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로 본 내셔널리즘 형상화 연구

• 영문명: A Study on the Shape of Nationalism as a Korean Blockbuster Movie in the 2010s
• 발행기관: 한국문화융합학회
• 저자명: 전지은
• 간행물 정보: 『문화와융합』제45권 9호, 929~944쪽, 전체 16쪽
•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09.30

국문 초록

본 연구는 2010년 이후에 제작된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서사적 특징을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 한국의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민족적 정체성’과 ‘공동체 감각’을 진단하고 한국영화의 특수성에 대해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중영화가 말 그대로 ‘대중’들의 의식과 욕망, 가치관을 대변하는 문화적 프레임이라고 할 때, 화제성과 상업적 측면에서 성공을 거둔 최근 영화들은 다양한 역학관계를 기반으로 지금 한국의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민족의 표상’을 드러내는 일종의 프레임으로 기능한다. 그중에서 본 연구는 최근 들어 양적으로 폭증했을 뿐 아니라, 하나의 서사적 계보까지 형성하고 있는 ‘간첩영화’를 분석 대상으로 선택하였다. ‘분단’이라는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과, 영화의 태생적 지향점인‘자본’, 그리고 남성적 연대와 환상으로 만들어진 ‘영웅’이라는 키워드를 반복하는 최근의 한국형 간첩영화는 대중들이 지향하고 원하는, 그리고 분노하고 냉소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지표가 될 것이다. 결국 그 실체가 모호한 ‘대중’은,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민족’이란 개념을, 가상적으로 연출된 ‘대중영화’를 통해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공모하며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nalyzes the narrative characteristics of 'Korean blockbuster' movies made after the 2010s. Through the process, the “national identity” and “community sense” of the modern Korean public will be diagnosed. And it aims to understand the specificity of Korean movies. Popular films literally aim to represent the consciousness, desires, and values of the 'public'. At that time, recent films that have been highly talked about and commercially successful serve as the “representation of the nation” of the Korean public these days. Among them, this study targets to analyze “spy movies” that have recently increased in quantity and have narrative genealogies. The keywords of Korea's special situation of “division”, “capital”, which is most important than anything else in the movie, and “hero”, which is made of masculine solidarity and fantasy, are repeated. These Korean spy films will tell you what the public is aiming for and wanting, and what objects are angry and cynical.

목차

1. 들어가며 : 북한과 간첩, 그리고 영화

2. 민족주의 담론과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재생산

3. 서사적 공백을 메우는 절대가치, ‘자본’

4. ‘의리’란 이름의 남성적 판타지

5. 나가며 : ‘영웅’을 지키기 위한 대중적 공모

키워드

한국형 블록버스터 간첩영화 민족적 정체성 대중성 공동체 감각 2010년대 Korean blockbusters spy movies national identity popularity sense of community 201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