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박인환 시 연구
이용수 310
- 영문명
- Park Inhwan’s Poem Research: Focusing on the Two Worlds of “Hope” and “Anxiety”
- 발행기관
- 한국문화융합학회
- 저자명
- 정애진(Jeong Aejin)
- 간행물 정보
- 『문화와융합』제43권 11호, 463~480쪽, 전체 18쪽
- 주제분류
-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1.11.30
4,96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이 논문은 박인환의 초기 시와 중기시를 ‘희망’과 ‘불안’의 두 키워드로 살펴봄으로써 세계를 대하는 시적 주체의 고뇌와 의식 세계를 보다 면밀히 관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일제강점기’, ‘해방 정국’, ‘6.25 전쟁’ 등의 역사적 격변을 경험했던 박인환은 ‘시 쓰기’를 통해 험난한 사회와 싸우고자 했다. 시인이 선시집 <후기>에서 밝히고있듯, 그의 시작(詩作) 활동은 ‘시대와 싸우며 가장 의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요약될 수 있는 것이다. 박인환의 초기 시는 해방 후 혼란한 사회에 대한 시인의 현실 인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박인환은 공동체 의식, 즉 ‘연대’를통해 낙관적인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견지했다. 그러나 동인 활동의 실패, 남로당 사건 등의 개인적고난을 겪으면서 ‘희망’의 시선에서 밝은 미래의 가능성을 엿보고자 했던 그의 세계 인식은 점차 ‘불안’으로 이행하게 된다. 1950년, 한국 전쟁을 기점으로 박인환의 시는 완전한 ‘불안’의 세계를 담지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시에서 나타나는 ‘불안’은 전쟁이라는 특정 상황이 아닌, 개인의 ‘실존’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 ‘공포’가 두려움을 야기하는 특정한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감정이라면, ‘불안’은 자기가 불안해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즉 대상이 불확실한 감정이다. 박인환의 경우, 시적 주체의 ‘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자기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에서부터 기인한다. ‘불안’의 세계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유발하며, ‘불안’의 기분 속에서 세계는 그 의미를 상실한다. 박인환의 시에서 나타나는 ‘신의 부재’는 무의미의 세계를 표상하는 독특한 지점을 내포한다. 신의 전능한힘이 인간의 삶을 구원해주지 못하는 세계에서, 개인의 유한한 삶은 오로지 개인의 몫이 되고 만다. 이로써 시적주체는 ‘죽음’과 더 가까워지고, ‘죽음’과 직면함으로써 자기 고유의 존재 가능성을 획득하게 된다. 박인환 시에 나타나는 ‘희망’과 ‘불안’의 두 세계는 시대를 극복하고자 한 고뇌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시의 한계점으로 회자되어온 ‘허무주의’와 ‘감상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more closely observe the world of agony and consciousnessof the poetic subject dealing with the world by examining Park In-hwan’s early and mid-term poemsas two keywords: hope and anxiety. Park In-hwan, who experienced historical upheaval such asJapanese colonial era, Liberation Jungkook, and the 6.25 War, tried to fight a tough society throughPoetry Writing. As the poet reveals in “The Collection of Poetry” and “The Later”, his beginningactivities can be summarized as “what he was able to rely on the most while fighting the times.”His writing activities can be summarized as “Park In-hwan’s early poems reflect the poet’sperception of the reality of a chaotic society after liberation. Park In-hwan maintained his “hope”that he could move toward an optimistic future through a sense of community, that is, solidarity. However, the possibility of a bright future from the perspective of “hope” through personal hardshipssuch as the failure of the driver’s activities and the Namrodang incident. Starting with the Korean War in 1950, Park In-hwan’s poems contained a complete world of“anxiety.” However, the “anxiety” that appears in his poem is not related to a specific situationcalled war, but to the problem of individual existence. If “fear” is an emotion that appears in aspecific situation that causes fear, “anxiety” is an emotion in which you do not know what it isthat you are anxious about, that is, an uncertain object. In the case of Park In-hwan, causing the‘anxiety’ of the poetic subject stems from the fundamental question of one’s existence. The worldof ‘anxiety’ causes constant concern about the existence of ‘me’, and in the mood of ‘anxiety’,the world loses its meaning. The absence of God in Park In-hwan’s poem implies a unique pointrepresenting the world of meaning. In a world where God’s almighty power cannot save humanlife, an individual s finite life is solely up to the individual. As a result, the poetic subject becomescloser to ‘death’ and acquires its own possibility of existence by facing ‘death’. The two worlds of“hope” and “anxiety,” which appear in Park In-hwan’s poem, show the possibility of overcoming theproblems of “nihilism” and “sensitivity,” which have been talked about as limitations of his poems.
