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피질유발반응을 이용한 중추청각시스템의 노화반응 연구

• 발행기관: 한국노년학회
• 저자명: 이승완, 나원도, 한우재, 김진숙
• 간행물 정보: 『한국노년학회 학술대회 논문집』2017년 한국노인과학학술대회, 229~229쪽, 전체 1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복지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11.03

국문 초록

1. 연구배경 및 목적 청각피질유발반응(Cortical Auditory Evoked Potentials, CAEPs)은 청각자극에 의해 유도되는 대뇌피질반응으로 각 요소들(P1, N1, P2, N2)의 유무를 통해 중추청각시스템에 청각적 자극이 적절히 인코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써 여러 가지 임상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 재 CAEP는 어음의 변화를 반영하는 외인성과 다양한 대상자 그룹에서의 인지적 요소를 반영한 내인 성에 대한 연구가 보고되고 있으나 노화와 관련된 연령효과를 조사한 연구는 현재 국내에 전무하다. 더 나이가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고 인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감정적 요소는 시각적 자극에 따른 여러 사건관련전위(Event Related Potentials, ERP) 연구(Xu Q et al., 2015)가 진행된 바 있으나 청각적 자극에 따른 CAEP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인과 노인 그룹에서 저, 중, 고주파수를 대표하는 모음(/u/, /a/, /i/)을 통해 CAEP의 외인성 요소를 확인하고, 해당 모음에 감정이 없는 자극과 화남, 행복함, 슬픔 등 세 가지 감정을 이입한 자극을 통해 나타나는 CAEP 반응을 비교 연구하였다. 모음의 음향적 특성에 감정을 추가하여 내인성 요소를 확인한 후, 중추청각시스템의 노화의 과정을 CAEP 요소들의 반응으로 밝히고자 하였다. 2. 연구방법 본 연구는 20대 건청 성인 20명(남 : 10, 여 : 10)과 65세 이상 노인 20명(남 : 10, 여 : 1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극음은 Ling 6 sounds의 저, 중, 고주파수를 대표하는 모음(/우/, /아/, / 이/)에 감정이 없는 상황과 화남, 행복함, 슬픔 등 세 가지 감정을 이입한 상황의 총 12개 자극음을 사용하였다. 청각피질유발전위를 측정하기 위해 두 개의 채널을 사용하였고 채널 A에서는 청각피질 유발전위를, 채널 B에서는 눈의 움직임과 눈 깜박임을 모니터링하였다. 검사 대역필터는 1에서 30 Hz로 설정하였고, 채널 A와 B에 amplification gain은 50,000과 10,000으로 각각 설정하였다. 자극음의 강도는 70 dB nHL에서 실시하였으며 자극조건은 rarefaction polarity를 사용하여 rate는 1.1 Hz로 하여 200개의 자극음을 반복적으로 제시하였다. 피검자는 청각피질유발전위를 측정하는 동안 조용한 환경에서 침대에서 벽에 기댄 자세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였다. 감정, 모음, 성별, 연령에 따른 효과를 CAEP의 P1, N1, P2, N2 요소별 잠복기와 진폭으로 분석하였다. 3. 연구결과 감정에 따른 효과는 CAEP의 모든 요소의 잠복기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p<.05), P1과 N2의 진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05). 대부분의 요소들은 행복함과 화남의 감정에서 잠복기가 감소하였고 진폭이 증가하였다. 또한 모음에 따라 N1의 잠복기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p<.05), 성별과 연령효과 모두 P2 잠복기와 N2 진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05). 남성은 여 성보다 지연된 P2 잠복기와 낮은 N2 진폭을 보였고, 특히 노인 그룹은 성인 그룹보다 지연된 P2 잠복기와 낮은 N2 진폭을 보였다. 4. 논의 본 연구에서 연령효과를 보인 P2 잠복기와 N2 진폭은 CAEP의 연령효과를 조사한 이전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하였다(Rufener et al., 2014; Stenklev & Laukli., 2004). 이는 노인에서 신경동조(neural synchornization)와 신경활성(neural activity)이 감소되고 노화로 인한 불응기(refractory period)의 기간이 길어져 관련된 신경 발생원에 신경전달의 효율성이 감소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CAEP의 각 요소들이 모음의 음향적 특성의 변화로 인한 외인성 측면보다 감정과 같은 인지를 인코딩하는 내인성의 측면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성인과 노인 그룹을 비교할 때도 CAEP의 모든 요소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나서 CAEP는 노인에서 내인적 요소가 강화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65세 이상의 중추청각시스템이 자극에 따른 신경전달 능력이 감소하므로 청각언어의 인지능력이 대뇌피질에서 노화로 퇴화하는 현상을 객관적으로 증명하였다.

키워드

청각피질유발반응(Cortical Auditory Evoked Pontentials, CAEPs) 중추청각시스템의 노화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