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전라 방언 ‘탁하다’와 ‘포도시’의 어휘사 고찰
이용수 50
- 영문명
- A Historical Study of ‘Takada’ and ‘Podosi’ in Jeolla dialect
- 발행기관
- 어문연구학회
- 저자명
- 송미영(Song Mi-young)
- 간행물 정보
- 『어문연구』第113輯, 5~35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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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고는 일상생활에서 주로 활용되는 전라 방언 ‘탁하다’와 ‘포도시’의 쓰임을 살핌으로써 그 특징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전라 방언에서는 ‘닮다’와 같은 의미로 ‘탁하다’가 주로 쓰인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친탁하다, 외탁하다’ 등이 등재되어 있으나 ‘탁하다’는 실려 있지 않다. 이에 ‘탁하다’가 어떤 의미로 활용되고 형성 과정이 어떠한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포도시’는 ‘겨우, 간신히’의 의미를 지닌 전라 방언이나 지역별 쓰임이 매우 다양하므로 실제 활용 양상에 주목하였다. ‘겨우’라는 단어가 있었음에도 ‘포도시’를 사용하게 된 까닭이 무엇이고, 언제부터 활용하였는지에 대해 초점을 두어 논의하고자 하였다.
18세기 말 문헌상의 기록에서 ‘외탁’이라는 단어가 먼저 발견되므로 ‘탁하다’는 후대에 형성되어 전라 방언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때 ‘탁-’은 ‘뺴다 박다’의 의미를 가진 ‘拓’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탁하다’는 전남과 달리 전북 지역에서는 ‘ㅎ’이 탈락된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사용된 연대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포도시’는 ‘ᄇᆞᄃᆞᆺᄒᆞ다’에서 파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순음(脣音) 아래에서 모음의 변화뿐만 아니라 예사소리가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바뀌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앞서 살핀 ‘탁하다’와 ‘포도시’는 전라 방언에서 두드러지는 단어이다. 두 단어의 쓰임을 정리하는 것은 우리말의 발자취를 다시금 더듬어 보는 과정이라 하겠다.
영문 초록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Jeolla dialectal words ‘Takada’ and ‘Podosi’, which are mainly used in daily life, by examining the use of those words. As a Jeolla dialectal word that means ‘resemble’, a word ‘Takada’ is usually used. Even though the words like ‘Chintakada’ and ‘Oetakada’ are registered in the Standard Korean Language Dictionary, the word ‘Takada’ is not included in it. Thus,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meaning was the word ‘Takada’ and how it was formed. Also, as a Jeolla dialectal word that means ‘barely’ and ‘narrowly’, a word ‘Podosi’ is variously used in each region, so this study paid attention to the aspect of actual utilization. This study aimed to discuss by focusing on the reasons for using the word ‘Podosi’ despite the existence of a word ‘Gyeowoo’, and when it started to be used.
In the late 18th century, the word ‘Oetak’ is first found in literature records. Therefore, it seems that ‘Takada’ was formed later and was used in the Jeolla dialect. At this time, ‘Tak-’ can be presumed to be ‘拓’ with the meaning of ‘Ppaeda baktta’. And unlike Jeollanam-do, ‘Takada' appears in the form of missing ‘ㅎ' in Jeollabuk-do. Also, although the date of use is unknown, it can be said that the word ‘Podosi' is derived from ‘ᄇᆞᄃᆞᆺᄒᆞ다’. It appears in various forms as the basic sound changes to a tense sound or an aspirated sound, as well as a change in the vowel below the bilabial. Both ‘Takada’ and ‘Podosi’ are remarkable words in Jeolla dialect. Organizing the use of those two words would be a process of examining the traces of Korean again.
목차
1. 서론
2. ‘탁하다’와 ‘포도시’의 지역별 분포
3. ‘탁하다’와 ‘포도시’의 쓰임과 그 특징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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