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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한국과 미국의 베트남전 소설 비교

이용수 83

영문명
Comparison of Korean and American Vietnam War Novels: Focusing on The Shadow of Weapons and Going After Cacciato
발행기관
구보학회
저자명
이경재(Lee, Kyungjae)
간행물 정보
『구보학보』28집, 709~737쪽, 전체 29쪽
주제분류
어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1.08.30
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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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베트남전은 양측의 당사자만이 관여한 고전적 전쟁이 아니라, 수많은 국가가 개입된 매우 복잡한 국제전이었다. 따라서 어느 한 당사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본 전쟁상은 결코 온전한 것일 수 없으며, 마찬가지 맥락에서 베트남전을 형상화한 소설에 대한 연구 역시 다양한 참전 국가들의 목소리를 담은 여러 국가의 소설을 종합적으로 성찰해야만 온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글에서는 한국과 미국에서 최고의 베트남전 소설로 인정받아 온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과 Tim O’Brien의 『카차토를 쫓아서Going After Cacciato』을 비교해 보았다. 이러한 작업은 비교의 대상이 되는 상대 작품의 특징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나아가 한국과 미국의 베트남전 소설이 지닌 개별성과 보편성을 탐구하는 기초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카차토를 쫓아서』는 외적 초점화의 방식이 사용되고 있으며, 주로 폴 벌린만이 내부로터 초점화가 된다. 폴 벌린은 평범한 병사의 인식과 정서를 보여주며, 이로 인해 이 작품은 베트남전을 둘러싼 다양한 맥락은 제거한 채, 일반 병사가 느끼는 전쟁의 구체적인 실감만을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서술자 역시 구체적인 인식이나 전망을 드러내지 않으며, 지각적이거나 심리적인 국면에만 관여한다. 이것 역시 폴 벌린의 병사적인 시야와 맞물려 현장에 밀착된 재현의 양상을 보여준다. 『무기의 그늘』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초점화 되어 있지만, 이를 통해 복잡한 의미와 관점이 드러나기보다는 오히려 작가의 주제의식이 보다 선명하게 전달된다. 『카차토를 쫓아서』의 서술자가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나 전망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던 것과 달리, 『무기의 그늘』의 서술자는 서사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데 주저함이 없다. 『카차토를 쫓아서』에서 베트남인은 온전한 인간이라기보다는 ‘풍경’이나 ‘동물’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질 뿐이다. 베트남인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순간 이들은 서사에서 배제되어 버린다. 당연히 베트남인들을 향한 윤리적 죄의식 등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무기의 그늘』에서 베트남인은 안영규에게 ‘아시아인으로서의 공통운명’을 깨닫게 해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또한 베트남전에서 안영규는 용병이라는 자신의 존재 위치를 깨닫게 되며, 이것은 마지막에 베트남민족해방전선에 속한 팜 민을 살해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안영규는 베트남에서 미군과 베트남인을 경험하며, 피해자로서의 용병인 동시에 가해자로서의 용병이기도 한 자신의 존재 위치를 깨닫게 된 것이다.

영문 초록

The Vietnam War was not a classic war involving only parties from both sides, but a very complicated international war involving numerous countries. Thus, from the perspective of either party, the war image can never be intact, and in the same context, the study of novels representing the Vietnam War can only be achieved by comprehensively reflecting on novels from various countries. Based on this awareness, this article compares Hwang Seok-young’s The Shadow of Weapons with Tim O’Brien’s Going After Cacciato. This work is expected to be a basic work to clearly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the opponent’s work, and further explore the individuality and universality of Korean and American novels of the Vietnam War. In Going After Cacciato, external focus is used. Paul Berlin shows the perception and sentiment of ordinary soldiers, thereby eliminating the various contexts surrounding the Vietnam War and conveying only the specific reality of the war felt by ordinary soldiers. Also, the narrator does not reveal specific perceptions or prospects, and is only involved in perceptual or psychological aspects. This, too, combines Paul Berlin’s military vision and shows a close reenactment of the scene. In The Shadow of Weapons, various characters are focused, increasing the likelihood of forming complex meanings and perspectives. The narrator of The Shadow of Weapons has no hesitation in directly intervening in the narrative and expressing his political views. In Going After Cacciato, Vietnamese people are portrayed more like “scenery” or “animal” than as a whole human being. As soon as Vietnamese make their voices, they are excluded from the narrative. Of course, ethical guilt towards Vietnamese does not occur. On the other hand, The Shadow of Weapons serve as a decisive opportunity for Ahn Young-kyu to realize “common destiny as Asians.” In addition, during the Vietnam War, Ahn Young-kyu realized his presence as a mercenary, which eventually appeared to kill Pham Min, a member of the Vietnamese National Liberation Front.

목차

1. 서론
2. 초점화 양상의 비교
3. 베트남인과의 관계 양상 비교
4. 결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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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Lee, Kyungjae). (2021).한국과 미국의 베트남전 소설 비교. 구보학보, 28 , 709-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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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Lee, Kyungjae). "한국과 미국의 베트남전 소설 비교." 구보학보, 28.(2021): 709-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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