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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삼국유사』와 『겐코오샤쿠쇼(元亨釋書)』의 역사인식 비교

이용수 147

영문명
Comparative study of historical perception in Samgukyusa and Genkōshakusho
발행기관
동양한문학회(구 부산한문학회)
저자명
정천구(Jung Chunkoo)
간행물 정보
『동양한문학연구』동양한문학연구 제23집, 93~120쪽, 전체 28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6.08.30
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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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13세기 동아시아는 정치ㆍ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특히 몽고의 침입으로 시작된 전란의 폭풍은 동아시아 전체를 긴장시켰다. 그러한 변화와 긴장은 불교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불교사서의 편찬이다.
  불교사서의 편찬은 그 자체가 이율배반적이다. 현상 세계는 찰나마다 변하고, 언어는 그런 현상 세계를 온전하게 표현할 수 없다는 불교적 세계관에서 볼 때, 사서의 편찬은 간과되거나 매우 혁신적인 서술방식을 채택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불교사서는 그 편찬자의 역사인식과 언어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된다.
  송대에는 불교사서가 활발하게 편찬되었는데, 선종의 불교사서와 천태종의 불교사서가 주류를 이루었다. 『경덕전등록』(1004)에서 시작된 선종의 불교사서는 『오등회원』 (1252)에서 마무리되는데, 비록 선종내의 여러 사상적 흐름을 각기 반영하고는 있으나, 선종이라는 종파적 관점에서 자유롭지 못하였다. 선종사서에 대한 반발로 편찬된 『석문정통』(1237)과 불조통기 (1269) 역시 사서(史書) 글쓰기에서는 다소 변화가 있었으나, 역시 천태종의 정통성이라는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짐으로써 종파적 성향을 벗어나지 못한 한계를 보여주었다.
  송나라의 불교사서와는 달리 고려와 일본의 불교사서는 독특한 형식과 역사인식을 보여주었다. 고려의 『삼국유사』 (1289)는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어 역사적 사실보다 그 진실을 어떻게 드러낼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불교사서였다. 게다가 세간의 역사와 출세간의 역사를 아우름으로써, 역사서가 닫힌 세계에 대한 서술이 아니라 열린 세계를 지향하는 것임을 보여주었다.
  일본의 『원형석서』 (1322)는 완벽한 형식 속에 오로지 불교적 사실만을 서술한 것이었다. 비록 종파적 관점에서는 자유로웠으나, 지나치게 체재나 서술 형식에 매임으로써 역사는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나아가 모든 일은 변화한다는 평범하고도 보편적인 진리를 간과하게 되었다. 이는 역사를 과거형으로 또 닫힌 세계로 보았음을 의미한다.

영문 초록

  In 13th century, there was such a great change on politics and society in East Asia. Invading Sung China, The Mongol made East Asia fall into war, which got into high tension. Such a change and tension also affected Buddhism and various sects of it. Especially, that catches our eyes is Buddhistic historiography.
  The writings of Buddhistic history is antinomy in itself. In Buddhism, Everything is changing momentarily, and anything changing cannot be expressed with words. Therefore, Buddhistic historiography cannot but be taken care by Buddhist monks, if can, there must be made innovations in writing.
  A lot of Buddhistic historiography compiled through the Sung dynasty, which are mainly performed by two sects. They are Zen Buddhism(禪宗) and Tientai Buddhism(天台宗). In Zen Buddhism, Buddhistic historiography began with Jinde chuandenglu(景德傳燈錄) and then came to an end in Wudeng huiyuan(五燈會元). These shed light on each standpoints of various sects within Zen Buddhism, however, it goes to be proved sectarian. In Tientai Buddhism, Shimen zhengtong(釋門正統) was compiled in 1237, and Fozu tongji(佛祖統紀) in 1269. These historiographies were written from a sectarian viewpoint of Tientai. Even if there have been transformations or changes in writing, it could not go beyond Tientai sect like Zen Buddhistic historiographies.
  In Korea and Japan, another formations and writings were taken up in Buddhistic historiographies. Samgukyusa(三國遺事) which was compiled in 1289 cir. in Korea is focused on how to reveal historical truth than historical facts, in which facts and fiction are combined exquisitely. In Samgukyusa, history of the world and that of beyond the world are harmonized, and therefore show us that historiography should not written to manifest the closed world, but the open world.
  Genk?shakusho(元亨釋書) was compiled in 1322 in Japan, in which facts are piled up in perfect formation, and are only Buddhistic. It is free from sectarian viewpoint, but tied up to formation or writing. And thereby it fails to reveal common and simple truth that everything is changing, and history is not fixed. It means that the author of Genk?shakusho took historical facts as being closed.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송대(宋代)의 불교사서
Ⅲ.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역사인식
Ⅳ. 『겐코오샤쿠쇼(元亨釋書)』의 역사인식
Ⅴ. 마무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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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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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정천구(Jung Chunkoo). (2006).『삼국유사』와 『겐코오샤쿠쇼(元亨釋書)』의 역사인식 비교. 동양한문학연구, 23 , 93-120

MLA

정천구(Jung Chunkoo). "『삼국유사』와 『겐코오샤쿠쇼(元亨釋書)』의 역사인식 비교." 동양한문학연구, 23.(2006): 9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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