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이상지질혈증의 관계

• 발행기관: 한국노년학회
• 저자명: 최봄이 주수산나
• 간행물 정보: 『한국노년학회 학술대회 논문집』2017년 한국노인과학학술대회, 224~224쪽, 전체 1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복지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11.03

국문 초록

1. 연구배경 및 목적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은 노년기 혈관건강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서, 선행연구를 통해 개인적 차원의 위험요인들이 밝혀져 왔으나 다층모형을 적용한 지역 환경의 영향이나 개인-지역 간 상호작용을 살펴본 연구는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는 사회·경제적 지위 및 지역특성(도·농 여부)이 이상지질혈증의 진단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사회·경제적 지위-이상지질혈증 간 관계가 도·농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지 분석하였다. 2. 연구방법 연구대상은 질병관리본부의 2015 지역건강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중 주요 변수에 결측이 없는 63,251명이다. 종속변수는 고지혈증을 포함한 이상지질혈증의 평생 진단 여부이다. 개인단위 설명 변수는 가구소득과 교육수준(사회·경제적 지위)이며 연령, 성별, 배우자 여부 등 인구학적 특성과 흡연 여부와 음주빈도, 걷기실천 일수 등 건강행동을 통제하였다. 지역은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속한 229개의 시·군·구 단위로 코딩하였으며, 지역의 특성은 도시·농촌을 구분하는 이분변수이다. STATA 13.0을 이용하여 로지스틱 다층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지역 특성의 주효과만을 분석한 모형1과 개인 의 교육·소득수준과 지역특성의 상호작용항을 추가한 모형2를 분석하였다. 3. 연구 결과 설명변수를 포함하지 않은 기초모형 분석 결과 지역효과의 분산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개인특 성과 지역특성(도·농)을 모두 고려한 연구모형1 분석 결과 가구소득(OR=1.03, p ＜.01)과 교육 수준 (OR=3.60, p ＜.001)이 높을수록 이상지질혈증 진단에 대한 로그승산이 증가하였다. 또한 도시 노인이 농촌 노인보다 이상지질혈증 진단 로그승산이 2.66배 높았다(OR=1.14, p ＜.001). 상호작용항을 추가한 연구모형2 분석 결과 노인의 교육수준과 이상지질혈증 진단 로그승산 간 관계는 농촌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OR=.89, p ＜.001). 4. 논의 노인의 소득 및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이상지질혈증 진단 확률이 높아진다는 본 연구 결과는 사 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노인들이 이상지질혈증에 영향을 주는 식·생활습관 등 위험인자를 가질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다. 지역수준 변수를 추가한 다층모형 분석 결과는 이상지질혈증이 농촌 노인보다 도시 노인에게서 보다 흔하게 진단될 수 있는 ‘도시형 질환’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교육수준이 이상지질혈증 진단 로그승산에 미치는 영향은 도시보다 농촌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연구 결과는 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건강격차가 지역맥락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만성질환 예방 등 보건정책을 실시할 때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뿐 만 아니라 도시·농촌의 특수한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뒷받침한다.

키워드

이상지질혈증 다층분석 도·농 차이 노년기 만성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