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쇼운입명기[笑雲入明記]』를 통해서 본 중국 사찰과 명·일간의 불교 교류
이용수 52
- 영문명
- The Buddhist Temples of Ming China and Sino-Japanese Buddhist Exchanges as Seen through Shōun Nyumeiki
- 발행기관
-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저자명
- 임경준(Gyungjune Lim)
- 간행물 정보
- 『인문사회과학연구』제25권 제3호, 25~53쪽, 전체 29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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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논문은 일본 무로마치 막부에서 명조 중국으로 파견된 호토쿠 견명사의 종승 쇼운 즈이킨의 여행기인 『쇼운입명기』를 소재로 하여 저자 쇼운이 직접 유람했던 중국의 사찰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중·일간에 이루어진 불교 교류의 일단을 규명하고자 했다. 쇼운은 절강성 영파에 입항한 이후 대운하를 통해 북경을 왕복했으며 이 과정에서 영파와 항주를 비롯한 도시에 소재한 다양한 사찰을 방문했다. 이 논문에서는 보다 효과적인 분석을 위해 쇼운이 방문한 사찰을 지역에 따라 구별하여 서술하는 방식을 택했다.
쇼운은 영파에 도착한 후 북경으로 상경하기까지 영파에 있는 다양한 사찰들을 방문했다. 나아가 상경 허가가 떨어진 후에는 항주로 이동하여 잠시 체류하였는데, 이 기간동안에도 항주에 있는 여러 사찰들을 유람했다. 이 논문에서는 지방지와 사지를 비롯한 여러 사료를 활용하여 각 사찰의 역사적 연원과 특징을 밝히는 동시에 일본 불교계와의 교류 관계를 상세히 규명했다. 한편 쇼운은 북경에 도착한 이후에는 황제의 명을 받아 대륭복사와 대흥복사와 같은 칙건사찰(勅建寺刹)을 유람하기도 했다. 특히 북경의 사찰에서는 황제와 그 측근인 환관의 배경 아래 융성하고 있던 당시 불교계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쇼운입명기』는 15세기 중반 명과 일본 간에 이루어진 불교 교류와 사찰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쇼운은 생생한 필치로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과 함께 사찰의 역사와 구조, 사찰에서의 의례와 생활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쇼운이 방문했던 사찰들은 송원시대 이래 일본과의 불교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했다. 명대에 이르러서도 이러한 상호 교류의 기억이 이어지고 있었고 이를 통해 두 나라 간의 문화적, 종교적 상호작용을 엿볼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presents an analysis of the Buddhist temples in China that were visited by Shōun Zuikin during his journey, as recorded in his travelogue, Shōun Nyumeiki. Shōun was a member of the Japanese Hotoku mission, which was dispatched to Ming China during the Muromachi shogunate.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elucidate the nature of Buddhist exchanges between China and Japan during this period. Upon his arrival in Ningbo, Zhejiang Province, Shōun proceeded to Beijing, returning via the Grand Canal. During his journey, he visited a considerable number of temples in various cities, including Ningbo and Hangzhou. In order to facilitate a detailed analysis, this paper categorises the temples visited by Shōun by region.
In Ningbo, Shōun visited a number of temples in the vicinity. Subsequently, he was granted permission to proceed to Beijing, making a brief halt in Hangzhou, where he resided for a period and visited additional temples. This paper employs local records and historical documents to elucidate the historical origins and characteristics of each temple, as well as to examine the nature of exchanges between the Japanese Buddhist community and these Chinese temples. Moreover, upon reaching Beijing, Shōun visited the imperial temples at the emperor's behest. The temples in Beijing, in particular, reflect the flourishing Buddhist environment shaped by the influence of the emperor and his close eunuchs.
Consequently, Shōun Nyumeiki constitutes a significant source of information on the nature of Buddhist exchanges and temple culture between Ming China and Japan in the mid-15th century. Shōun provides a detailed account of the political and social context of the period, as well as a comprehensive description of the history, structure, rituals, and daily life of the temples he visited. These temples played a pivotal role in Buddhist exchanges with Japan since the Song and Yuan dynasties. The memory of these exchanges persisted into the Ming period, providing insights into the cultural and religious interac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목차
Ⅰ. 머리말
Ⅱ. 쇼운이 영파에서 유람한 사찰들
Ⅲ. 쇼운이 항주에서 유람한 사찰들
Ⅳ. 쇼운이 대운하와 북경에서 유람한 사찰들
Ⅴ.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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