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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질병서사에 나타난 만성통증 은유

이용수 350

영문명
Metaphors in Illness Narratives of South Koreans with Chronic Pain
발행기관
한국문화융합학회
저자명
김향수(KIM Hyang-Soo)
간행물 정보
『문화와융합』제43권 1호, 583~600쪽, 전체 18쪽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1.01.30
4,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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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만성통증을 지닌 한국 성인의 질병서사에 나타난 은유를 분석하여, 만성통증을 지닌 이들이 자신의 질병 경험, 자아 그리고 아픈 나의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만성통증을 지닌 남성과 여성 25명을 서사 면접법으로 인터뷰하여, 이들의 질병서사에서 드러난 다양한 은유를 살펴보았다. “이따이이따이”는 통증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해 자신의 몸의 고통을 타인과 공유할 수 없는 채 서서히 죽어가는 두려움에 관한 비유이다. “귀신이 붙었나”는 원인 모를 극심한 통증의 고통 뿐 아니라 통증의 불가해함을 영적ㆍ초월적 존재로 설명하는 비유이다. 두 비유는 통증이 신체적 감각에 그치지 않고 모호성과 역설이 가득찬 경험임을 드러낸다. 만성통증을 수용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통증을 “절교하고픈 친구”라 명명하며 친밀한 존재로 동맹을 맺거나, “업보”라고 체념하며 수용하거나, “영광의 상처”라는 성취의 결과로 긍정적으로 의미화하기도 한다. “절교하고픈 친구”는 통증을 내가 아닌 외부적 존재로 여기지만, “업보”와 “영광의 상처”는 자신의 삶에서 통증의 원인을 찾는 것이다. 이 비유들은 통증을 지닌 존재로서의 자기-이해의 시도이자 불가해한 통증을 타인에게 설명하고 전달하기 위해 개발해낸 자기 나름의 언어들이다. 통증의 원인, 만성성의 수용, 아픈 나의 삶에 관한 은유는 질병에 관한 문화적 담론들 속에 화자가 자신의 체현된 경험을 해석하며 대항 담론을 어떻게 구축하는지를 드러낸다.

영문 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metaphors of chronic pain used in the illness narratives of South Koreans with chronic pain. Study data are based on qualitative interviews of 19 women and 6 men. The process of dying slowly without understanding or treating the pain was referred to by interviewees as “Itai-itai disease”. The phrase, “the ghost is pulling” refers to intense pain that cannot be expressed. When the sufferer refers to the illness as “a friend who wants to break with”, he means that he is prepared to embrace chronicity, so that the pain becomes as a friend with whom he develops a close relationship. “Karma” refers to the acceptance of chronic pain from a past life. In the Christian ethic, pilgrimages represent the process of finding self and truth in sorrow, whereas karma is the process of suffering because of one’s own mistakes. For the patient, the pain may be borne as a “wound of honor”, that is, as reward for the suffering; the pain is so intense that resembles a physical injury. Unbearable pain is thus expressed through idioms and metaphors in Korean illness narratives.

목차

1. 서론
2. 이론적 배경 및 연구 방법
3. 통증과 그 은유
4. 결론 및 시사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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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수(KIM Hyang-Soo). (2021).질병서사에 나타난 만성통증 은유. 문화와융합, 43 (1), 5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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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수(KIM Hyang-Soo). "질병서사에 나타난 만성통증 은유." 문화와융합, 43.1(2021): 5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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