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주인전>에 나타나는 서사적 재미와 의미

• 영문명: Narrative fun and Meaning in
• 발행기관: 한국문화융합학회
• 저자명: 김미령(Kim Miryeong) 지현배(Ji Hyunbae)
• 간행물 정보: 『문화와융합』제43권 12호, 377~390쪽, 전체 14쪽
•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1.12.30

국문 초록

본 논문은 조선시대 표류담 중 새 자료 <죽도주인전>의 서사적 재미를 살펴보기 위해 조선 후기 거인 소재 표류담4편과 표류담의 연원격인 태평광기 를 함께 분석해 보았다. 분석 결과 이들 작품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첫째, 바다를 항해 중 표류하다 거인섬에 도착한다. 둘째, 거인의 형상이 무섭고 잔인하며, ‘식인성’ 거인들이 등장한다. 셋째, 탈출 과정이 갈수록 구체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 외로도 거인이 사는 공간 역시 인간이 사는 곳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었다. 이들 속성은 ‘표류담’의 전형적 구조로, 조선 후기 ‘거인 소재 표류담’이라는 장르군이 문학주도층을 중심으로 일정 부분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죽도주인전> 역시 식인 거인 소재 표류담의 공통 분모를 차용하고 있었으나, 소설적 성취도는 여타의 작품과는 확연히 차별화돼 있었다. 특히 독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과 공포감이 서사로 연결되면서 문학적 재미를 한층 끌어내고 있었다. 이 연결고리는 소설의 5단계 중 ‘절정’을 극대화한 서사 전략에 기인하고 있었다. 이렇게 완성된 <죽도주인전>은 고전 서사문학의 지형에서 대표적인 표류담으로 보아도 손색없을 것이다.

영문 초록

In order to examine the narrative interest of , a new source of drift stories from the Joseon Dynasty, this thesis analyzed four stories of drifting from giants of the late Joseon Dynasty and the origin of the stories of drifting, “Taepyeong Gwanggi”. As a result of the analysis, these works had several things in common. First, they drift through the sea and arrive at Giant Island. Second, the form of giants is frightening and cruel, and ‘man-eating’ giants appear. Third, the escape process tends to become more concrete. In addition to this, the space where giants live is not very different from that where humans live. These attributes are typical structures of ‘drift stories’, and it can be said that they are materials that show that the genre group called ‘drift stories of giants’ in the late Joseon Dynasty was formed in a certain part centering on the literary leaders. , which is supposed to be a work of the 19th century, also borrowed the common denominator of the story of drifting, a cannibal giant, but the novel’s achievement was clearly differentiated from other works. In particular, the sense of urgency and fear that made the readers sweat was connected to the narrative, drawing more literary fun. This link was due to the narrative strategy that maximized the ‘climax’ among the five stages of the novel.

목차

1. 서론

2. 초기의 ‘거인담’과 조선 후기 ‘거인 소재 표류담’

3. 표류담으로서 <죽도주인전>의 서사적 재미

4. 나가며

키워드

죽도(竹島) 표류기 식인 거인 태평광기 공포 Juk-do Journal Man-eating giant Taepyeonggwanggi negative 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