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논산지역 재지사족의 동향과 서원건립

• 영문명: The Movement of the Local Noble Family in Nonsan Region and the Establishment of Seowon(書院) during the Joseon Dynasty
• 발행기관: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 저자명: 이연숙(Lee Yeon Suk)
• 간행물 정보: 『민족문화논총』제81집, 241~273쪽, 전체 33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2.08.31

국문 초록

논산지역 재지사족은 입향 후에 서로 학맥과 혼맥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서재, 서원, 향교를 중심으로 교유하면서 주도적인 가문으로 성장하였다. 여기에 의병활동과 순절 경력이 더해져 향촌사회에서 존숭을 받아 서원 건립과 제향으로 이어졌다. 은진현에는 충신 김수남을 제향한 금곡서원, 효자 강응정을 제향한 효암서원이 있다. 은진현 서원은 김장생, 송준길, 송시열 등의 노력과 재지사족의 주도로 건립되었다. 그리고 돈암서원을 비롯하여 인근 지역 서원 유생들의 동조와 협조로 계속해서 추향이 이루어졌다. 대체로 은진현 서원에 제향된 인물은충신, 효자 등 절의의 인물들이다. 연산현의 대표적인 서원인 돈암서원은 이이로부터 시작되는 김장생-김집- 송준길, 송시열로 이어지는 도학적 연원의 인물을 배향한 서원이고, 노성현의노강서원 역시 성혼으로 시작되는 윤황-윤선거, 윤문거-윤증으로 이어지는 소론의 학문연원이 되는 인물을 배향한 서원이다. 서원 배향인물의 위상은 곧서원의 위상과 직결된다. 그러므로 돈암서원은 서인, 노론계 서원의 중심역할을 하였고, 노강서원은 역시 소론계 서원의 대표적인 서원이라고 할 수 있다. 논산지역의 대표적인 재지사족인 연산의 광산김문과 노성의 파평윤문은 근기지역에 거주하면서 사환생활을 하다가 동서분당 과정에서 서인의 입장을견지하였고, 호란을 겪으면서 향촌으로 돌아와 문중을 정비하고, 강학활동, 재지적 기반을 다지며 학연과 혈연, 지연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노소분기 후에는 광산김문과 파평윤문, 돈암서원과 노강서원의 협력관계에균열이 일어나 갈등관계로 전환되었다. 따라서 연산과 노성은 당시 중앙정국의 판세가 그대로 반영되는 중앙정국의 축소판이었다고 볼 수 있다.

영문 초록

After returning home, the local elites in Nonsan region formed a close relationship with each other through academic lineage and marital lineage, and grew into dominant families by exchanging mainly through Seojae, Seowon, and Hyang-gyo. In addition, due to their voluntary military activity and altruistic death, they were respect in the local community, which led to the establishment of Seowon and incense for them. The figures incensed at Eunjinhyeon Seowon are those of rigid determination, s uch a s l oyal s ervants a nd d utif ul c hildren, a nd t he figures incensed at Donam Seowon and Nogang Seowon, which are representative Seowons of Yeonsan-hyeon and Noseong-hyeon, respectively, are those of the Taoistic origins of Noron and Soron. The reputation of figures incensed at an Seowon was directly related to honor of that Seowon. Accordingly, Donam Seowon represented Noron-family one, while Nogang Seowon represented Soron-family Seowon. The Gwangsan Kim's family in Yeonsan and Papyung Yun's family in Noseong, the representative local elites of the Nonsan region, lived close to each other and served mainly as public officials. They maintained the position o f the W est faction in t he p rocess of East-West p olitical separation and returned home during the Manchu war, after which, maintained a close relationship through academic, bloody, and geographic lineages while maintaining a family and building a geographic foundation through teaching activities. However, after the Noron-Soron Divergence, the cooperative relationship between these two families and between Donam Seowon and Nogang Seowon turned into a conflicting relationship. Yoensan and Noseong, therefor, seems to have been a kind of miniature that reflected the central political situation as it is at that time.

목차

Ⅰ. 머리말

Ⅱ. 논산지역 재지사족의 동향

Ⅲ. 서원건립 추이와 제향인물의 성격

Ⅳ. 맺음말

키워드

금곡서원 효암서원 돈암서원 노강서원 광문김문 파평윤문 Donam Seowon Nogang Seowon Gwangsan Kim's family Papyung Yun's 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