지향하는 인물이무지와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 사회활동에 헌신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훈은 『직녀성』과 『상록수』에서 자유연애라는 은유를 통해 성적 평등의 가치를 구현한다. 자유연애는 동지적 사랑이라는 단계로까지 나아가면서 남녀의 대등한 결합을 의미하게 된다. 심훈은 『영원의 미소』와 『상록수』에서 지식인과 농민의 단결과 노동 연대를 표상하였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Shim Hoon's long novel from a social democratic perspective.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Shim Hoon and Yeo Woon-hyung, the Joseon JoongAng Ilbo and Shim Hoon, which are presumed to be the basis of social democracies, and the core values of social democracy(freedom, equality, and solidarity) revealed in Shim Hoon novels provide grounds for social democracy. Shim Hoon's “Sangnoksu” tells the story of a person who aims for public good devoted to social activities to acquire freedom from ignorance and disease. Shim Hoon embodies the value of sexual equality through the metaphor of free love in Jiknyeoseong and Sangnoksu. Free love means equal union between men and women as it progresses to the stage of camaraderie love. Shim Hoon represented the unity of intellectuals and farmers and the solidarity of labor in “Smile of Eternity” and “Sangnoksu.“”

목차

1. 서론

2. 농촌 계몽과 질병 없는 세상

3. 사랑의 미학 또는 평등의 은유

4. 연대의 상징, 상록수

5. 결론

키워드

자유 평등 연대 동지적 사랑 사회민주주의 Freedom equality solidarity camaraderie social democr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