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유정 신인 문학상 수상작 동화에 나타나는 ‘아이다움’에 관한 연구
이용수 168
- 영문명
- A Study about ‘Childlikeness’ on Kim Yu-jeong Literary Award's Fairy Tale
- 발행기관
- 어문연구학회
- 저자명
- 윤인선(In-sun Yoon)
- 간행물 정보
- 『어문연구』第121輯, 341~366쪽, 전체 26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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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동화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이다. 하지만 동화의 출판과 소통을 둘러싼 대부분의 과정은 아동이 아닌 성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동화에는 내용과 형식 구성의 자율성에 대한 논란에 바탕을 둔 성인과 아동 사이의 경계적인 모습이 나타난다. 본고는 이러한 경계성을 전제로 김유정 신인 문학상 수상작 동화에 나타나는 ‘아이다움’에 관해 연구한다.
먼저 본고는 장 피아제(Jean Piaget)가 제시한 아동 고유의 세계가 지닌 특징인 ‘실제론, 물활론, 인공론’의 관점에서 김유정 신인 문학상 수상작 동화를 살펴본다. 김유정 신인 문학상 수상작 동화는 환상이나 마법 소재를 ‘실재론, 물활론, 인공론’에 기반하여 서술한다. 하지만 이들은 성인과는 다른 아동 고유의 세계(상)보다는 가정, 이웃, 장애, 학교 폭력, 외모 지상주의와 같은 소재를 매개로 하는 현실적인 세계(상)을 형상화한다. 이를 통해 현시대의 구체적인 사회적 가치나 이슈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 상황을 독자들에게 마법이나 환상을 통해 흥미롭게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서 아동의 세계를 재현한다.
다음으로 본고는 김유정 신인 문학상 수상작 동화의 아동 인식 양상에 대해 살펴본다. 김유정 신인 문학상 수상작 동화에서는 아동을 자율성을 지닌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성인의 모습과 유사한 혹은 성인들이 원하는 모습을 지닌 존재로 인식하여 형상화한다. 이를 위해 작품 속 문제 상황에 대해 아동은 스스로 성찰할 수 있으며, 관계 형성(개선)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넓혀나가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이를 통해 김유정 신인 문학상 수상작 동화에서 아동은 정서적·사회적으로 미완의 존재가 아닌, 성인의 자질 혹은 성인들이 바라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질을 지닌 존재로 인식된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김유정 신인 문학상 수상작 동화는 아동의 천진난만함이나 미성숙함과 같은 ‘아동의 고유성’을 재현하기보다는, 환상이나 마법이 일으키는 유희적 요소를 매개로 아동을 교육하고 사회화시킨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김유정 신인 문학상 수상작 동화는 ‘아동’이나 ‘동심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성인’을 위한 작품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영문 초록
Fairy tales are literature aimed at children. However, children do not create fairy tales themselves, and most of the processes surrounding fairy tales are carried out by adults. Therefore, a boundary between adults and children appears based on the controversy over genre autonomy, including the content and form of fairy tales. Based on this boundary, this paper studies the ‘childlikeness’ that appears in Kim Yu-jeong Literary Award's Fairy Tale.
This paper first examines Kim Yu-jeong Literary Award's Fairy Tale from the perspective of ‘realism, animism, and artificialism,’ which are the characteristics of children's unique world presented by Jean Piaget. Through this, we can see that it embodies a world that is mediated by the values and issues of our contemporary society, such as family, neighbors, disabilities, school violence, and lookism, rather than the child's own world, which is different from that of adults. In other words, Kim Yu-jeong Literary Award's Fairy Tale shows the world of children as a ‘tool' to communicate problematic situations arising from specific social values or issues of the present era in an interesting way to readers.
Next, this paper examines children's perception of Kim Yu-jeong Literary Award's Fairy Tale. In Kim Yu-jeong Literary Award's Fairy Tale, children are not depicted as independent beings with autonomy, but as beings similar to adults or as beings desired by adults. To this end, children are able to reflect on their own about the problematic situations in the work, and are depicted as active and proactive beings who expand a new world through forming (improvement) relationships. In Kim Yu-jeong Literary Award's Fairy Tale, children are not recognized as emotionally and socially unfinished beings, but as beings who have the qualities of adults or grow into members of society desired by adults through fairy tales.
Through the above discussion, Kim Yu-jeong Literary Award's Fairy Tale do not reproduce children's innocence or immaturity through the unique qualities of fantasy or magic, but rather educate and socialize children through the playful elements caused by fantasy or magic. It can be seen that it functions as a work for ‘children’ or ‘adults who want to return to their childhood home.'
목차
1. 들어가며
2. 김유정 신인 문학상 수상작 동화에 재현된 아동의 세계(상)
3. 김유정 신인 문학상 수상작 동화의 아동 인식 양상
4.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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