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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A Study on the Black Sea Region from a Historical Perspective - With a Focus on Romania and Turkey

이용수 5

영문명
발행기관
한국중동부유럽학회
저자명
박정오(Park, Jeong O)
간행물 정보
『동유럽발칸학』동유럽발칸학 제14권 제2호, 481~512쪽, 전체 32쪽
주제분류
사회과학 > 지역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2.12.25
6,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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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중세 때 루마니아와 터키의 관계는 지배와 종속 관계였기 때문에 양국의 외교관계가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지배와 종속이라는 소위 말해 ‘애증의 관계’ 속에서 역사를 공유했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 보면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루마니아와 터키와의 양국 관계는 근대로 접어들면서 실용주의적인 차원에서 가까워졌다. 냉전시대 때 루마니아와 터키는 주변 강대국인 미국과 소련의 커뮤니케이션 채널(canal de comunicare)국 역할을 했다. 중세 이후 루마니아와 터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비록 지배와 종속관계였지만 오랜 기간 동안 역사를 공유했다. 둘째, 근대 국가로 이행하는 과정이 비슷하다. 즉 근대화 이전 두 나라는 전혀 산업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농촌중심의 국가였지만, 거의 비슷한 시기에 근대화를 시작했다. 셋째, 냉전시대 때 두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가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 채널국 역할을 했다. 넷째, 사회적 상황이 비슷하다. 즉 루마니아와 터키는 그동안 국가와 민족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valoare simple)’를 부정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그것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이 기본적인 가치는 양국의 민족적 정체성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루마니아의 기본적 가치는 ‘농촌중심의 사회’이고 터키의 경우는 ‘무슬림(Muslim) 사회’이다. 루마니아의 경우를 살펴보면, 1980년대 차우셰스쿠는 루마니아의 기본적 가치를 무시하는 정책을 폈다. 즉 차우셰스쿠는 루마니아를 농업국으로 전락시키려는 소련의 흐루시초프 정책에 반대하여 중공업 위주의 스탈린식 경제체제를 통한 국가발전을 꾀했다. 즉 루마니아 공산당은, 국민의 윤택한 생활과 직결되는 경공업 발전을 도외시한 채 아무런 시장조사 없이 자의적으로 선정한 루마니아 3대 주력산업인 철강업, 기계공업 그리고 중화학공업만을 과도하게 발전시켰다. 시장경제 원칙을 무시한 루마니아 경제정책은 대내외적인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실패했고 결국 80년대 말 루마니아 경제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물론 루마니아가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공업 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중공업의 발전이 필요했겠지만 차우셰스쿠는 농업과 경공업의 발전을 거의 무시한 채 위의 3대 주력산업에만 과도하게 투자했던 것이 문제였다. 15세기에 접어들면서 발칸반도에 상륙한 오스만투르크는 기세를 몰아 서유럽으로 진출하려하였다. 그 과정에서 터키제국은 불가리아, 구(舊)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그리고 헝가리를 정복하였고, 이후 루마니아를 제외한 세 나라는터키제국의 속주[paşalâc turcesc (Turkish pashalik)]로 병합되었다. 당시 터키제국은 루마니아의 두 공국을 터키제국의 속주에 병합시키지 않았는데, 왜 터키제국이 동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루마니아만을 파샬릭으로 병합하지않았는지 의문이 간다. 실제로 터키제국은 불가리아, 구(舊)유고슬라비아 그리고 헝가리를 파샬릭으로 병합하면서 직접적인 통치를 한데 반해 루마니아 공국의 경우에는 단지 조공만을 바치게 하는 간접적인 통치를 택했다. 루마니아의역사학자들은 그 이유를 루마니아의 경제적 가치에서 찾고 있다. 즉 터키제국은헝가리를 지나 서유럽으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물적 자원을 자원이 풍부한 루마니아에서 충당하려 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이 당시 터키는 루마니아에게 어느정도 자유를 주면서 경제적으로 루마니아를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루마니아의 흑해연안에 위치한 도브로제아(Dobrogea) 지방은 기원전 7세기그리스인들이 식민지로 개척한 곳이었고 또 서기 2세기에는 로마제국의 전략적요충지였다. 본래 이 지역은 루마니아인들이 거주하고는 있었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별로 가치가 없는 땅이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터키제국은 현재의루마니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도브로제아 지방을 파샬릭으로 병합했다는 것이다. 이 말은 터키제국이 도브로제아 지방을 전력적인 차원에서 아주 중요한 요충지로 간주했음을 의미한다. 루마니아의 도브로제아 지방이 전략적 요충지였다는 사실은 제2차 세계대전이전 스탈린의 전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스탈린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리벤트로프-몰로토프 조약(Ribbentrob-Molotov Pact, 독소불가침조약, 1939년)을 체결하여 루마니아 영토인 도브로제아 지방의 일부(흑해연안 즉 다뉴브강델타 지역)를 임의대로 잘라 현재의 우크라이나 영토에 병합시켰다. 스탈린의의도는 향후 루마니아가 이 지역을 영원히 회복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아예 우크라이나에 편입한 것이었다. 이처럼 루마니아의 도브로제아 지방은 기원전부터 고대, 중세 그리고 근대에 이르기까지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영문 초록

Relationships pass from direct confrontation to becoming considered as “areas of influence” (during the difficult times of structural transitions for Romanians since the medieval time as an almost perpetual one) to the present time, when they seem to be perceived as bridges of communication for their region and to the rest of the world. The story begins centuries ago. Its exterior rhythm (foundation of the Romanian states, the arrival of a newcomer, the Ottoman, wars, invasions, occupation, vassal, negotiations, etc.) has created, paradoxically, the fundament for today’s pace. The length of the time factor, which includes more than six centuries of shared history (beginning from the 14th century), has decisively contributed to the creation of an ulterior common rhythm. From conflict to understanding and cooperation, it has been a long road. In fact, the road takes a common turn when it takes the path inscribed in the process of modernizing the two countries. In order for this to take place, they had to deal with their two fundamental identity problems: for Romania, accepting the value of its rural base; for Turkey, accepting its Muslim identity. This was reflected mainly in the conception they had about the state and its citizens, particularly the way they have seen each one’s right to own property, the way they constructed the relations with foreigners, and the way they looked at the aforementioned fundamental. The essential path of communication for Korea in this realm rests with its own identity. There is a fundamental resemblance in the Korean way of seeing its own identity, of all, of the anonymous workers building the nation’s top economic successes and the ones around the Black Sea shore, particularly Romania and Turkey. To connect with these simple values that are engraved in their cultures would mean to understand the diverse forms in which they are manifested or can manifest in the future. The main key of economic success in today’s world is accepting each one’s diversity and to be ready to listen to its rhythm from the confident positions of one’s own rhythm.

목차

Ⅰ. Introduction
Ⅱ. The History in a Spiral. From Medieval Wars to Modernity Challenges
Ⅲ. From Spiral to a Circle. Modern to Post-modern. Identities in the Making
Ⅳ. A Possible Korean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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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오(Park, Jeong O). (2012).A Study on the Black Sea Region from a Historical Perspective - With a Focus on Romania and Turkey. 동유럽발칸학, 14 (2), 48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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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오(Park, Jeong O). "A Study on the Black Sea Region from a Historical Perspective - With a Focus on Romania and Turkey." 동유럽발칸학, 14.2(2012): 48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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