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30년대 중후반 이후 조선총독부의 ‘佛法硏究會’ 인식과 통제
이용수 10
- 영문명
- The recognition and control of the ‘the Research Association of Buddhadharma’ by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since the mid-to-late 1930s
- 발행기관
- 동국역사문화연구소
- 저자명
- 김주용
- 간행물 정보
- 『동국사학』제81집, 281~314쪽, 전체 34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2.31
6,88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1916년 개교한 원불교는 일제강점기에는 ‘불법연구회’로 불렸다. 조선총독부는 신흥종교에 대한 감시와 탄압을 병행하였다. 그 이유는 새로운 종교들이 민족종교를 표방하면서 독립운동으로 전화(轉化)될 수 있다는 우려의 표현이었다. 불법연구회 역시 조선총독부의 종교 정책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기존 불교, 기독교, 천주교와 같이 오랜 역사가 있는 종교들도 조선총독부의 종교 정책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 불법연구회는 그 연원이 짧았기 때문에 그 강도는 더욱 강했을 것이다. 하지만 불법연구회는 민족의 자력생활을 강조하고 생활 속에서 약자가 강자로 가는 길을 연마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1938년 국민총동원령 시기에도 교세 확장을 위해 생활 속의 종교로서 조선총독부의 감시를 피하고자 하였으나, 1936년 도산과 소태산의 만남, 송인기의 ‘불경사건’ 등으로 오히려 감시의 강도가 높아졌다. 일제강점기 민족과 국가의 암울한 시기에 불법연구회는 종교의 ‘공공성’ 즉 구원과 이타적 삶의 지표를 제시하였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조선총독부의 감시와 탄압의 그늘 속에서 정상적인 포교활동은 어려웠지만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면서 자력생활을 강조한 정신종교로서의 기능을 감내하였다.
영문 초록
Won Buddhism, which opened in 1916, was called the ‘the Research Association of Buddhadharma’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monitored and suppressed emerging religions at the same time. The reason was an expression of concern that new religions could turn into independence movements while advocating national religions.
The Korean Government-General’s religious policy could not be free from the Research Association of Buddhadharma. Religions with a long history, such as Buddhism, Christianity, and Catholicism, could not escape from the religious policy of the Joseon Government-General, but the illegal research society would have been stronger because of its short age.
However, the Research Association of Buddhadharma emphasized the self-reliance of the people and honed the path for the weak to become strong in life. In the midst of this, even during the 1938 National Mobilization Decree, the government tried to avoid the surveillance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as a religion in life to expand the religion, but the intensity of surveillance increased due to the meeting between Dosan and Sotaesan in 1936 and Song In-ki’s ‘Bulgyeong Incident’.
It can be said that the Research Association of Buddhadharma presented the ‘publicity’ of religion, that is, an indicator of salvation and altruistic life, during the gloomy times of the people and the state of Japanese colonial era. Of course, normal propaganda activities were difficult under the shadow of the monitoring and oppression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but Won Buddhism endured the function of a spiritual religion that emphasized self-reliance while protecting national pride.
목차
Ⅰ. 머리말
Ⅱ. 치안유지법, 국가총동원령 하의 ‘불법연구회’
Ⅲ. ‘불법연구회’의 활동과 일제의 인식
Ⅳ. 송인기의 ‘불경사건’과 일제의 통제
Ⅴ.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북한의 문맹퇴치지도위원회의 조직과 활동
- 1950년대 전반기 북한 ‘영예군인’의 활동과 사회주의 이행의 결합
- 唐代 ‘羈縻’와 ‘蕃’ 개념에 관한 西田祐子의 이해
- 『新唐書』 권8, 穆宗ㆍ敬宗ㆍ文宗ㆍ武宗本紀 역주
- 高熲과 隋의 政界
- 唐代 中後期 支郡刺史의 地位에 대한 試論 -節度ㆍ觀察使와 支郡刺史의 관계를 중심으로
- 일본 사회가 바라 본 근현대 한국과 동아시아 - 2024 일본 중학교과서 검정 결과를 살펴보고
- 18세기 山林 處士의 향촌 생활 지침서 『山林經濟』의 성격과 의의
- 14세기 고려불교와 白雲景閑
- 定順王后 思陵의 조성과 운영
- 2022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의 아시아태평양전쟁 ‘停滯’ 서술 실태와 원인
- 과장된 황해의 은자 - 신미양요와 맞물린 추산호 사건 언론 보도 -
- 斗子鼎 銘文의 史的 재구성
- 唐 玄宗代 高句麗 遺民 王毛仲의 浮上과 沒落
- 중일전쟁 시기 중국 국제 라디오방송과 항일선전
- 金昌業의 『老稼齋燕行日記』에 나타난 盤纏과 그 의미
- 2024년 검정 통과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속의 한국고대사
- 2024년 검정통과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독도 관련 서술 분석
- 1930년대 중후반 이후 조선총독부의 ‘佛法硏究會’ 인식과 통제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