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과 글쓰기의 윤리: “실패한 헤겔주의자”의 몸

• 영문명: Kim Yoon-shik and the Ethics of Writing: on a body of “a failed Hegelian”
• 발행기관: 구보학회
• 저자명: 서영채(Seo, Young-chae)
• 간행물 정보: 『구보학보』22집, 11~50쪽, 전체 40쪽
• 주제분류: 어문학 > 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9.08.30

국문 초록

이 논문은 김윤식의 주요 저작을 대상으로 하여, 삶을 통해 그가 보여준 글쓰기의 윤리를 규명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작성되었다. 2백여 권에 달하는 저작을 통해 김윤식은 문학사가이자 문학비평가로서 거대한 활자의 산을 쌓았다. 그의 작업 전체를 바라보기 위해 세 가지 좌표를 기준으로 삼는다. 첫째, 근대성과 문학의 복합체가 지닌 윤리적 역설, 둘째, 한국의 전후 세대가 감당해야 했던 정신사적 특수성, 셋째, 문학적 글쓰기를 선택하는 일 자체가 지닌 실존적 고유성이다. 이 논문은 이런 좌표를 통해 김윤식의 텍스트에 접근함으로써, 다음 네 가지 항목에 대해 기술하고자 했다. 김윤식의 글쓰기 작업이 지닌 두 가지 특성으로서, 문학사 없는 문학사, 평가 없는 문학 비평의 양상과 의미에 대해 쓴다. 그리고 󰡔이광수와 그의 시대󰡕 및 󰡔내가 살아온 20세기 문학과 사상󰡕에 등장하는 두 개의 특이한 지점에 대해 증상적 읽기의 방식으로 접근하여 그것의 의미를 밝힌다. 이런 분석을 통해 궁극적으로 규명하고자 하는 것은 김윤식의 매우 예외적인 형태의 글쓰기가 지닌 윤리적 의미이다.

영문 초록

This paper was written with the intention of examining the ethics of writing that Kim Yoon-shik showed through his life, focusing on his major works. With more than two hundred works, he built a huge mountain of letters as a literary historian and critic. Three coordinates are used to see the whole of his work. Firstly, the ethical paradox in the complex of modernity and literature, secondly, the psychological conditions that Korean postwar generation had to cope with, and thirdly, the existential uniqueness of a choosing literary writing as a way of life. In this paper I attempts to describe the following four items by accessing Kim s text through these coordinates. I write about two characteristics of Kim s works: researching literary history without writing literary history, and literary criticism without evaluation. In addition, I analyze the meaning of two special points in his works through the symptomatic reading of two unusual points in his two books, Yi Kwang-soo and his Era, and The 20th century literature and thoughts that I have lived. What I ultimately intend to clarify through this analysis is the ethical meaning of Kim Yoon-shik’s very exceptional form of writings.

목차

1. 거대한 쓰기-기계

2. 문학사 없는 문학사 연구

3. 평가 없는 문학비평

4. 증상1: “고아에의 길”

5. 증상2: 악마와의 잘못된 계약

6. 기계-되기, “실패한 헤겔주의자”의 윤리

7. 근대문학의 함정 속에서 기계 되기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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