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동아시아 고해도(古海圖) 연구현황과 과제
이용수 49
- 영문명
- On the Research Analysis of East Asian Old Charts and its Problems
- 발행기관
-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저자명
- 박계각(Gyeikark Park)
- 간행물 정보
- 『인문사회과학연구』제25권 제3호, 177~217쪽, 전체 41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8.31
7,72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해상운송은 바다로 일체화된 세계에서 국제적 대량교역에 필수적인 수단이다. 과거 한 국가가 근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해상교역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최근에도 동아시아 3국은 경제적, 지정학적 이유로 해상교역 등 해양활동이 활발하다. 해양활동은 동아시아 3국에 있어서 과거나 현재나 대단히 중요하며, 이런 해양활동과 해양 세계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해도이다.
최근 해양활동을 중요한 기저로 하는 동아시아 3국의 해양사 연구가 활발하다. 이는 1994년에 발효된 UN해양법 협약이 그 촉발제이다. 해양사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해양활동과 해양 공간 의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해도에 대한 한중일 연구는 미진한 실정이다. 여전히 해양사 연구의 하위 주제에 해도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이를 잘 반증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대의 해양사 연구를 위해서는 해양활동과 해양을 통한 시대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고해도 연구가 필요하지만, 동아시아 3국 모두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15세기-19세기 고해도를 대상으로 3국의 연구현황과 대표적인 연구사례를 분석하여 그 한계를 살펴보았다. 중국의 경우 1990년대 「해도지남도」의 연구로부터 시작하여 산형수세도, 해방도 , 해로와 침경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이들 연구는 해양지도를 집대성한 연구와 본격적으로 해도를 주제로 하는 연구로 발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해자의 시선을 담은 해도 연구는 드물다. 특히 동아시아 3국을 비교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항해 시대를 통해 발달된 유럽의 해도 지식 영향과 수용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것은 중국 해도사 연구의 한계라 하겠다. 나아가 해도의 분류에 대한 연구는 있지만, 동아시아의 고해도를 포괄하기에는 확장성이 부족하다.
한국의 경우, 많은 고지도 연구가 수행되어 왔으나, 대부분 지리사나 정치·사회사 및 회화성 중심의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고해도를 이용한 연구는 있지만, 고해도를 주제로 한 연구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일본의 경우, 비록 ‘해도’라는 주제를 의식하지 않았음에도 해양 고지도를 포함한 지도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연구서가 다양하다. 서양의 포르톨라노식(Portolano) 해도인 ‘주인선 항해도(朱印船航海圖)’ 연구를 제외하면 고해도 연구가 미미한 실정이다.
선행 연구의 현황 분석과 한계를 고찰해 도출된 향후 고해도 연구 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체계적인 고해도 연구를 위해서는 고해도의 개념 정립과 분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동아시아 3국 고해도의 체계적인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동아시아 3국의 유럽해도 지식의 수용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항해라는 해도의 목적성을 구현하기 위해 항해자의 관점으로 해도를 읽어내는 연구가 필요하다. 다섯째 세계사적 맥락에 따라 해양활동 전개와 발전에 맞추어 동아시아 3국의 해도의 변천을 읽어내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다음 과제로, 상기 제시된 첫 번째 과제인 고해도의 개념 정립과 분류 방법에 대한 연구성과를 다른 기회를 통해 보고하고자 한다.
영문 초록
Maritime transport is an essential means of international large-scale trade in a world integrated by sea. In the past, it was essential for a country to participate in an international maritime trade network in order to move forward to modernity. Even in recent years,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of Korea, China and Japan are active in maritime activities such as maritime trade for economic and geopolitical reasons. Maritime activities are very important in both the past and the present for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and it is the nautical chart that best shows these maritime activities.
Recently, research on maritime history in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which has maritime activities as an important basis, has been active. This is the trigger of the UN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 which took effect in 1994. Although maritime history research is being activated, research by the three countries of Korea, China, and Japan on the chart that best shows maritime activity is insufficient. The fact that the chart is still not included in the sub-topic of maritime history research proves this well. In particular, for the study of maritime history in the traditional era, the old chart study that best shows maritime activity is required, but systematic research has not been conducted in all three East Asian countries.
