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영어교육] 광주교육현장에서의 혼합형 영어 원격수업의 사례

• 발행기관: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 저자명: 김동군
• 간행물 정보: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워크숍 및 연례 학술대회』2020년 워크숍 및 연례 학술대회 발표집, 66~66쪽, 전체 1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교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0.09.11

국문 초록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여파로 교실 중심의 영어수업 방법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단위 학교에서 원격 수업의 형태(쌍방형, 일방형, 혼합형 등)와 플랫폼의 유형을 결정하여 짧은 기간 안에 학생들에게 수업을 제공해야했다. 우리 학교에서는 콘텐츠 활용형과 과제 수행형을 혼합한 원격 수업을 실시하고 LMS (learning mangagement system) 플랫폼은 e학습터로 통일하였다. 원격 수업 시작에 앞서 꼭 해결해야할 문제는 많았다. 당장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기기(마이크, 조명, 거치대 등)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반디캠, 반디컷 등)을 준비해야 했고, 가급적 대면 수업과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핵심 내용 및 성취 기준을 중심으로 수업을 재구성해야 했다. 교과서 학습활동 중에서 각 차시별로 기능을 익힐 수 있는 활동(1, 2차시-듣기와 말하기, 3차시-문장 읽기와 쓰기, 4차시-글 읽기, 5차시- 예시문 참고하여 글쓰기)을 포함하고 사전에는 배운 단어를 복습하고 사후에는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사전 형태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학습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한 영어 공책 사용법 안내 동영상과 문자 부진 학생을 찾아 돕기 위한 기초 자료인 알파벳 쓰기 검사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였다. 차시별 학습 활동 중에서 쓰기는 e학습터의 게시판을 통해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였고 공책과 영어 사전 정리에 대한 자기 평가를 통해 스스로 학습 과정을 점검하도록 하였다. 원격 학습 결과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학급당 4~5명 정도의 학생들은 학습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였고 학습 결과를 공책에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면 수업을 통해 반복적으로 지도해야만 했다. 지금까지 원격 수업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업 설계를 통해 적절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한다면 일방형 수업이라도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다. 둘째, 기존 수업 방식으로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학습 관리가 어렵고 결과적으로 학습 동기와 성취도를 높이기는 어렵다. 셋째,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학습 부진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시간 쌍방형 수업 방식도 고려할 만하다. 넷째, 원격 수업에서 필요한 자기 주도적 학습력은 학교 안의 교육과정 속에서 계획적으로 길러야하며 학교 밖의 온라인 학습 기회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혼합 수업(blended learning)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