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기록 “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에 나타난 가정 간병의 실상과 가치

• 영문명: The Reality and Value of Home Care in Nursing Records “I Eat with My Mom Every Day”
• 발행기관: 한국문화융합학회
• 저자명: 정시열
• 간행물 정보: 『문화와융합』제44권 12호, 707~724쪽, 전체 18쪽
•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2.12.31

국문 초록

본고에서는 치매에 걸린 90대 모친을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9년간 간병한 60대 남성 노인의 자전적 기록인 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를 텍스트로 하여 간병의 시작과 어려움, 간병하는 과정에서의심리적 갈등과 그 지난(至難)함 속에서 간간이 찾아오는 정신적 성숙의 순간에 대해 고찰했다. 본론의첫 장에서는 저자가 어떤 연유로 간병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간병이 효(孝)의 길을 넘어선 인(仁)의 경지라 할 만큼 힘든 과정임을 확인했다. 다음 장에서는 일상화가 되어버린 모친과의 충돌 속에서 모친에 대한 존경심은 사라지고 미움만이 남는 과정들, 그리고 그 속에서 들려오는 저자 내면의절규에 대해 고찰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효의 실천과 현실적 문제가 충돌하는 속에서 저자의 자아가 성숙을 거듭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본고의 논의는 가족 중 누군가를 간병해야 할 상황에 놓인 개개인들이 선택점을 정하는 데 참고가 되리라 본다.

영문 초록

Analyzing the text of “I eat with my mother every day”, the autobiographical records of an elderly man in his 60’s who took care of his mother in her 90’s with dementia for nine years in an apartment space, this researcher considers the beginning and difficulties of home care, psychological conflicts experienced in the process of caring, and the moments of mental maturity that occurred every now and then in the dragging time. In the first chapter of the main body, this study has found why the writer began home care and the fact that home care is such a difficult process that can be even said to a state of humanity way beyond the path of filial piety. In the next chapter, this study examines the processes in which respect for the mother disappears and only hatred remains within the conflict with her that has become a routine and the author’s cry coming from the inside. In the last chapter, this researcher looks into the process in which the author’s ego continues to mature within conflicts between the practice of filial piety and realistic problems. This study will serve as a reference for individuals in situations where they have to take care of their families.

목차

1. 머리말

2. 간병을 통한 인효(仁孝)의 구현

3. 갈등하는 마음의 자화상

4. 성숙된 자아로의 거듭남

5. 맺음말: 효의 실천과 자기 성찰적 글로서의 간병기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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