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60년대 한국단편소설의 영어번역 양상 연구
이용수 84
- 영문명
- A Study on the English Translation of Korean Modern Short Stories in the 1960s: Focusing on Korea Journal published by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 발행기관
- 구보학회
- 저자명
- 이종호(Lee, Jongho)
- 간행물 정보
- 『구보학보』28집, 677~708쪽, 전체 32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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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연구는 1960년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발간한 영문 월간지 Korea Journal을 분석하여 당대 남한 사회에서 전개되었던 민간번역 프로젝트의 실상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1960년대 중반 Korea Journal은 한국인이 시선으로 한국의 실상을 알리고자 문학 텍스트의 ‘역번역 실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였다. 당대 남한 문학장에서 생산되었던 학술적 성과들을 흡수하는 한편, 대표적인 문예지와 종합지에 발표되었던 문학 텍스트들을 번역·게재함으로써 잡지 편집자들은 체계적인 방식으로 ‘한국적인 것’의 집합적 심상을 만들어갔다. Korea Journal은 이국적 취향을 자극하는 작품 대신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특수성 속에서 생산된 전후문학 작품들을 ‘선별’하여 적극적으로 번역·소개함으로써 세계문학의 중심을 향해 나아가고자 했다. 해외출판시장을 개척할 수 없었던 현실적 한계 속에서 남한(번역)문학장의 집단적 열망은 ‘타자의 언어’로 이질적인 문화적 경계를 넘어서고자 했지만, 역번역 실천의 본질적 한계로 인하여 한국문학의 번역텍스트들은 제한된 소통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역번역 실천의 소통 불가능함은 아이러니하게도 Korea Journal의 편집 주체들이 구축하고자 하였던 ‘한국학’이라는 상상된 학문적 공동체와 ‘한국적인 것’의 집합적 심상에 균열을 불러일으키며 해외 독자들에게 당대 남한 사회의 진정한 현실과 마주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영문 초록
The study examined the private translation project of South Korea in the 1960s, by analyzing Korea Journal published by the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This journal published various academic articles to inform the world of the reality of Korea from the perspective of Koreans. In particular, the editors of Korea Journal sought to not only systematically establish the collective image of ‘Korean things’ but also move toward the center of world literature, by selecting and actively translating the works of postwar literature produced in the historical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War. Although Korea Journal tried to cross heterogeneous cultural boundaries with the ‘language of the Other,’ incomplete translation of Korean literary texts resulted in limited communication. This impossibility of communication, however, ironically caused cracks in both the imagined academic community of ‘Korean studies’ and the collective image of ‘Korean things,’ which allowed foreign readers to face the true reality of South Korean society.
목차
1. Korea Journal의 발간과 역번역 실천
2. 학술지 체제로의 전환과 전후특집
3. 번역텍스트, 번역가, 그리고 상상된 학문적 공동체
4. 한국문학의 역번역 실천과 ‘소통 불가능성’
5. 결론을 대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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