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자의 주관적 노후인식과 경제활동 참여의 관계

• 발행기관: 한국노년학회
• 저자명: 최은영 윤혜림 김새봄 김영선
• 간행물 정보: 『한국노년학회 학술대회 논문집』2017년 한국노인과학학술대회, 227~227쪽, 전체 1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복지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11.03

국문 초록

중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는 개인의 노후생활 안정화를 통한 삶의 질 증진뿐만 아니라 국가적 부양부담을 경감시킨다(석상훈, 2009; Leonesio et al., 2012). 최근 노년학 분야에서 진행된 많은 선행연구는 주관적 노후인식(스스로를 노후 혹은 비노후로 인지하는지 여부)이 경제활동 참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히며(Ng & Feldman, 2009; Akkermans et al., 2016), 노화의 주관적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연구는 주로 객관적 연령(역연령)에 국한하여 경제활동 참여와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왔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본 연구에서는 Carstensen(2006)의 사회정서적선택이론(Socioemotional Selectivity Theory)에 기초하여 중고령자의 주관적 노후인식과 경제활동 참여 간의 관련성을 연령집단(전노인과 연소노인)에 따라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연구모형의 검증을 위하여 국민노후보장패널(KRelS) 5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목록별 결측치 제거 방식(list wise deletion)을 사용하여 만 55~64세 전노인(n=2,035)와 만 65-74세 연소노인(n=2,217)이 분석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독립변수는 객관적 연령과 주관적 노후인식(주관적으로 스스로를 노후 혹은 비노후로 인지하는지 여부)을 설정하였으며, 종속변수인 경제활동 참여는 취업여부로 측정하였다. 통제변수로는 인구사회학적 변인(성별, 교육수준, 혼인상태, 가구주여부), 건강 관련 변인(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정신건강상태), 경제적 변인(가구소득, 가구지출, 경제적 독립 여부)을 투입하였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노인과 연소노인 집단별로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주관적 노후인식은 전노인과 연소노인에서 모두 경제활동 참여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노인 집단에서 주관적으로 스스로를 노후라고 인식할수록 경제활동에 참여할 가능성(odds ratio)은 6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객관적 연령이 높을수록(나이가 많을수록) 경제활동에 참여할 가능성(odds ratio)은 13% 감소하였다. 한편 연소노인 집단의 경우 주관적으로 노후로 인식할수록 경제활동 참여 가능성이 57% 감소한 반면, 객관적 연령은 경제활동 참여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이 없었다. 이상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에서는 중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에 있어 주관적 노후인식 여부가 (객관적 연령보다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특히, 본격적으로 경제활동 참가가 저하되는 연소노인(만 65~74세)의 경우 전노인(만 55~64세)보다 주관적 노후인식의 중요성이 더 증대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노후시작연령에 대해 유연한 시각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정경희, 2011), 본 연구 결과는 노인들이 주관적으로 자신을 젊게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인일자리 정책에 대한 기초 자료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워드

주관적 노후인식 경제활동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