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시대의 예외상태 설정과 책임의 문제

• 영문명: State of Exception and Responsibility in the Age of COVID-19 : Focusing on Agamben and Arendt
• 발행기관: 한국문화융합학회
• 저자명: 남승석 백주진
• 간행물 정보: 『문화와융합』제44권 12호, 1289~1301쪽, 전체 13쪽
•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2.12.31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코로나19 시국에서의 주권 권력의 작동방식을 도시의 수용소화로 특징짓고, 그로 야기된 공론영역의 파괴를 치유하려는 방안으로써 책임, 용서, 약속의 정신을 제안한다. 우리는 코로나19 시국에도시의 수용소화를 이해하기 위해 주권권력을 수용소 모델을 통해 이해하고자 한 아감벤의 사상을 살펴보고, 그것을 코로나19 시국에 적용하여 논의를 구체화한다. 나아가 이러한 수용소화로 인해 야기된비인간화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아렌트의 공론영역 개념을 적용한다. 공론영역이란 개인이 다른 유일무이한 인격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자신을 유일무이한 인격으로 발견하는 장이다. 코로나19 시국은도시의 수용소화로 인해 이러한 공론영역을 제한하고 축소시켰다. 이러한 제한과 축소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아렌트가 말하는 책임, 용서, 약속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아감벤으로 돌아와서 그가 말하는 무젤만과 증언의 주체를 통하여 (포스트)코로나 시국에서 책임, 용서, 약속의 개념을 심화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우리는 제안한다. 코로나19 시국이 남겨놓은 다양한 상처는 증언의 주체를 통해 새롭게 이해된 책임, 용서, 약속의 정신을 통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characterizes the operation of sovereign power in the city as camp during the outbreak of COVID-19 and considers various ways to overcome the resulting dehumanization. First, we looked at the concept of Agamben, who presented the camp model to conceptualize the city's concentration camp and sovereign power in COVID-19 Pandemic and applied it to the pandemic. And second, in order to explain dehumanization caused by the camp, we used the public sphere among Arendt's concepts. The public domain is a forum where unique personalities form relationships. The city of COVID-19 has restricted and reduced these public spaces by transforming cities into concentration camps. In order to overcome this limitation and the narrowing of public space, we need Arendt's spirit of responsibility, forgiveness, and promise. Finally, after returning to Agamben, COVID-19 Pandemic was examined deeper through concepts such as Muselmann and testimony. The various wounds left by the pandemic should be overcome based on this newly understood responsibility, forgiveness, and promise.

목차

1. 서론 : 코로나19시대의 예외상태 설정과 책임의 문제

2. 아감벤, 공론영역의 축소와 수용소

3. 아렌트, 공론영역과 책임에 대한 성찰

4. 아렌트와 아감벤 : 공론영역과 “증언”의 주체

5. 결론 : 포스트 코로나19와 용서와 약속의 정신

키워드

코로나19 도시의 수용소화 공론영역 책임 covid19 city as camp public sphere responsi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