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2024년 검정 통과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속의 한국고대사
이용수 16
- 영문명
- Korean Ancient History in the 2024 Approved Japanese Middle School History Textbooks
- 발행기관
- 동국역사문화연구소
- 저자명
- 위가야
- 간행물 정보
- 『동국사학』제81집, 5~41쪽, 전체 37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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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2024년 검정을 통과한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한국 고대사 관련 서술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문화 전파 관련 서술에서는 대부분의 교과서가 비교적 객관적으로 서술하려 했지만, 한반도를 단순한 문화의 경유지로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 인식을 유도하려는 경향이 확인된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또한 새역모 계열 교과서인 지유샤 교과서가 여전히 ‘귀화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점도 문제이다.
한군현과 가야의 영역을 표시한 지도가 역사적 실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문제가 있다. 특히 지유샤 교과서에 수록된 ‘임나경역 축소과정’ 지도는 ‘임나일본부설’의 관점을 그대로 반영한 내용을 그렸다는 점에서 반드시 수정이 필요하다.
4~6세기 한반도의 여러 나라와 일본열도 왜국의 관계 관련 서술에서는 왜의 영향력이 한반도에 미치고 있었다는 식으로 서술한 교과서가 여전히 확인된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할 수 있으며, 지유샤 교과서의 서술은 고대 한일 관계를 일본 우위로 해석하는 경향이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2024년 검정본에서 오히려 개악된 부분조차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같은 우익 성향 교과서인 이쿠호샤 교과서는 서술 내용과 편집 면에서 많은 개선이 확인되는데 향후 개선의 배경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검토가 요구된다.
일본 역사 교과서 서술 문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 학계의 토론을 통해 고대 한일관계의 역사적 실상에 접근한 연구 성과가 제출되고 이러한 성과들이 양국의 교과서 서술에 반영되어야 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nalyzes the descriptions related to Korean ancient history in Japanese middle school history textbooks approved in 2024. The analysis revealed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Firstly, regarding cultural transmission, while most textbooks attempted to provide relatively objective narratives, there remains a tendency to frame the Korean Peninsula as merely a conduit for cultural transmission.This suggests an underlying issue with historical perception. Furthermore, the Jiyūshya textbook, still uses the term “naturalized people” (歸化人), which remains problematic.
Another issue is that maps depicting the regions of the Han Commanderies and Gaya do not align with historical realities. In particular, the “Process of Shrinking Imna Territory” map in the Jiyūshya textbook reflects the perspective of the Imna Japan Headquarters Theory (任那 日本府說), which necessitates revision.
In description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various Korean Peninsula states and the Japanese Wa polity during the 4th to 6th centuries, some textbooks still suggest that Wa’s influence extended over the Korean Peninsula. This remains problematic. The Jiyūshya textbook is particularly notable for interpreting ancient Korean-Japanese relations in a way that emphasizes Japanese superiority, with certain regressions evident in the 2024 approved version.
Conversely, the Ikuhōshya textbook, which also has a right-leaning orientation, shows significant improvements in content and editing. A review of the factors contributing to these improvements is necessary.
To address the problematic narratives in Japanese history textbooks positively, it is essential for the academic communities of both Korea and Japan to engage in dialogue. Research that accurately reflects the historical realities of ancient Korean-Japanese relations should be produced and incorporated into textbook narratives in both countries.
목차
Ⅰ. 머리말
Ⅱ. 벼농사 문화의 전래 및 문화 전파
Ⅲ. 한군현과 가야의 영역
Ⅳ. 4~6세기 왜국과 고구려ㆍ백제ㆍ신라ㆍ가야의 관계
Ⅴ.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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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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