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노인을 위한 우울자기관리프로그램의 효과 검증

• 발행기관: 한국노년학회
• 저자명: 황 환
• 간행물 정보: 『한국노년학회 학술대회 논문집』2017년 한국노인과학학술대회, 189~189쪽, 전체 1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복지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11.03

국문 초록

최근 한국사회는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함께 지역사회 노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사회 노인우울은 그 증상과 원인이 신체, 심리, 사회적 차원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식별의 어려움, 높은 재발율로 인한 만성적 특성으로 인해 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는 우울관리대책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에 국한되어 신체나 심리적 영역을 다루고 있어 지역사회 노인우울의 특성을 포괄적으로 접근하지 못 하고 있고, 정신과 전문의나 치료사 등 해당분야 전문가의 지도에 의존하고 있어 비용증가의 문제 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통합적이면서도 자기관리방식을 활용한 효율적인 우울관리전략이 요구된다. 이러한 근거기반 프로그램에는 미국에서 개발된 PEARLS가 있다. PEARLS는 지역사회 노인우울 에 대한 통합적 관리를 위해 자기관리전략을 적용하고, 우울교육, 문제해결치료, 행동활성화 전략을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PEARLS를 모체로 자기관리전략과 구성주의 접근을 포함한 우울자기관리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수도권에 거주하는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참여자의 우울감소효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구성한 우울자기관리프로그램은 8회기로 구성되었으며, 매뉴얼에 따라 1:1 면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성요소에는 우울증상 식별, 문제해결치료, 행동활성화를 포함했고, 각 구성요소 마다 내러티브 접근을 적용하였다. 실행인력에는 사회복지사와 상담사와 같은 전문인력과 노인전문 자원봉사자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와 같은 준전문인력이 포함되었다. 프로그램의 효과검증을 위해 유사실험설계를 구성하였으며, 연구대상은 수도권 지역의 5개 기관을 이용하는 지역사회 노인 116명으로 실험집단에는 57명, 통제집단에는 59명이 참여하였다. 실험집단 참여기준은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경증 우울 및 지속적 우울을 호소하는 60세 이상의 노인이다. 제외기준은 정신질환 진단자, 알콜문제 경험자, 인지저하증상이 나타나는 노인이다. 자료는 2015년 5월부터 10월까지 8회기동안의 면담기록, 우울척도기록, 연구자 메모, 진행표 등을 통해 수집되었다. 측정도구는 우울의 경우, PHQ-9을 사용했다. 연구참여자의 인구사회적 특성은 성별, 연령, 월수입, 만성질환유무를 측정했다. 분석방법은 SPSS 21.0을 활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 t-test, 교차분석, 공분산분석을 실행했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참여노인의 성별, 연령, 월수입, 만성질환유무와 관련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이 동질적이었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참여노인의 우울에 관한 사전점수 동질성을 확인한 결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분산분석의 선행요건에 대해 참여노인의 우울에 관한 사전-사후점수 간 선형성 분포를 확인했으며, 각 종속변수별로 독립변수와 공변수 간 상호작용항이 포함된 상호작용모형을 설정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내의 회귀식 기울기의 동일성을 검증하였다. 각 종속변수의 사전점수를 공변수로 투입하여 공분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우울에 관 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후점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참여노인의 우울감소에 대해 우울자기관리프로그램이 효과적이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와 미국에서 시행된 2건의 연구결과를 비교했을 때,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본 연구결과와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지만, 간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는 달랐다. 이는 지역사회 노인의 우울감소를 위한 본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한 반면, 참여자, 실천환경, 수행인력 등의 특성이 프로그램의 실행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추후 연구에서는 상담원과 기관특성과 같은 외생변수의 영향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키워드

지역사회 노인 우울 자기관리 통합적 접근 구성주의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