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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 「林居十五詠」의 詩世界와 意境

이용수 150

영문명
The World and ‘Eukyeong(意境)’ of Toegye’s poem ‘Imgeosipohyoung(林居十五詠)’
발행기관
한국문학회
저자명
손오규(Sohn, O-Gyu)
간행물 정보
『한국문학논총』제56집, 587~615쪽, 전체 29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0.12.30
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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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退溪 李滉의 『林居十五詠』은 晦齋 李彦迪의 『임거십오영』을 次韻하여 제목도 그대로 사용하였다. 단지 회재의 『임거십오영』 중에서 『悶旱』과 『秋葵』 그리고 『感物』을 빼고 회재의 다른 시 『樂天』과 『記夢』 2수를 보태어 15수를 완성하였다. 회재는 42세 때(1532년) 벼슬에서 물러나 경주 紫玉山 아래에 獨樂堂과 溪亭을 지어 은거하였다. 그리고 45세(1535년) 때에 「林居十五詠」을 지어 隱居之志와 학문적 깨달음 그리고 道의 실천을 통한 正學의 수호와 進退辭受之義를 노래하였다. 그리고 성리학을 탐구하여 『大學章句補遺』, 『續或問』, 『求仁錄』 등의 저술을 남겨 性理學史에 빛난다. 또 忘齋孫叔暾과 忘機堂 曺漢輔에게 『書忘齋忘機堂無極太極說後』라는 글을 통해 성리학에 대한 정밀하고도 뛰어난 識見과 학문적 함축을 보였다. 그리하여 회재를 嶺南學派의 창시로 일컫기도 한다. 퇴계는 회재와 동시대인이며 10년의 차이가 있다. 퇴계 또한 性理學史에 빛나는 학문업적을 남겼으니, 곧 『心性論』의 독창적 이론을 전개하고 많은 저술을 남겨 퇴계학의 학문적 체계를 완성하였다. 그래서 이 두 분은 東方五賢으로 추앙받으니, 士林과 학문에 미친 영향과 位相은 매우 비범하다. 퇴계가 회재의 『임거십오영』을 차운한 것은 60세(1560년) 때 이다. 이 해 11월 퇴계는 奇高峯에게 四端七情을 논변하는 답신을 보내었으며, 또 도산서당이 완성되었다. 이 두 가지 사실은 퇴계 개인의 생애나 학문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조선조 성리학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이때는 회재가 病死한(1553년) 지 7년이나 지난 후였다. 그리고 회재의 復爵에 대한 命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계가 회재의 시를 차운하고 제목까지 그대로 사용한 것은 회재에 대한 尊慕之心을 짐작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아마 퇴계는 회재의 삶과 학문을 통하여 도산은거의 전형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라 짐작된다. 나아가 회재의 영남사림과 성리학계의 位相으로 보아, 學統授受에 의한 도학적 전통과 성리학적 세계관 확립을 목적으로 『임거십오영』을 차운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시세계와 의경은 다음과 같다. 첫째, 『林居十五詠』은 평범한 산림생활의 日常이 잘 드러나 있으니, 퇴계가 그리는 이상적 삶이요 陶山隱居의 自樂을 노래하고 있다. 따라서 퇴계는 참된 은거의 典型을 모색하고 도학적 삶에 대한 연원과 모범을 실천하고자 하였으니, 곧 林泉幽居와 東魯眞隱의 意境이다. 둘째, 『林居十五詠』은 회재의 삶과 도학에 대한 景慕之情이 드러나 있으니, 퇴계의 학문정신과 尊賢정신이 형상화되어 있다. 따라서 퇴계는 도산에 은거하여 敬을 실천하고 학문을 연구하여 대자연의 조화와 順理에 동참하는 道의 경지를 노래하였으니, 곧 觀物樂時와 欲識前賢의 意境이다. 셋째, 『林居十五詠』은 도산은거를 통해 利慾으로부터 벗어난 지혜의 삶과 승화된 의식의 경계를 형상화하였으니, 內直外方의 敬을 실천하는 自省之心을 노래하였다. 따라서 天命의 두려움과 함께 대자연 속에서 天運의 끝없음을 깨닫게 된 道의 경지를 형상화 하였으니, 곧 靜中之敬과 聞道樂天의 意境이다.

영문 초록

Toegye Lee Hwang consulted Hoejae Lee On-jeok’s ‘Imgeosipohyoung’ when he composed his poem‘Imgeosipohyoung’ and used the same title as that of the original. However, Toegye left out ‘Minhan(悶旱)’, ‘Chookyu(秋葵)’ and ‘Gammul(感物)’ from Hoejae’s‘Imgeosipohyoung’ and added ‘Rakcheon(樂天)’ and ‘Kimong(記夢)’,which came from Hoejae’s other poems, to his own work and completed the poem. Hoejae retired from his position in the government when he was 42(1532) and secluded himself on Mount Jaok in Gyeongju area. He wrote ‘Imgeosipohyoung’ in 1535 when he was 45, embodying the meaning of retiring to a hermitage, academic enlightenment and the pleasure coming from fulfilling ‘Do(道)’. His poem also showed the spirit of learning in the right way and the duties of entering into government service and retiring from it. Toegye wrote his poem ‘Imgeosipohyoung’, referring to the rhyme of Hoejae’s poem, in 1560 when he was 60. In November of that year, Toegye replied to Gigobong about ‘Sadanchiljeong(四端七情)’ and completed the construction of Dosanseowon. These two things have a very important historical meaning in Toegye’s life and studies and in the Neo-Confucianism of the Joseon Dynasty. Thus, it is believed that Toegye used the rhyme of Hoejae’s‘Imgeosipohyoung’ in order to establish the tradition and view of the world of Neo-Confucianism through seeking the model of retirement and succeeding a scholastic mantle based on Hoejae’s life and studies. The World and ‘Eukyeong(意境) of Toegye’s poem ‘Imgeosipohyoung’can be summarized into three points as follows. Firstly, ‘Imgeosipohyoung’ demonstrates ordinary life in a forest, singing the ideal life which Toegye envisioned and the joy of the retirement life at Dosanseowon. Therefore, Toegye sought a exemplary life of retirement and tried to trace the origin of ethical life and fulfill it. Secondly, ‘Imgeosipohyoung’ shows that Toegye embodied his academic spirit and sense of tradition through respect for Hoejae’s life and studies. Thus, in his poem, Toegye described the mastery of Do (道) in which he fulfills ‘Kyeong(敬)’, studies and participates the harmony and principles of nature. Finally, ‘Imgeosipohyoung’ manifests his knowledge free from interests and desire and sublimated consciousness through his retirement life in Dosanseowon. In other words, he praised the mind of self-discipline through which one can perform moral training and act in the right way.

목차

Ⅰ. 서 론
Ⅱ. 林泉幽居와 東魯眞隱
Ⅲ. 觀物樂時와 欲識前賢
Ⅳ. 靜中持敬과 聞道樂天
Ⅴ. 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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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규(Sohn, O-Gyu). (2010).退溪 「林居十五詠」의 詩世界와 意境. 한국문학논총, 56 , 587-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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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규(Sohn, O-Gyu). "退溪 「林居十五詠」의 詩世界와 意境." 한국문학논총, 56.(2010): 587-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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