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구곡가>의 <무이도가> 변용 양상과 그 성취

• 영문명: A Study on the Aspects of “Gosangugokga” Transforming “Muidoga” and Its Achievement
• 발행기관: 한국문화융합학회
• 저자명: 서명희
• 간행물 정보: 『문화와융합』제45권 6호, 237~246쪽, 전체 10쪽
•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06.30

국문 초록

이 논문은<무이도가>와 <고산구곡가>를 대상으로 한다. 두 작품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주자의 <무이도가>를 내면화하는 데서 출발한 <고산구곡가>가 독자적으로 성취한 바가 무엇인지 밝힌다. 작품의 분석은 공간, 시간, 인물의 관계와 행위가 갖는 특징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무이도가>가 외부와 절연된 신비한 공간을 그린다면 <고산구곡가>는 생활하고 즐기는 공간, 벗들을 환대하는 공간을 표현한다. <무이도가>의 시간이 먼 전설의 시간과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 현재의 시간 사이에 놓여 있는데 비해 <고산구곡가>는 사시와 하루의 구체적인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무이도가>에 인물이 거의드러나지 않고 타인과의 교류가 없는 반면 <고산구곡가>는 벗들과의 풍성한 교류를 그리고, 아직 이곳을 모르는 외부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싶어 하는 욕구를 표현한다. 결론적으로, <고산구곡가>는 단순한 산수시를 넘어서서 학문하는 즐거움과 학문을 전파하려는 스승의욕구를 노래한 학자의 노래로서 깊이와 아름다움을 확보했고, 우리말 노래로서 새로운 구곡가 전통의맥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focuses on the analysis of “Muido-ga” and “Gosan-gugok-ga”. The two works are analyzed in detail to highlight the distinctive achievements of “Gosan-gugok-ga”. The analysis of the works is based on the criteria of space, time, relationships between characters, and the actions of the characters. While “Muido-ga” portrays an isolated and mystical space, “Gosan-gugok-ga” represents spaces of daily life and hospitality towards friends. While the time in “Muido-ga” is situated between a distant legendary time and an unperceivable current time, “Gosan-gugok-ga” demonstrates the specific flow of seasonal and daily time. While characters are scarcely revealed in “Muido-ga” with minimal interaction with others, “Gosan-gugok-ga” depicts rich interactions with friends and expresses the desire to invite outsiders who are unfamiliar with the place. In conclusion, “Gosan-gugok-ga” transcends a mere song about nature. It encompasses the depth and beauty of a scholar's song that sings about the joy of academic pursuit and the desire of a mentor to disseminate knowledge.

목차

1. 서론

2. <무이도가>와 <고산구곡가>의 비교

3. <고산구곡가>의 성격과 의미

4. <고산구곡가>의 성취와 내면화의 의미

5. 결론

키워드

고산구곡가 무이도가 변용 학문 즐거움 내면화 Gosangugokga Muidoga transformation Scholarship pleasure internal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