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90년대 여성시의 탈-여성적 좌표
이용수 65
- 영문명
- De-feminized Coordinates in 90s Women’s Poetry: In the case of Lee Won and Hwang In-sook
- 발행기관
- 구보학회
- 저자명
- 조연정(Yeon-jung Cho)
- 간행물 정보
- 『구보학보』36집, 329~362쪽, 전체 34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4.30
6,88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이 글은 90년대의 대표적 여성시인인 이원과 황인숙의 시를 검토한다. 이원과 황인숙이 주로 90년대에 발표한 시를 두루 살피면서 그 발화의 특징을 흔히 한국 시사에서 여성적 목소리의 특징으로서 의미화된 ‘비명’과 ‘고백’을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해봄으로써 90년대 여성시의 성취를 ‘탈-여성적’인 것으로, 동시에 ‘탈-담론화’한 것으로 확장해보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표이다. 이원과 황인숙의 시가 이른바 ‘규범적 여성성’이라는 것을 해체하는 방식을 ‘여성성이라는 담론’에 비추어 주목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원의 작품들은 90년대 이후 새로워진 매체 환경을 시의 소재로 차용한 선구적인 시인으로서 적극적으로 재평가될 수 있는바, 그녀의 시는 ‘가상으로서의 여성’을 재현함으로써 ‘여성성의 본질’을 해체하는 방식의 여성시를 쓰고자 했다고 평가될 수 있다. 황인숙 시에 나타난 독특한 ‘거리두기’의 태도가 주체와 대상의 위치를 끊임없이 역전시킴으로써 시적 발화로서의 ‘고백’을 불가능한 것으로 만든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원과 황인숙 시에 대한 이러한 독해를 통해 이 글은 궁극적으로 1990년대 여성시의 성취를 확대 해석하고 나아가 90년대 여성 문학의 성취를 제한적으로 검토한 당대 비평의 한계 역시 지적해보고자 한다. 이원과 황인숙의 시가 90년대 문단에서 ‘여성시’로서 적극적으로 읽히지 않았다면 그녀들의 시가 당대 문단에 의해 ‘담론화한 여성성’으로 쉽게 환원될 수 없는 유의미한 시도를 했기 때문이라는 점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담론화한 여성성’을 가로지르는 90년대 여성시의 시도들을 폭넓게 검토함으로써 90년대 여성시의 성취는 좀 더 복잡해지고 다양해질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examines the poetry of Hwang In-sook and Lee Won, two representative women poets of the 90s. By analyzing the features of utterance in their poems as going beyond the ‘scream’ and ‘confession’ that are commonly characterized as the feminine voice in Korean current affairs, I try to expand the achievement of women’s poetry in the 90s as ‘de-feminized’ and ‘de-discursive’ at the same time. This is not to say that Hwang In-sook’s and Lee Won’s achievements as women’s poetry are completely unrelated to so-called normative femininity, but rather to note the way they deconstruct it in light of the ‘discourse of femininity’. Lee’s poetry, which needs to be actively reevaluated as a pioneering poet who borrowed the changed media environment of the 90s as a material for her poetry, sought to write women’s poetry in a way that deconstructs the ‘essence of femininity’ by recreating a ‘virtual woman’. The unique attitude of ‘distancing’ in Hwang In-sook’s poetry constantly reverses the positions of subject and object, making ‘confession’ as a poetic utterance impossible. Through this reading of Lee Won and Hwang In-sook’s poetry, this article aims to distinguish the achievements of women’s poetry in the 1990s and the limits of criticism. If Lee and Hwang’s poems were not actively read as women’s poetry in the 90s, it is important to consider that it is because their poems made unique attempts that cannot be easily reduced to ‘discursive femininity’ by the texts of the time. And by examining the attempts of 90s women’s poetry to traverse this ‘discursive femininity’, the poetic achievements of 90s women’s poetry can become more complex and diverse.
목차
1. 비명 혹은 고백을 넘어서기
2. 여성이라는 가상−이원의 시
3. 애도하는 여성−황인숙의 시
4. 결론을 대신하여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관련논문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