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제주 방언 아래아(ㆍ)의 변화 양상 : 20세기 방언 자료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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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Study on changes of the ‘lower ㅏ(ㆍ)’ in the Jeju dialect - Based on the 20th century dialect data
- 발행기관
- 어문연구학회
- 저자명
- 장정민(Jung-min Jang) 배영환(Young-hwan Bae)
- 간행물 정보
- 『어문연구』第122輯, 65~92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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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고는 제주 방언의 어두에 나타나는 ‘ㆍ’의 변화 양상을 방언 자료집을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어방언집(1947)』과 『제주방언연구(1962)』, 『한국방언자료집(1995)』에 나타난 ‘ㆍ’를 가진 어형을 목록화하여 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제주 방언에서 ‘ㆍ’는 어두에서 대체로 유지되고 있었으며, 일부 어형에서 ‘ㆍ>ㅏ’, ‘ㆍ>ㅓ’, ‘ㆍ>ㅗ’, ‘ㆍ>ㅜ’ 등의 변화가 확인되었고, 아울러 본래 ‘ㆍ’가 아니었던 어형이 ‘ㆍ’로 실현되기도 하였다. 그중 ‘ㆍ>X'의 변화는 1940년대 이전부터 발생했으며 1950년대를 기점으로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이러한 ‘ㆍ’의 변화는 1990년대까지도 지속되었으며 ‘ㆍ>ㅏ’에서 ‘ㆍ>ㅓ’의 변화로 방향성을 달리하였다. 한편, ‘ㆍ’의 변화 양상을 선행 자음별로 분석하면 ‘ㄴ>ㅁ>ㅂ(ㅍ)>ㄷ(ㅌ)>ㄱ>ㅈ(ㅊ)>ㅎ>ㅅ’ 순으로 ‘ㆍ’가 유지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설정성] 자질에서 ‘ㆍ’가 먼저 변화되었다는 논의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다. 그러므로 제주 방언 ‘ㆍ’는 중세 문헌어에서 보이는 변화의 양상과 달리 [+소음성]을 가진 치찰음 뒤에서 먼저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편, ‘ㆍ>ㅓ’의 변화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는데, 표준어와 동일한 변화를 겪은 ‘버리다’류와 ‘ᅟᆢ’에서 변화한 ‘ᅟᆢ>ㆍ>ㅓ’류, 마지막으로 1960~1990년대에 발생한 모음 체계 변화에 따른 ‘ㆍ>ㅓ’ 합류이다. ‘X>ㆍ’의 변화는 중세어 이전의 고형 ‘ᅟᆢ’가 중앙어와 달리 제주 방언에서는 ‘ㆍ’로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제주 방언에서는 ‘ㆍ’뿐만 아니라 그 이전형인 ‘ᅟᆢ’가 중앙어에 비해 오랫동안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ㆎ’ 역시 어느 시기에 ‘ㆎ>ㆍ’의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하였으며, 제주 방언에서 ‘ㆍ’의 변화가 발생하자 이러한 변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부 어휘에서 본래 ‘ㆍ’가 아니었지만 ‘ㆍ’로 변화한 이른바 과도교정 역시 발생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ㆍ’형과 ‘ㆍ’가 아닌 어휘가 유사한 어형을 가지고 있을 경우 ‘ㆍ’형이 생겨나는 ‘감염’의 예가 보이기도 하였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changes in the 'ㆍ' that appear in the beginning of word of the Jeju dialect, focusing on the dialect data collection. To this end, we catalogued and analyzed the word types with '·' that appeared in 『The Jeju dialect(1947)』, 『The Jeju dialect study(1962)』, and 『The Korean dialect database(1995)』. As a result, '·' was generally maintained in the beginning of word in the Jeju dialect, but changes such as '·>ㅏ', '·>ㅓ', '·>ㅗ', and '·>ㅜ' were confirmed in some word forms. In addition, some word forms, which was not originally '·', was realized as '·'. The change in '·>X' occurred before the 1940s and was actively carried out from the 1950s. This change in '·' continued until the 1990s, and the direction changed from '·>ㅏ' to '·>ㅓ'. When analyzing the pattern of change in '·' by preceding consonant, '·' was maintained in the order of 'ㄴ>ㅁ>ㅂ(ㅍ)>ㄷ(ㅌ)>ㄱ>ㅈ(ㅊ)>ㅎ>ㅅ', showing that '·' is best maintained behind 'ㄴ' with the [+coronal]. These results are difficult to explain with the discussion that '·' was changed first from the existing [+coronal]. Therefore, unlike the pattern of change seen in medieval korean, it can be assumed that the Jeju dialect '·' began to change first after the sibilant with the [+strident]. And There are three types of changes in '·→ ㅓ', which are the same as standard words, '버리다' and 'ᅟᆢ>ㆍ>ㅓ' which are changed from 'ᅟᆢ', and finally the '·>ㅓ' that changed from the vowel system that occurred in the 1960s and 1990s. The change in 'X>·' was due to the change in 'X>·' because the old form 'ᅟᆢ' before the medieval ages changed to '·' in the Jeju dialect, unlike the central language. Through this, it was found that not only '·' but also its previous form 'ᅟᆢ' was maintained for a longer time in the current Jeju dialect compared to the central language. In addi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re was a change in 'ㆎ>·' at some point in the 'ㆎ' as well, and when the change of '·' occurred in the Jeju dialect, it was confirmed that hypercorrection occurred in which some vocabulary words changed to '·' although they were not originally '·' in response to this change. Finally, an example of 'contamination' in which a '·' type occurs when a similar word type is used.
목차
1. 서론
2. ‘ㆍ’의 변화 양상
3. 변화 양상의 분석
4.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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