In this study, first, the research status and representative research cases of the three countries of Korea, China, and Japan targeting the old charts from the 15th century to the 19th century were analyzed to examine their limitations.
The future research topics of the old chart derived by considering the current status analysis and limitations of previous studies are suggested as follows. First, for a systematic old chart study, it is necessary to study the establishment of the concept of the old chart and its classification. Second, a systematic comparative study of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old chart is needed. Third, a comprehensive study on the acceptance of knowledge of the European chart in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is needed. Fourth, in order to realize the purpose of the sea voyage, a study is needed to read the old chart from the perspective of a mariner. Fifth, in line with the development of marine activities according to the world historical context, the study to read the changes in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charts is needed.
목차
Ⅰ. 머리말
Ⅱ. 고해도 연구현황
Ⅲ. 대표적 해도 연구와 한계
Ⅳ. 향후 전망과 과제
Ⅴ.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쇼운입명기[笑雲入明記]』를 통해서 본 중국 사찰과 명·일간의 불교 교류
- 라프카디오 헌과 일본환상의 횡단: 종교환상 가로지르기
- 대만 원주민의 ‘머리사냥(Headhunting)’과 조상숭배: 도리이 류조[鳥居龍藏]의 민족지를 중심으로
- 종교철학 관점에서 본 『천도소원』(天道溯原)연구: 그 도덕신학적 변증 고찰
- 중국의 해양인식 변화와 해양교육에 관한 연구
- 임계적 공공성과 공공예술
- 지역 문학관의 대중친화적 콘텐츠 프로듀싱
- 동아시아 고해도(古海圖) 연구현황과 과제
- 무형유산으로서의 부산굿 전승 내력과 가치 확산
- 북서아프리카 해역의 한국 원양어업 연구: 한-스페인 어업 협정 체결을 중심으로
- 경남 서부지역 전설의 전승양상과 지리·문화적 특성 연구 - 산청, 하동, 남해 지역 광포전설을 대상으로
- 베트남 민화(民畫)에 관한 연구: 베트남 민화와 중국 연화(年畵) 간 형태상 유사성을 중심으로
- 「중국기독교교회규장」과 중국교회 법제화
- ノダ의 본질과 타당성 검증 - 関連性理論을 기저(基底)로
- 海域を越える宗教と文学−遠藤周作の『沈黙』と金恩国の『殉教者』に見られるキリスト教文学の文脈化について
- 최근 중국 내 중국어 방위사 연구 동향 분석
- 부울경지역의 주거실태 및 자가보유율 결정요인 - 고용형태(정규직/비정규직)를 중심으로
- 코칭리더십, 직무자율성, 자기효능감 및 개인창의성 간의 구조적 관계 분석: 재중 한국기업의 중국현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 온·오프라인 구전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의 개념화 및 타당화
- 企业基因视角下乡村旅游景区管理模式演化机制研究 - 以云丘山景区为例
-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정책형성과정에 관한 연구 - 정책중개자의 역할을 중심으로
- 내기물에서 폐기물이 된 경계인: 정율성 사업을 둘러싼 논쟁에 대한 소고
- 놀이중심 학습상담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습부진 아동의 학업적 자기효능감 증진에 미치는 효과
- 교양수업 수강생의 세계시민성 변화
- 노인의 사회참여도와 삶의만족도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
- 고령 임금 근로자의 일자리 만족도 유형 및 영향요인에 관한 잠재프로파일 분석
참고문헌
관련논문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분야 BEST
- 종합병원 간호사의 환자안전문화인식과 조직의사소통만족이 안전간호활동에 미치는 영향
- AI와 디지털 문화 산업의 결합에서 저작권 및 윤리적 규범 준수의 필요성 연구
- 임상간호사의 환자안전간호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분야 NEW
- 정부조직에서 조직문화가 상사의 리더십과 조직몰입 간 관계에 미치는 영향
- 순환보직이 공무원의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재직기간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 상대적 박탈감, 이직의도, 그리고 분배공정성의 매개효과: MZ세대와 기성세대 공무원 비교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