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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강서 적색농민운동과 박영준

이용수 68

영문명
Red Peasantry Movement in Gangseo and Park Yeong-Jun
발행기관
구보학회
저자명
김종욱(Kim, Jong-uck)
간행물 정보
『구보학보』22집, 369~391쪽, 전체 23쪽
주제분류
어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9.08.30
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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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1930년대 초반 세계대공황의 여파로 조선 농민들의 삶은 극도의 궁핍과 불안의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일본제국주의는 만주를 새로운 상품시장으로 편입시키며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었으나, 식민지 농촌의 경우 여전히 쌀값 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선총독부에서는 전국적인 규모로 농촌진흥운동을 시행했는데, 이러한 관제프로젝트에 맞서 민족운동 세력들도 동아일보사를 중심으로 펼쳐진 브나로드 운동이나 조선공산당재건운동과 결부된 적색농민조합 운동을 전개했다. 농민들을 전유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졌던 시기에 문단에 등장한 박영준은「모범 경작생」, 「일년」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 작품들은 모두 당대 농민소설들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였던 엘리트 지식인들의 이념적 계몽을 거치지 않고 농민들이 자생적으로 자신들의 계급적 위치를 자각하고 투쟁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박영준이 이러한 새로운 서사적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던 것은 고향이었던 평안남도 강서군 일대의 적색농민조합운동에 참여한 덕분이었다. 그렇지만 박영준은 강서적화사건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룬 후, 더 이상 농민운동에 참여하지 않았고 더불어 농민소설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리고 만주로 이주한 뒤에는 협화회 활동을 하면서 일본제국주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자신에게 문학적 영예를 가져다 준만큼 훼절의 아픔 또한 떠올리게 하는 탓에 박영준은 더 이상 농민소설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새로운 농민소설의 양식은 엘리트 지식인들이 재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던 한국 근대소설사에서 매우 이채로운 것이었다.

영문 초록

In the aftermath of the Great Depression in the early 1930s, the lives of Korean peasants were in extreme poverty and anxiety. Japanese capitalists were seeking an economic solution by invading Manchuria, but Korean farmers in colonial Korea could hardly find hope. Therefore,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implemented a project called the Rural Development Campaign. Against this, the nationalists launched the V-Narod Movement and the Communists also carried out the Red Peasantry Movement. In this period of intense competition for appropriation of peasantry, Park Yeung-Jun published several works such as “Exemplary Farmer” and “One Year” . These works deal with farmers struggles with their own class awareness without enlightenment by elite intellectuals. He discovered this new possibility from the Red Peasantry Movement he participated in. However, after being released from prison, he no longer participated in the peasant movement and paid no attention to fiction for peasantry. After moving to Manchuria, he showed active cooperation with imperialism. He did not create works for peasantry because it brought the pain of apostasy with literary honors. But the new narrative style he showed was very unique in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novels, where elite intellectuals were at the center of representation.

목차

1. 1934년 전후의 박영준
2. 계몽 문법의 부재와 농민적 자각의 생경함
3. 강서적화사건과 만주행의 의미
4. 일제강점기 농민소설과 엘리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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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Kim, Jong-uck). (2019).강서 적색농민운동과 박영준. 구보학보, 22 , 369-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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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Kim, Jong-uck). "강서 적색농민운동과 박영준." 구보학보, 22.(2019): 369-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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