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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고조선 건국신화와 난생신화의 연관성 연구

이용수 753

영문명
Relevance of the Founding Epic of Gojoseon Kingdom and Oviparous Epic
발행기관
한국문화융합학회
저자명
김명옥(Kim, Myung-Ok)
간행물 정보
『문화와융합』제42권 12호, 119~146쪽, 전체 28쪽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0.12.30
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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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문화상징은 상당히 견고해서 수천 년 동안 변형이 없거나 약간의 변형만 있을 뿐이다. 천신의 상징인 환웅·알·햇빛은 이러한 예의 하나인데 천신을 상징하는 표현물은 후대로 내려올수록 환웅에서 알로 그리고 알에서 햇빛으로 변형되었다. 인류가 후대로 내려올수록 세계에 대한 경험이 쌓이면서 신적 존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것은 『삼국지』 「위서」‘선비’조의 단석괴 이야기와 북위 효문제의 문소태후(文昭皇后)에 관한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동이족에게 널리 퍼져있던 태양숭배 사상이 고조선 신화에서 환웅으로, 상나라와 진나라 신화에서는 알로 변형되었다. 부여·고구려 신화에서는 알이 햇빛으로, 단석괴 신화에서는 번개로, 문소태후의 일화에서는 예지몽의 햇빛으로 변형되는데 이것은 상징의 표현물이 변형된 예를 보여준 것이다. 한편 고조선 신화에는 태양숭배 사상의 흔적만이 있는데 상징의 재사고화 때문이다. 고조선 시대에는 태양이 하늘이라는 의미로 변화되었는데 그 상징물은 환웅이라는 신적 존재로 바뀌었다. 이후 다시 알로 규격화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즉 태양숭배 사상은 고조선 건국신화에서 환웅으로 표현되었고 그 의미는 천신으로 바뀌었다. 단군신화에서 천신으로 표현된 환웅은 난생신화에서는 좀 더 규격화된 알로 변형된 것이다. 상징이 규격화되는 과정에서 동이족이 대거 서방으로 이동할 때, 고조선 신화의 환웅은 표현물이 알로 바뀌었다. 이후 은나라가 멸망하자 일부는 은나라 유민들이 동북쪽으로 이동할 때 알로 규격화된 상징 표현물이 부여와 고구려로 전승되었을 것이다. 한편 은나라 유민 일부가 그 지역에 토착화되듯, 상징 표현물도 토착화되어 서국이나 베트남의 신화로 계승되었을 것이다. BC 2333년에 건국한 고조선과 BC1600년에 건국한 은나라 건국 시기로 볼 때, 그리고 청동기 시대에 일어나는 문화상징 규격화의 선후관계와 신화적 사유 단계로 볼 때 고조선 신화가 난생신화에 영향을 끼쳤다.

영문 초록

Cultural symbols are so solid that they have little or hardly changed over thousands of years. The symbols of the God of Heaven – Hwanung, egg, and sunlight – are examples of this. The symbols of the God of Heaven have been transformed from Hwanung to eggs and sunlight through the generations. As humans get more experience of the world over time, it has been difficult to express the divine being in a direct fashion. Such an issue has been found in “samgukji (Records of the Three Kingdoms),” “wiseo (reference to forged texts),” “Tanshihuai Story” of “Xianbei,” and a story about Empress Wenzhao (literally, “the civil and diligent empress”) of Emperor Xiaowen from the Northern Wei. Specifically, sun worship, which was widespread among the Dong-Yi people, evolved into Hwanung in the Epic of Gojoseon Kingdom and into eggs in the Epics of the Shang Dynasty and Qin Dynasty. In addition, there was a transition from eggs to sunlight in the Epics of the Buyeo and Goguryeo Kingdoms and to lightning in the Tanshihuai Story and precognitive dream in an anecdote about Empress Wenzhao. These facts reveal the transformation of symbolic representations. In the Epic of Gojoseon Kingdom, the traces of sun worship only remain because of rethinking of symbols. During the Gojoseon period, their meaning evolved into “the Sun is Heaven” while such symbols were transformed from Hwanung to the divine being. Since then, they have been standardized back to eggs until now. In other words, sun worship was expressed through Hwanung in the Founding Epic of Gojoseon Kingdom (에서) Hwanung, and the meaning changed to “the God of Heaven.” Hwanung, referred to as “the God of Heaven” in the Epic of Dangun Kingdom, was transformed into standardized eggs in the oviparous epic. In the process of standardizing symbols, many Dong-Yi people migrated to the west. At that time, Hwanung in the Epic of Gojoseon Kingdom was transformed into eggs. It appears that after the collapse of the Yin Dynasty, the symbolic representations standardized by eggs during the Yin Dynasty people’s migration toward the northeast partially passed down to Buyeo and Goguryeo Kingdoms. Furthermore, there is a possibility that as some Yin Dynasty migrants went native, symbolic representations were indigenized and passed down to the Epic of the State of Xu or Vietnam. Considering the founding period of the Gojoseon Kingdom (BC 2333) and Yin Dynasty (BC1600), temporality of cultural symbol standardization, which occurred during the Bronze Age and the reasoning stage of myth, the Epic of Gojoseon Kingdom had an influence on the oviparous epic.

목차

1. 들어가기
2. 고조선 건국신화와 난생신화 비교
3. 고조선 건국신화와 난생신화의 연관성
4. 고조선 건국신화와 난생신화의 영향 관계
5.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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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Kim, Myung-Ok). (2020).고조선 건국신화와 난생신화의 연관성 연구. 문화와융합, 42 (12), 119-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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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Kim, Myung-Ok). "고조선 건국신화와 난생신화의 연관성 연구." 문화와융합, 42.12(2020): 119-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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