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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소설 『박씨전』에 대한 인권유학적 접근 - 너희가 끝까지 마음을 고치지 아니하니 나의 재주를 구경시키리라

이용수 4

영문명
A Human Rights Confucian Approach to the Late Joseon Novel, 『Parkssi-Jeon』 : Since you will not change your mind until the end, I will show you my talents
발행기관
전남대학교 법학연구소
저자명
채형복(Hyung-Bok Chae)
간행물 정보
『법학논총』제44권 제4호, 319~348쪽, 전체 30쪽
주제분류
법학 > 법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11.30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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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박씨전(朴氏傳)』은 저자와 정확한 출간 연대를 알 수 없는 조선후기 소설이다. 그러나 작품의 주된 배경이 병자호란이고, 남성의 무능을 비판하고, 박씨 등 여성을 내세워 청나라(胡國)에 복수하는 내용으로 보아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에 나온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 조선시대의 소설작품에는 인륜에 관한 다양한 제도와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 적서(嫡庶)(「홍길동전」), 효(孝)(「심청전」), 장유유서와 제(悌)(「흥부전」), 신분차별과 남녀평등(「춘향전」)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박씨전』은 근대 조선에서 여성의 지위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가를 묘사하고 있어 인권유학적 접근을 위한 훌륭한 텍스트로 활용할 수 있다. 인권유학(人權儒學)이란 “현대인권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유학이 가진 전근대적 관념을 해소·철폐·극복하려는 학문적 경향”을 말한다. 유학에 바탕을 둔 인륜의 문제를 인권과 결부시켜 검토하면 유교제도의 허와 실을 간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현대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할 것인가의 논의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다. 이 관점에서 조선후기소설은 현대 인권의 관점에서 조선시대의 정치사상이자 지배적인 도덕담론인 유학(특히 성리학)을 이해하기 위한 훌륭한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박씨전』은 여성의 ‘외모’와 ‘변신’은 물론 ‘여성 영웅 만들기’ 등에 대해 현대사회의 관점에서 보아도 사회정치와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고에서는 『박씨전』에 드러난 여성의 외모에 대한 차별적·혐오적 시각, 여성에 대한 신분차별적 대우, 복장전도 및 여성의 지위 향상 등에 대하여 인권유학적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영문 초록

『Parkssi Jeon (朴氏傳)』 is a late Joseon novel whose author and exact publication date are unknown. However, considering that the main setting of the work is the Byeongjahoran (丙子胡亂), and that it criticizes the incompetence of men, and that it uses women like Parkssi to take revenge on the Qing Dynasty (胡國), it seems reasonable to assume that it was written in the late 17th century or early 18th century. Various systems and values related to human relations are reflected in novels from the Joseon Dynasty. Representative examples include the legitimate heir (嫡庶) (『Hong Gildong Jeon』), filial piety (孝) (『Simcheong Jeon』), brotherhood (悌) (『Heungbu Jeon』), and class discrimination and gender equality (『Chunhyang Jeon』). Among these, 『Parkssi Jeon』 can be used as an excellent text for a human rights Confucian approach as it describes how the status of women is changing in modern Joseon. Human rights Confucianism (人權儒學) refers to “an academic tendency to resolve, abolish, and overcome the pre-modern ideas of Confucianism by reinterpreting them from a modern human rights perspective.” If we examine the issues of humanity based on Confucianism in connection with human rights, we can not only discern the truth and falsehood of the Confucian system, but also naturally lead to discussions on how to understand and accept it in a modern context. From this perspective, late Joseon novels can be said to be excellent texts for understanding Confucianism (especially Neo-Confucianism), the political ideology and dominant moral discourse of the Joseon Dynasty, from a modern human rights perspective. 『Parkssi Jeon』 contains socio-political and philosophical meanings, even from a modern social perspective, regarding women’s ‘appearance’ and ‘transformation’ as well as ‘making female heroes.’ In this respect, this paper aims to analyze the discriminatory and hateful views on women's appearance, the discriminatory treatment of women based on their status, the inversion of clothing, and the improvement of women's status revealed in 『Parkssi Jeon』 from a human rights Confucian perspective.

목차

Ⅰ. 서론
Ⅱ. 작품의 시대적 배경
Ⅲ. 작품의 내용에 대한 인권유학적 분석과 이해
Ⅳ. 결론: 여성 영웅 만들기 - 슈퍼 우먼의 신화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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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형복(Hyung-Bok Chae). (2024).조선후기소설 『박씨전』에 대한 인권유학적 접근 - 너희가 끝까지 마음을 고치지 아니하니 나의 재주를 구경시키리라. 법학논총, 44 (4), 319-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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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형복(Hyung-Bok Chae). "조선후기소설 『박씨전』에 대한 인권유학적 접근 - 너희가 끝까지 마음을 고치지 아니하니 나의 재주를 구경시키리라." 법학논총, 44.4(2024): 319-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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