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과 프랑시스 잠 연구

• 영문명: Baekseok and Francis Jammes Study
• 발행기관: 한국문화융합학회
• 저자명: 노병춘(Byeongchun No)
• 간행물 정보: 『문화와융합』제46권 특별호2, 509~519쪽, 전체 11쪽
•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4.03.31

국문 초록

본 논의는 백석과 프랑시스 잠의 시에 나타나는 유사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이 두 시인은 풍물과소외된 동식물을 소재로 사용한다는 점과 슬픔과 연민의 정서, 그리고 표현방법에 있어서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두 시인의 작품에 당나귀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은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이다. 이는다른 동물보다 당나귀에 대한 특별한 애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당나귀에 대한 이와 같은애정은 고난 속에서도 묵묵히 인내하며 자기 일을 하는, 그리고 힘이 세지만 난폭하지 않은 겸손함을지닌 당나귀의 속성과 연관이 있다. 또한 백석의 목구 와 잠의 식당 은 집안의 오래된 사물을 통해가족공동체의 긴 역사와 만나고 교감을 나눈다는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시 속에서 목구나 식당 안의세간들은 그저 사소한 오래된 물건이 아니라 공간화 된 귀중한 유산이다. 그 공간에는 먼 조상들의 혼과 흔적이 살아있어 화자와 접촉하고 영혼의 교감이 이루어진다. 즉, 산 자와 죽은 자가 소통하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목구 와 식당 은 시 공간을 거슬러 여전히 보존되고 있는 혈연공동체의 애정에 대한 시적 형상화라고 볼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discussion examines what Baekseok and Francis ammes poems have in common. In particular, the frequent appearance of donkeys is one of the most prominent features. Through this, you can see your special affection for donkeys more than other animals. Donkeys work silently in the face of hardship. And he's strong, but he's humble, not violent. Affection for donkeys is related to these attributes of donkeys. In addition, Baekseok's Mokgu and Jammes Restaurant are similar in that they meet and communicate the long history of the family community through old objects in the house. Therefore, Mokgu and Restaurant can be seen as poetic embodiments of affection for blood relatives. Across time and space, the affection of blood-related communities is still preserved.

목차

1. 서론

2. 시인과 이상세계의 표상으로서의 당나귀

3. 사물을 매개한 영혼의 교감과 사랑

4.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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