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중국 문명 초기의 인문학적 사유 - 선진시기 문헌에 나타난 죽음, 喪禮, 귀신의 개념을 중심으로
이용수 211
- 영문명
- A Study on the Early Aspects of the Journey of Chinese Humanities
- 발행기관
- 대한중국학회
- 저자명
- 오만종(Man-Jong Ou)
- 간행물 정보
- 『중국학(구중국어문론집)』第88輯, 415~429쪽, 전체 15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9.30
4,60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본 논문은 중국 문명 초기에 중국인들이 어떻게 인문적 사유를 시작했을까에 대해 중국 초기 전래 문헌의 기록을 중심으로 대략적인 모습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고대 중국인들이 죽음에 대해 진행했던 인문적 사유방식에서 도가는 인간의 삶도 문명의 틀에서 벗어나 자연적 인간의 모습을 유지할 것을 강조하나 유가는 끊임없이 인간의 행동과 사유의 틀을 만들어 가는 문명 창조의 방향으로 사유를 진행한다. 鬼神의 개념이 중국 문명 초기에 자주 등장한 점에 주목하여, 문명 초기의 사람이 우주와 소통할 수 있었던 초월적 능력을 갖고 있었던 인간인가라는 의문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인간이 본래 갖고 있었던 초월적 능력을 상실하였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후대의 문학이론이나 종교사상에서 끊임없이 그러한 능력을 상실하기 이전으로 회귀하려는 향수와 같은 본능적 성향이 드러남을 예시하였다. 즉 문학창작에서 추구하는 이상적 경지는 만물에 잠재하는 神的인 靈性을 묘사할 수 있어야, 그 귀신을 감동시킬 수 있음을 문학이론에서 줄곧 언급한 것이다. 이러한 경지는 도가에서 無爲 自然 坐忘에 이르거나, 불교에서 禪定을 통해 滅盡定에 다다른 지점과 맞닿아 있다. 다시 말해, 이러한 경지는 단어는 다르지만 같은 지점으로 문학 종교 철학 예술 등에서 최고의 지점에 도달하고자 하는 이의 공통된 방향성이며, 문명 이전의 無量劫의 삶 속에서 유지되어왔던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아련한 향수일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ims to explore how the Chinese began their humanistic thinking during the early stages of Chinese civilization, focusing on records from early Chinese literature. In the humanistic contemplation of death by ancient Chinese, Daoism emphasizes maintaining the natural human state outside the framework of civilization, while Confucianism continuously develops the framework of human actions and thoughts towards the creation of civilization. The paper notes the frequent appearance of the concept of ghosts and spirits (鬼神) in early Chinese civilization, questioning whether early humans possessed transcendental abilities to communicate with the universe. It suggests that with the development of civilization, humans might have lost these transcendental abilities, and this longing to return to a pre-civilization state is reflected in later literary theories and religious thoughts. The ideal state pursued in literary creation should be able to describe the divine spirituality inherent in all things, which can move the spirits, as consistently mentioned in literary theory. This state aligns with the Daoist concepts of “non-action” (無爲) and “naturalness” (自然), as well as the Buddhist concept of “extinction” (滅盡定) achieved through meditation. In other words, despite different terminologies, this state represents a common direction across literature, religion, philosophy, and art, aiming to reach the highest point and reflects a nostalgic yearning for the human’s original state maintained during the immeasurable eons before civilization.
목차
1. 서론
2. 죽음과 喪禮
3. 鬼神
4. 결론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중국학(구중국어문론집) 第88輯 목차
- 鄭玄 『箋』의 禮治論 小考
- 『太平廣記』 「水族」류 水怪 연구
- 『世說新語』의 언어를 통해 본 사회 현상 및 그 의미
- 중국 정치표어의 언어 사용 변화
- 생명과 ‘생활’ - 魯迅과 沈從文의 생명의식 비교 연구
- 司譯院 漢語 學習書類의 敎育內容 硏究
- 高等院校社会学教育中的国家在场 — 基于1900年以来中国高校社会学教育发展历程的分析
- 중국 문명 초기의 인문학적 사유 - 선진시기 문헌에 나타난 죽음, 喪禮, 귀신의 개념을 중심으로
- 晚清自贡盐商的形象及特征分析
- 『티베트, 은밀한 세월(西藏, 隱秘歲月)』 속 숨겨진 역사와 티베트인의 정체성 연구
- 애니메이션 <신서유기:몽키킹의 부활(大聖歸來)>로 살펴본 포스트 혁명시대의 중국식 슈퍼히어로 - 손오공 형상을 중심으로
- <사자춤 소년>의 스토리텔링과 동시대성
- 넷플릭스의 중국 드라마 소고(小考)
- 중국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 ‘疯狂小杨哥’ 라이브 커머스 사례를 중심으로
- 中国民事司法中运用交易习惯确定 “沉默”意思表示的研究
- 미중 기술패권경쟁과 대만의 전략적 대응
- 중국어 말하기 수업 과제 연구 - 대화문을 단문으로 구술하기
- 对中国网络流行语出现原因与传播特征的研究
- 韩国汉语学习者跨文化交际能力探究—以韩国B大学汉语学习者为例
- 『說文解字』 구성요소 ‘土’의 구성 의미 분석 연구
- 루쉰의 「이런 전사(這樣的戰士)」 - “없는 물건의 진법(無物之陣)”에 맞서는 필패의 전사
- 基于文献计量学视角的韩国本土中文考试研究演进分析 — 以2000-2023年为中心
- 『龍崗秦簡』 第23∼34簡 연구 - 禁苑과 격리지대에서의 사냥 및 어로 행위에 관한 법률 기록
- 宋代 문인의 미식 추구 - 게[蟹]를 중심으로
- 중국어 수량구의 속성과 사용 제약에 대한 고찰 - 수량목적어를 중심으로
- 台灣華語裡日語借詞區別之考察
- 한국 근대 시기 한자자전에 [華]로 표기된 한자의 속성 연구
- 옌롄커 소설에 나타난 소수자의 존재 방식
- 애도 주제의 활용 양상과 그 변천 소고 - 北宋 哀悼詩를 중심으로
- 타자화 전략으로 본 중국의 티베트 제재(题材) 영화 - 한족(汉族) 감독작품을 중심으로
- 샤먼 구랑위의 도시재생 연구 - 지역정체성을 겸론하여
- 习近平时期韩中关系的摩擦因素和未来展望
- 1930년 전후 동만(東滿)지역 한인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인식 - 한인자치운동을 중심으로
- 中国人口结构变化对经济增长的影响 — 基于少子化和老龄化问题
참고문헌
관련논문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