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의를 넘어서 ‘민주시민으로서의 다원적 정체성’ 함양을 위한 역사교육 모색

• 영문명: Seeking Hstory Education to Cultivate ‘Pluralistic Identity as a Democratic Citizen’ beyond Nationalism
• 발행기관: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
• 저자명: 구경남(Ku, Kyeong Nam)
• 간행물 정보: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제19권 19호, 665~691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9.10.15

국문 초록

이 글은 해방 직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학교 역사교육의 국가주의적 실체를 교육과정 문서와 교과서 내용 분석을 통해 밝히고자 했다. 아래 연구 결과는 다원적 정체성 함양을 위한 역사교육이 현실화하지 못하는 이유를 보다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우선 이승만 정부 시기로부터 본격화된 반공국가주의 역사교육은 박정희 정부시기에 확대 강화되었고, 그 흐름은 제5차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유지, 지속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해방 직후부터 중요시되었던 민족국가주의 역사교육은 1968년 국민교육헌장의 이념의 구현을 목적으로 했던 제3차 교육과정기에 절정에 이른다. 민족주체성을 강조하는 민족 국가주의 역사교육 역시 현실에서 강고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과목 역시 <한국사>가 유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과정 문서 속 학교교육은 반공교육이 통일교육으로, 민족 중시 교육이 민주시민교육으로 전환되는 변화를 겪었다. 학교 교육에서 다원적 가치를 존중하는 역사교육을 상상하는데 걸림돌이 되었던 장벽은 거의 없어진 셈이다. 반공주의, 민족주의 중심의 국가주의 교육으로 점철된 학교 역사교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화와 상호 공존을 위한 화해와 협력의 역사적 사실을 중요한 내용으로 선정하고, 민족이라는 집단의식을 경계하면서 민주시민으로서의 다원적 정체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내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재구성하여 수업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aims to clarify the nationalistic reality of school history education from the right after 8·15 Liberation to the present through the analysis of curriculum and textbooks. Below study clarify why history education for the promotion of pluralistic identity as a democratic citizen cannot be realized. First, anti-communist history education, which began in earnest from the Syngman Rhee administration, and the flow was maintained and continued until the 5th National Curriculum. It is confirmed that it still has a strong influence. Next, nationalist history education, which was considered important from the right after 8·15 Liberation, culminated in the 3rd National Curriculum aimed at embodying the ideology of the Charter of National Education in 1968. Nationalist history education, which emphasizes national subjectivity, is also strong in reality. Korean history is the only subject that is designated as a required in the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Nevertheless, the school education in the curriculum has undergone a change from anti-communism education to unification education and importance of nation education to democratic citizen education. The barriers to imagining history education that respects pluralistic values in school education are almost gone. Only the realization of the ideal remained. In order to overcome the school history education, which is marked by nationalism education centered on anti-communist and nationalism, the historical facts of reconciliation and cooperation for peace and mutual coexistence are selected as important contents, and to reconstruct and implement education contents that can cultivate pluralistic identity as democratic citizens.

목차

Ⅰ. 서론

Ⅱ. ‘반공국가주의’로부터 평화와 상호 공존으로

Ⅲ. ‘민족국가주의’로부터 다원적 세계관으로

Ⅳ. 결론 및 제언

키워드

국가주의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민주시민 다원적 정체성 Nationalism Curriculum History textbook Democratic citizens Pluralistic Ident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