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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문예교육의 양상과 특징 : 계룡학숙(鷄龍學塾)의 <한글문예독본>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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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Literary education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 Focused on GyeryongHaksuk’s
발행기관
어문연구학회
저자명
김현정(Hyeon-Jung Kim)
간행물 정보
『어문연구』第122輯, 391~409쪽, 전체 19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12.31
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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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연구는 해방기 호서민중대학의 전신인 계룡학숙(鷄龍學塾)에서 발간한 교재 『한글문예독본』을 바탕으로 당시 자료가 유실되어 베일에 싸여 있던, 대전 계룡학숙의 문예교육의 현황과 특징을 고구하였다. 1948년 10월에 개교한 호서민중대학에 대해서는 창립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간된 『호서학보』(1949.12)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이 학보에 호서민중대학의 설립 배경, 교수 및 교사진, 그들의 작품, 호서민중대학 연혁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호서학보』는 대전지역 최초의 사립대학의 성격을 띤 호서민중대학의 구체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듬해에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호서민중대학이 파괴되고, 관련 자료 등이 모두 소실되어 해방기 대전지역 민간 교육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는 길이 막히게 된다. 특히 정훈이 운영하던 계룡의숙은 박용래, 박희선 등 당시 문인들의 모임장소였고, 매주 시낭송과 합평을 하던 곳이라는 점에서 자료의 부재는 더 안타깝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계룡학숙에서 교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한글문예독본』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계룡학숙을 운영하던 소정 정훈이 편집한 『한글문예독본』은 당시 계룡학숙에서 사용되던 문예교육의 성격과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시와 시조, 소설, 수필, 일기, 편지 등 다양한 장르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주목할 점은 정훈이 나온 휘문고보 출신 문인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병기의 시조 「그 방」, 「바라고」, 정지용의 시 「고향」, 이태준의 수필 「물」, 「벽」과 소설 「아담의 후예」, 그리고 그의 서간문까지 실려 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이병기의 시조를 비롯하여 정훈의 시와 수필, 감상문, 일기 등 다수 포함되어 있어 적잖은 문학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는 해방기 유일한 민간 교육기관이자 많은 문인들의 교유 공간이고 모임장소이기도 했던 계룡학숙에서 발간한 『한글문예독본』을 통해 그동안 규명되지 못한 대전지역의 문예교육의 현황과 특징, 그리고 그 교재의 구체적인 내용을 규명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current status and characteristics of literary education at Daejeon Gyeryonghaksuk, which was shrouded in mystery due to the loss of materials at the time, based on the textbook “Hangul Literature Reader” published by Gyeryonghaksuk(계룡학숙), the predecessor of Hoseo People’s University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Information about Hoseo People’s University, which opened in October 1948, can be found in the “Hoseohakbo” (December 1949) published to commemorate the first anniversary of its founding. This journal contains specific information about the founding background of Hoseo People’s University, its professors and teaching staff, their works, and the history of Hoseo People’s University. “Hoseohakbo” is significant in that it provides a glimpse into the specific aspects of Hoseo People’s University, which was the first private university in the Daejeon area. However, the following year, the Korean War broke out, Hoseo People's University was destroyed, and all related materials were lost, blocking the way to clarify the reality of private education in Daejeon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In particular, the absence of materials is even more regrettable, considering that Gyeryonguisuk(계룡의숙) run by Jeong Hoon was a gathering place for literary figures at the time, including Park Yong-rae and Park Hee-sun, and a place where poetry recitations and critiques were held every week. Materials on Gyeryonghaksuk, the birthplace of literary education in Daejeon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and a place for literary figures to socialize, should be discovered so that the reality of Gyeryonghaksuk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can be correctly clarified. Fortunately, we were able to confirm the 『Hangeulmunyedogbon』 that appears to have been used as a textbook at Gyeryong Haksuk. The 『Hangeulmunyedogbon』 edited by So Jeong(소정) Jeong Hoon, who ran Gyeryonghaksuk, is a valuable resource that allows us to confirm the nature and content of literary education used at Gyeryonghaksuk at the time. It contains various genres of writings such as poetry, sijo, novels, essays, diaries, and letters. Of these, it is noteworthy that many of the works of writers from Whimoon High School, where Jeong Hoon graduated, are included. Lee Byeong-gi's sijo “That Room”(「그 방」) and “Barago”(「바라고」), Jeong Ji-yong's poem “Hometown”(「고향」), Lee Tae-jun's essays “Water”(「물」) and “Wall”(「벽」), and the novel “Adam's Descendants”(「아담의 후예」), as well as his letters, are included. It contains many of Jeong Hoon's poems, essays, reviews, and diaries that have not been published before, so it can be said that it contains considerable literary historical significance.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current status and characteristics of literary education in the Daejeon area, which has not been identified until now, and the specific contents of its textbooks, through the “Hangul Literary Reader” published by Gyeryonghaksuk, the only private educational institution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and a place for exchange and gathering of many writers.

목차

1. 들어가며
2. 해방기 대전 계룡학숙의 현황과 특징
3. 『한글문예독본』의 양상과 의미
4. 나오며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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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Hyeon-Jung Kim). (2024).해방기 문예교육의 양상과 특징 : 계룡학숙(鷄龍學塾)의 <한글문예독본>을 중심으로. 어문연구, (), 39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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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Hyeon-Jung Kim). "해방기 문예교육의 양상과 특징 : 계룡학숙(鷄龍學塾)의 <한글문예독본>을 중심으로." 어문연구, (2024): 39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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