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다카하시 도오루(高橋亨)의 ‘한국철학관’과 내셔널리즘
이용수 352
- 영문명
- Takahashi's Viewpoint on Korean Philosophy And the Nationalism
- 발행기관
- 한국동양철학회
- 저자명
- 김미영(Kim Miyeong)
- 간행물 정보
- 『동양철학』東洋哲學 第34輯, 395~423쪽, 전체 29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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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현재 한국철학계에서는 다카하시의 철학관을 두 측면에서 평가한다. 한편으로는 식민사관으로 비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근대적 의미의 전통철학 연구의 개척자로 평가한다. 이 양대 평가는 모두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통치과정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1910년대, 1920년대, 1930년대에 걸쳐 나타나는 그의 한국철학관의 변화과정을 중심으로 그의 한국철학관 형성과정과 국가사상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1910년대에는 한국이 중국사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향모색의 과정에서 조선의 고유문자나 조선의 고유문학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1920년대에는 동화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어의 일본어로의 대체를 강조하며, 한국철학사에서 조선어에 의한 창작활동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유학사 연구의 시발점을 1910년대에는 신라시대로부터 시작하나, 1920년대에는 철학으로서의 유학이라는 측면에서 조선성리학 구명에 중점을 두며 고려말부터 시작하고 있다. 또한 1920년대에는 유학을 철학적 측면으로 다루며 조선성리학에 집중하고, 한국인의 일본에의 동화를 위한 종교정책의 일환으로 불교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1930년대에 접어들면 조선유학의 특징을 종교성에 두며, 한국인에게 종교적 교화라는 측면에서 불교보다 유학이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그는 더 이상 불교연구를 진행하지 않고, 한국유교의 종교성을 구명하는 데 집중한다. 따라서 그는 중국이 근세 쇠퇴한 원인이나 조선이 멸망한 원인을 유교에서 찾으려는 시도를 부정하면서, 조선이 500년간 유지될 수 있었던 힘을 유교에서 찾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한국철학관의 변화는 그의 전통철학 연구대상의 변화를 초래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20세기 철학사와 국가사상간의 관계를 읽어볼 수 있게 해 준다. 따라서 철학사상이 국가사상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는가의 문제는 20세기 전개된 철학사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통해서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영문 초록
Takahashi's viewpoint on Korean Philosophy is evaluated from two aspects by Korean philosophers. One is criticized by Colonialism, and the other is evaluated from the standpoint that he was the scholar studying Korean traditional philosophy by modern systems of study. These two aspects are related with the course of colonial regime of Japanese imperialism. So, I study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velopment process of his viewpoint on Korean Philosophy and the nationalism, laying stress on the change of his viewpoint on it in 1910's, 1920's, and 1930's. In 1910's, he didn't exclude the possibility of Korean traditional character or literature as a way out of Korean Chinese Thought in this time. But in 1920's, he as an assimilationist, stressing the substitution of Japanese for Korean, tried to exclude the possibility of studying Korean philosophy in Korean in the history of Korean philosophy. Accordingly, in 1910's, he put the starting point of Korean confucian history in Shilla, but in 1920's, in the end of Koryo. Also, in 1920's, he focused on Chu Zi's learning of Chosun, emphasizing the confucianism as a philosophical idea, and on Korean Buddhism as a part of a religion policy for the Korean assimilation to Japan. But, in 1930's, he emphasized Chosun confucianism as a religion, not studying the Korean Buddhism any more, but Korean confucianism, from the viewpoint that the confucianism as a religion was more suitable for Korean. This change of his viewpoint on Korean philosophy led to the transition of object of his study and show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history of philosophy in the 20th century and the nationalism. Therefore, in order for philosophy to overcome nationalism, I think we have to have critical review on his study of the history of Korean philosophy developed in the 20th century.
목차
1. 문제제기
2. 다카하시 도오루의 한국철학관의 형성과정-각 시기별그의 저작 및 행적을 중심으로
3. 다카하시 도오루의 한국철학관
4. 다카하시의 한국철학관과 내셔널리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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