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재일조선인 시에 나타난 트랜스내셔널의 특징 및 의미
이용수 19
- 영문명
-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ransnationals in Korean-Japanese Poetry
- 발행기관
- 어문연구학회
- 저자명
- 강회진
- 간행물 정보
- 『어문연구』第114輯, 359~377쪽, 전체 19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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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트랜스내셔널리즘의 관점에서 재일조선인 시문학이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 특성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주지하다시피 기존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개념의 중심에는 ‘민족’과 ‘국가’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국가 중심의 연구 틀만으로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 출신지와 거주지 사이를 이동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을 효율적으로 분석하기는 힘들다. 디아스포라는 하나의 민족·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존재이기 때문에 그들의 문학 역시 한 민족·국가의 문학 경계 안에 머물 수 없다. 따라서 디아스포라를 재현하는 문학에 대한 이해는 초국가적 문화현상의 재현 가능성과 문학 연구의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 제기하는 트랜스내셔널한 관점은 특정한 지역의 범주화를 넘어서는 지역의 재개념화에 있다. 디아스포라인에게 이주 공간과 정주의 공간은 정체성 확립과 긴밀하게 관련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재일조선인’작가들이 작품에서 어떤 공간을 어떻게 형상화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장소가 인간의 삶을, 나아가 자아정체성까지도 형성할 수 있는 요소라 보았을 때 재일조선인의 정체성 역시 장소 경험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재일조선인 시에 나타나는 트랜스내셔널한 특징과 의미를 경계 없음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주체와 환상의 장소를 구축하는 주체의 트랜스내셔널로 상정하여 살펴보았다. 우선 경계 없음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주체들은 자신이 위치한 자리(경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오히려 경계를 무화시키고자 한다. 이후 공간이나 장소의 경계를 뛰어넘거나 경계 자체를 없애는 것으로 트랜스내셔널한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환상의 장소를 구축하는 주체의 트랜스내셔널한 사유의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공간과 장소에 대한 환상성을 통해 지리적 공간을 재구성 하는 것이다. 이들은 특정 장소, 공간을 현실에서는 가 닿을 수 없는 환상의 장소이자 현실적 자아가 상처받지 않을 충만한 공간으로 그리고자 하는 양상으로 드러남을 알 수 있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is a study that analyzes one of the various aspects of poetry literature, which is a Korean resident in Japan, as a transnational characteristic. As is well known, 'ethnic' and 'state' are at the center of the existing Korean diaspora concept. However, it is difficult to efficiently analyze the various experiences of people moving between their hometowns and residences beyond the boundaries of the country with the national state-centered research framework alone. Since diasporas are beings beyond the boundaries of one nation and state, their literature cannot remain within the boundaries of one nation and state. Therefore, understanding the diaspora living in a demarcated culture and the literature that reproduces them requires the reproducibility of transnational cultural phenomena and a paradigm shift in literary research. The transnational perspective raised here lies in the reconceptualization of regions beyond the categorization of specific regions. Therefore, transnational humanities can be said to be a research tendency to interpret various phenomena from a more objective perspective beyond the boundary between countries or their boundaries. For diasporins, the space of migration and settlement is bound to be closely related to the establishment of identity. In this sense, it is important to look at what kind of space the artists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embody in their works. This is because the identity of Koreans in Japan is also not irrelevant to the experience of the place, given that the place is a factor that can form human life and even self-identity.
In this study, the transnational characteristics and meanings that appear in poetry were assumed as transnationals of subjects living in spaces with no boundaries and those who build fantasy places. First of all, subjects living in a space without boundaries want to neutralize boundaries by acknowledging and accepting the position where they are located. It aims to build a transnational identity by crossing the boundaries of space or place or removing the boundaries themselves. On the other hand, the tendency of the subject to establish a place of fantasy to think transnational can be found. It is to reconstruct geographical space through the illusion of space and place. They could see that they wanted to draw a specific place and space as a fantasy place that could not be reached in reality and a space full of realistic self-esteem.
목차
1. 서론
2. 경계 없음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주체의 트랜스내셔널
3. 환상의 장소를 구축하는 주체의 트랜스내셔널
4.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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