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기생 및 창기에 관한 서류철』의 해제(解題)와 ‘일제 통감부의 공창제도 이식 준비단계’에 관한 연구 -1908년 6~7월에 작성된 ‘창기(娼妓) 관련 서류들’을 중심으로
이용수 51
- 영문명
- Bibliographic Records of Gisaeng and Changgi and the Preparatory Stage of the Implementation of the Prostitution System by the Japanese Resident-General: Documents on Prostitutes, June to July 1908
- 발행기관
- 한국리터러시학회
- 저자명
- 이정남(Lee Jeongnam)
- 간행물 정보
- 『리터러시 연구』13권 6호, 417~457쪽, 전체 41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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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에서는 『기생 및 창기에 관한 서류철』을 구성하고 있는 총 4종류의 문서 군 가운데 1번째 문서 군인 ①‘공창제도 이식(移植)의 준비단계’로서 ‘경성 유녀조합(京城遊女組合)에 관한 서류들’(1908년 6~7월)을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정확한 분석과 고찰을 통해 이 ‘창기(娼妓)관련 서류들’에 담긴 내용들을 학술적 객관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며 정치(精緻)하게 해제(解題)하였다. 첫째, 대한 제국기인 1906년 2월부터 1908년 6월까지 일제 통감부의 강제 성병 검사(건강진단)의 대상이었던 경성 내 시곡(詩谷), 하교(河橋)등지의 삼패(三牌), 갈보(蝎甫), 주막부녀(酒幕婦女)등을 중심으로 한 매춘부(賣春婦)조합은 바로 ‘건강진단조합(健康診 断組合)’이었으며, 1908년 7월 설립(設立)을 인가(認可)하려 했던 ‘경성 유녀(삼패, 갈보, 주막부녀 등)조합’은 결국 미(未)인가 된 ‘한도 유녀조합(漢都遊女組合)’이었다.
둘째, 「경성(예창기)유녀조합 규약서(規約書)」의 ‘명칭(名稱)’ ‘제 1조’에 “本 組合ハ 漢都藝娼妓遊女組合ト 稱シ”라고 규정되어 있듯이 당시 만약 이 조합(組合)이 실제로 인가(認可)되었었더라면 현재까지도 ‘한도(예창기)유녀조합(漢都藝娼妓遊女組合)’으로 역사의 기록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즉 『기생 및 창기에 관한 서류철』의 첫 번째 문서 군인 「경성 유녀조합 관련 서류들」에서 등장하는 ‘경성 유녀조합(京城遊女組合)’이라는 용어는 실존했거나 인가(認可)되었던 조합의 이름이 아닌 ‘경성(京城)’의 ‘유녀(遊女)’들을 중심으로 설립하려 했던 ‘조합(組合)’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던 용어 이다. 다시 말해서 1906년 2월 ~1908년 6월의 ‘건강진단조합(健康診 断組合)’ → 1908년 6~7월의 ‘경성 유녀조합(京城遊女組合)’ =‘한도 유녀조합(漢都遊女組合)’이다. 따라서 이 ‘경성 유녀조합(京城遊女組合)’과 한 성(漢城)도성(都城)내 유녀조합인 ‘한도 유녀조합(漢都遊女組合)’은 그 용어적 차이와 개별성을 정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대한 제국기 및 일제강점기에 있어서 ‘가 무(歌舞)활동으로 생계를 이어간 전문 예술인(藝術人)집단이었던 기생 집단(妓生集團)’과 ‘성매매(性賣買)만으로 생계를 이어간 전문 매춘부(賣春婦)집단이었던 창기 집단(娼妓集團)’에 대한 정확한 개념적 구분과 이해, 그리고 한국 근대 기생사(史)및 창기사(史)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d the four types of documents of the Records of Gisaeng and Changgi in relation to the Gyeongseong Yunyeo Association from June to July 1908, focusing on the first type concerning the Preparatory Stage of the Implementation of the Prostitution System, and thoroughly analyzed the documents on prostitutes while maintaining academic objectivity and neutrality.
First, the Health Diagnosis Association was an association that focused on prostitutes in Sampae and Galbo, and tavern women around Sigok, Hagyo, and other areas, who were subjected to a forced STD test by the Japanese Resident-General from February 1906 to June 1908 during the period of the Korean Empire. After seeking authorization in 1908, the Gyeongseong Yunyeo Association (Sampae, Galbo, tavern women ) was ultimately declared an unlawful version of the Hando Yunyeo Association.
Second, Article 1, Name of Regulations of the Gyeongseong Yunyeo Association, states that the association shall be referred to as the Hando Yunyeo Association. If the association were authorized, it would have been recorded as the Hando Yunyeo Association to date. In other words, the term Gyeongseong Yunyeo Association used in the first document group—Gyeongseong Yunyeo-related documents—is not the name of an association that existed or was authorized. Instead, it referred to an association that was to be founded centering on the yunyeo from Gyeongseong. That is, the Health Diagnosis Association from February 1906 to June 1908 is the same as the Gyeongseong Yunyeo Association from June to July 1908 and the Hando Yunyeo Association. Thus, it is necessary to distinguish the terminological difference and individuality of the Gyeongseong Yunyeo Association and the Hando Yunyeo Association, which referred to the association of yunyeo from Hanseong Town.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affording us an accurate understanding and new perception of Gisaeng and Changgi in Korean modern history by distinguishing the former as a group of artists who lived by dancing and singing from the latter, who lived by prostitution during the Korean Empire and Japanese colonial rule.
목차
1. 문제제기
2. 『기생 및 창기에 관한 서류철』의 새로운 복제본 입수 및 해제 방법
3. 1908년 6~7월에 작성된 ‘일제 통감부의 공창제도 이식 준비단계’에 관한 ‘창기(娼妓) 관련 서류들’ 해제(解題)
4. 결론 및 제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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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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