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지구화와 이주, 그리고 동포들의 역이민
이용수 471
- 영문명
- Globalization, Migration and the Reverse Migrations of the Co-ethnics: Focusing on the Chinese-Koreans and Ethnic Koreans from Former Soviet Union in South Korea
- 발행기관
- 한국문화융합학회
- 저자명
- 블르디미르 테호노프(Vladimir Tikhonov)
- 간행물 정보
- 『문화와융합』제42권 5호, 13~40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0.05.30
6,1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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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최근에 과거의 ‘현실 사회주의’ 국가로부터의 여러 역이민 과정들을 비교, 고찰함으로써 한국으로의 중국 조선족과 구소련 고려인들의 최근 20여년간의 역이민의 특징을 보다 분명하게 이해하고, 나아가서 앞으로 조선족, 고려인 역이민자들의 사회적 통합을 준비하려는 차원에서 그 역이민을 둘러싼 제도적, 담론적 문제들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방법론적으로 비교사학적인 분석에 근거한다. 이 연구는, 예컨대 구소련으로부터 독일이나 이스라엘로 역이민한 독일인, 유대인들과 달리, 재한 조선족과 고려인들은 ‘귀환 동포’보다는 ‘저임금 양질의 노동력’으로 파악되고, ‘정주민’이 아닌 ‘체류자’로 자리 매김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나아가서, 이와 같은 역이민의 제도적 틀들이 역이민자 소집단의 ‘반응으로서의 종족적 정체성’(reactive ethnicity), 즉 주류 사회의 차별적 시선에 대한 저항부터 함의하는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하고, 제도적, 담론적 차별에 대한 비판적 재고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영문 초록
The aim of this research is to analyse the recent waves of return migration by Chinese-Koreans and ethnic Koreans from the former Soviet Union to South Korea against the backdrop of other contemporary reverse migrations from the erstwhile world of ‘really existing socialism’, namely the movement of Soviet Germans and Jews to Germany and Israel respectively. Identifying the special traits of the return migrations from the West and North to South Korea, this research will focus on the problematic sides of Chinese-Koreans’ and former Soviet Koreans’ encounter with South Korean realities, in hope of providing materials and discussion needed to improve the situation with return migrants’ integration into South Korean society. The methodology of this research is historical and comparativist. It concludes that, unlike the former Soviet Germans in Germany or Jews in Israel, conceptualized as ‘returnees’, Chinese-Koreans and former Soviet Koreans in South Korea are defined as essentially ‘exploitable cheap labour’. They are seen as (transitory) ‘residents’ rather than (permanent) members of the host society. Lack of permanent legal status and thorough discrimination by the native South Korean majority are conducive to the emergence of reactive ethnicity among the return migrants who coalesce around the connections to the country of departure and the sense of perceived victimization. The research suggests that, to improve the social integration of the return migrants, a basic reconsideration of the discriminatory legal and discursive frameworks around them is needed.
목차
1. 세계 체제적 맥락: (準)주변부에서 (準)핵심부로의 동포 역(逆)이민
2. 이민자 유입 국가로서의 대한민국
3. 소련계 유대인의 역이민이라는 ‘거울’
4. 소련계 독일인, 또 하나의 ‘거울’
5. 한국, 명실상부한 ‘정주’를 전제로 하지 않는 역이민
6. 결론: 조선족과 고려인의 역사적 여정(旅程)과 대한민국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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