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이 COVID-19 취약계층의 트라우마 극복에 미치는 정서적 효과

• 영문명: The Emotional Effects of Agro-healing on Overcoming Trauma of the COVID-19 Vulnerable Groups
• 발행기관: 인간식물환경학회
• 저자명: 김이경(Yikyeoung Kim) 윤숙영(Sukyoung Yun) 최병진(Byungjin Choi) 박도한(Dohan Park)
• 간행물 정보: 『인간식물환경학회 학술대회』2020년 추계학술대회 자료집, 215~215쪽, 전체 1쪽
• 주제분류: 자연과학 > 자연과학일반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0.11.19

국문 초록

본 연구는 COVID-19 취약계층으로 선정된 주부, 노인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심리적 트라우마 극복에 미치는 정서적 효과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설계 시, 농장에 있는 식물을 매개로 할 수 있는 활동 중 오감을 이용한 플라워테라피, 아로마테라피, 푸드테라피를 적용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활동장소는 경상북도 치유농장으로 선정된 바람햇살농장에서 실시하였다. 두 집단이 각 4회기씩 동일한 프로그램을 실행하였고, 상세 내용으로는 농장자원인 강아지풀, 세이지, 천일홍, 냉이 등을 이용한 리스 만들기와 꽃꽂이, 농장내 허브텃밭에 심겨져 있는 장미허브와 로즈마리를 화분에 옮겨 심기, 그리고 바질, 토마토, 상추 등의 농작물을 수확하여 요리하기를 하였다. 평가도구로는 정서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불안(STAI-T), 우울 척도(K-BDI)를 사용하였고 정서기능에 따른 생리적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U-BIO MACPA와 타액의 산도를 측정하여 스트레스 정도를 분석하였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실시 후 대상자들의 변화를 살펴보면 먼저 불안 정도는 주부는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나(p=.037) 노인은 변화가 없었다. 반면에 실시 전 다소 높았던 노인의 우울 정도는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p=.010). 정서기능의 생리적인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한 결과 주부는 유의한 감소가 있었고(p=.047), 노인은 변화가 없었다. 그리고 타액산도는 매회기마다 측정한 결과 주부는 1, 3, 4회기에서 실시 후 유의한 효과가 있었고(p1=.011, p2=.083, p3=.016, p4=.010), 노인은 3, 4회기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p1=.140, p2=.564, p3=.005, p4=.007). 특히 본 연구는 매 회기마다 타액산도를 측정한 결과 회기를 거듭할수록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COVID-19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좀 더 장기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