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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체로서의 어머니와 김성동의 가족로망스 : 김성동의 초기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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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Mother as an Abject and Kim Seong-dong's Family Romance
발행기관
어문연구학회
저자명
김규광(Kyu-kwang Kim)
간행물 정보
『어문연구』第122輯, 337~360쪽, 전체 24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12.31
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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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논문은 김성동의 초기 소설에 등장하는 ‘영복’과 어머니의 관계를 중심으로 김성동이 보여주는 독특한 가족로망스의 의식을 살피려는 시도이다. ‘영복’이 등장하는 소설에서 그려지는 사건은 어머니와 함께 경험하거나 어머니에 의해서 촉발되는 사건들이다. ‘영복’의 행동은 ‘영복’의 입장에서의 해결책이라는 점에서 나르시스적 사랑을 내포하고 있다. 강한 애착을 기반으로 나르시스적으로 이상화된 어머니는 ‘영복’이 자랑스러워했던 과거의 모습이다. 아버지에 대한 ‘영복’의 인상은「오막살이 집 한 채」에 이르러서 비교적 뚜렷하게 구체화된다. 어머니를 중심에 놓고 본다면 ‘영복’이 이상화하고 있는 대상이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이고, 어머니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영복’이 나르시스적 동일시를 통해 그리움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오막살이 집 한 채」에서 ‘영복’은 어머니가 욕망하는 아버지를 모방하고자 “혼자 두는 바둑”을 두고 있다. 「엄마와 개구리」에서 ‘영복’은 어머니와의 관계에 있어,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는 불일치를 확인함과 동시에 어머니에 대한 이상화의 균열을 경험하게 된다. 「별」의 경우, 욕망의 측면에 있어서 ‘영복’과 어머니의 불일치는 더욱 심화되지만 아버지는 ‘영복’의 욕망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아버지는 ‘영복’의 세 가지 각기 다른 욕망이 집약된 존재로, ‘영복’은 아버지가 반드시 상실되었던 아버지일 필요는 없다고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은유적 대상으로서의 상상적 아버지를 만들어내려 한다. ‘영복’이 보여주는 욕망의 변화, 아버지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어머니와의 상상적 동일시에서 분리되는 과정과 겹쳐진다. 「오막살이 집 한 채」에서 ‘영복’과 어머니가 상상적 동일시를 이루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상적 동일시는 「엄마와 개구리」에서 어느 정도 유지되다가 균열이 가해진다. 「별」에 이르러 ‘영복’은 보다 자신에서 비롯되었으리라 여겨지는 욕망을 달성하기 위해 아버지를 찾는다. 그러나 욕망의 대상이 여전히 아버지라는 측면에서 어머니의 욕망과 완벽히 단절하지는 못하고 있다. 김성동이 보여주는 ‘영복’의 업둥이 의식은 어머니라는 비체로 인해 온전히 주체화될 수 없는, 과정 중에 놓인 업둥이로 나타난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ttempts to explore the unique familiy romance consciousness depicted by Kim Seong-dong,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Youngbok' and his mother in Kim Seong-dong's early novels. The events depicted in the novels where ‘Youngbok' appears are experiences shared with his mother or triggered by her. ‘Youngbok'’s actions, seen as solutions from his perspective, imply a narcissistic love. The mother, idealized through strong attachment and narcissistic adoration, represents a past figure that ‘Youngbok' was proud of. The impression of the father becomes relatively concrete in the novel “One Lonely Hut”. From the mother's perspective, the figure ‘Youngbok' idealizes is not the father but the mother, and it can be interpreted that ‘Youngbok' expresses the mother's longing for the father through narcissistic identification. In “One Lonely Hut”, ‘Youngbok' plays “solo Go” in an attempt to emulate the father desired by his mother. In “Mother and Frog”, ‘Youngbok' experiences the dissonance of being unable to meet his mother's expectations and the resulting fracture in the idealization of his mother. In “Star”, the disparity between ‘Youngbok's and his mother's desires deepens, but the father occupies an important position in ‘Youngbok's desires. The father is depicted as a figure embodying three different desires of ‘Youngbok', and as ‘Youngbok' begins to perceive that the father need not be the lost father, he attempts to create a metaphorical and imaginary father. The changes in ‘Youngbok's desires and perceptions of his father overlap with the process of separating from the imaginary identification with his mother. In “One Lonely Hut”, ‘Youngbok' and his mother maintain an imaginary identification, which starts to fracture in “Mother and Frog”. By “Star”, ‘Youngbok' seeks the father to achieve desires thought to originate from himself, but he is not completely separated from his mother's desires, as the father remains the object of desire. The orphan consciousness of ‘Youngbok', depicted by Kim Seong-dong, shows a being in the process of subjectivization that cannot be fully realized due to the mother's role as an abject, resulting in ‘Youngbok' as an orphan in the process.

목차

1. 들어가며
2. 어머니와의 관계와 아버지의 인상
3. 어머니의 욕망과 상상적 아버지의 구축
4. 비체로서의 어머니와 과정 중인 업둥이
5.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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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광(Kyu-kwang Kim). (2024).비체로서의 어머니와 김성동의 가족로망스 : 김성동의 초기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어문연구, (), 33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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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광(Kyu-kwang Kim). "비체로서의 어머니와 김성동의 가족로망스 : 김성동의 초기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어문연구, (2024): 33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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