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독본>(1894년경): 19세기 말 조선의 대영제국 원서

• 영문명: The Citizen Reader (c. 1894): An English Book of the British Empire in Joseon in the Late Nineteenth Century: Focusing on Its Literary Quotes and Introduction of British Literature
• 발행기관: 한국문화융합학회
• 저자명: 지유리(Ji Yuri)
• 간행물 정보: 『문화와융합』제44권 8호, 669~683쪽, 전체 15쪽
•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2.08.31

국문 초록

지금까지 영문학계에서 국내에 들어온 영국 문학의 역사를 살피는 과정은 <텬로력뎡>(1895), ‘세이구스비아’(1906) 등 주로 영국 문학 작품 혹은 영국 작가가 한글로 번역(중역)된 사례를 살피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본 연구는 1895년 이전에 영국 문학이 조선에 번역이 아닌 형태로 수용된 예가 있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품고, 학제 간 연구 과정을 거쳐 조선의 한 관료가 읽은 동시대 영국 원서인 <시민독본>(1894년경)에 영국 문학이 담겨있었음을 밝힌다. 본 논문은 1895년 이전 국내에 유입된 영국 문학 사례에 대한 보기 드문 연구로, 19세기 말 영국의 제국주의 팽창기에 발간된 시민성 과목 교과서<시민 독본>의 특징을 살피며 <시민 독본>에 담긴 영문학 인용을 살핀다. 문학이 모토, 예시, 발췌문등의 형태로 존재하며 지리적으로 확장되는 영국을 문화적 공동체로 엮는 권위(정전)로, 그러나 허구(픽션)를 통해 실재를 구축하려는 제국주의 담론의 균열을 밝히는 틈으로도 존재함을 밝힌다.

영문 초록

For a long time, it has been generally believed that British literature has been introduced to Korea in the form of a translation and Tyurnroleokdyeong (The Pilgrim’s Progress) in 1895 and ‘Saygusbeea (Shakespeare)’ in 1906 are believed to be the two earliest examples of British literature in Korea. However, this study finds out that there existed at least one English book that was read by an important figure in the Joseon Dynasty and that contains British literature quotes. This interdisciplinary study of the reception history of British literature in Korea analyzes this school textbook of The Citizen Reader (c. 1894) and shows us that literary works while living in the forms of head notes, mottoes, and examples not only function as authorities in binding the expanding empire into a cultural community but also reveal the limitation of the imperial discourse which projects the idea of patriotic citizenship via fiction.

목차

1. 서론

2. <시민 독본>

3. 훌륭한 시민과 애국심: 위대한 책, 로빈슨 크루소, 테니슨

4. 셰익스피어, 유니언잭, 브라우닝, 바이런, 이국의 바다

5.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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