목차
1. 서론
2. 연대의식을 통한 ‘희망’으로의 여정과 ‘불안’의 태동
3. 세계 속에 ‘내던져진’ 자아와 ‘불안’의 개시(開示)
4. 죽음으로의 이행을 통한 본래적 존재의 회복 의지
5. 결론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2020년판 중국 역사교과서 속의 문화유산 서술 고찰
- 웹 소설 기반 오디오 콘텐츠의 선호 요인 연구
- 박인환 시 연구
- 독서치료 텍스트로서의 『법구경 이야기』 활용 연구
- 한국 문화코드로서의 동물상징 확산 현상 연구
- 한국문화융합학회 규정집
- 선요(禪要) 를 통한 선(禪)의 깨달음 고찰
- 중국 대학교 한국어 전공 학생의 한국어 표현문형 사용 능력 연구
- 장소성에 기반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변화
- 중국 고등교육 역사 교재 중국사강요 의 편찬과 개정
-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온라인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성인 남녀의 스트레스와 우울,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 퍼포먼스로서의 디지털 시민운동
- 재미동포 어린이들과 교사-연구자의 실행연구
- 떡의 역사와 꽃떡 전통의 민족문화적 의의
- 아이돌의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에 나타난 스토리텔링 전략
- 기업의 조직문화가 기업상담자의 직무수행에 미치는 영향 및 새로운 조직문화창출에 대한 탐색적 연구
- 대학의 통합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교육의 실제 사례와 방안
- 미당 서정주의 ‘옛이야기’ 중 삼국유사(三國遺事) 소재 설화를 재구성한 텍스트의 특징과 문학 교육적 활용 방안
- 평생교육 학습자의 대학몰입과 주관적 만족감에 미치는 영향
- 天保九如의 思想과 視覺的 傳承에 대한 考察
- 하이브리드 러닝을 이용한 <한국어교육실습> 수업 사례 연구
- 북한배경 청소년 대상 진로상담 프로그램 설계를 위한 전문가집단 FGI 연구
- 비대면 시대 소비자의 기술준비도가 무인점포 이용의도에 미치는 영향
- 웹툰 바리공주 에 수용된 <콩쥐팥쥐> 이야기
- 하고초(Prunella vulgaris) 추출물의 항산화 및 항염 효능에 관한 연구
- 대한제국기에 있어서 ‘기생(妓生)’과 ‘삼패(三牌)’의 개념적 구분에 관한 연구
- 음악을 통한 철학적 사유
- 공존, 속도, 변화의 관점으로 고찰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언택트, 뉴노멀
-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역사콘텐츠 개발과 의미
- 30대 성인들의 아버지 죽음 상실의 자기치유 과정에 대한 해석현상학적 분석
- 초기성인의 내면화된 수치심이 대인관계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
- 가야문화권역 인디카(Indica)형 야생벼 분포 양상과 고고유적 속벼 식물유체 분석을 통한 삼국유사 속 ‘허황옥 설화’ 재조명
- Production of English Liquids by Young Korean EFL Learners Based on Prator’s Hierarchy
- 대학 글쓰기에서의 수필 쓰기 교육의 방향성
- 마누법전에 나타난 여성의 죄와 벌에 대한 인식
- 『무명의 주드』 Jude the Obscure와 교육의 문제
- 한국어와 미얀마어의 의문형 종결어미 대조 연구
- 오태영의 ‘통일연극 시리즈’ 연구
-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시공간에 나타난 수학적 상상력
- 여성결혼이민자의 언어불안과 문화적응 연구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바라본 스페인어 성경 속 질병 용어 번역
- 독서퀴즈를 활용한 능동적인 읽기 쓰기 학습 방안
- 현업작가 3인의 예술노동과 직업 인식에 대한 연구
- 영화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의 공감각적 실존 모티프
- 포스트휴먼과 초연결, 지식과 신념의 차이와 연속성에 관한 연구
- 제도의 문체와 지식인의 글쓰기
- 대학생의 디지털 기반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태도와 행동 연구
- 동아시아에서 인어에 대한 인식 층위와 인어설화의 변화
- 표준한국어의 매체 활용 양상 연구
- 문화와 융합 제43권 11호 목차
- 훈민정음과 태극의 철학
- 예술경영 측면의 영화 사운드 고찰
- 문화와 융합 표지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