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낙저 이주천 「신증황극내편(新增皇極內篇)」의 특징과 가치
이용수 10
- 영문명
- The characteristics and values of Lee Ju-Cheon’s Sinjeunghwanggeuknaepyeon
- 발행기관
-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 저자명
- 김정철(Kim, Jeong-cheol)
- 간행물 정보
- 『민족문화논총』제81집, 336~363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2.08.31
6,16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낙저(洛渚) 이주천(李柱天, 1662~1711)은 17세기 후반 18세기 초까지 활동한 학자로서, 채침의 저술인 홍범황극내편을 풀이하고 증보한 「신증황극내편」이라는 주해서를 남겼다. 신증의 직접적인 대상은 홍범황극내편 전체가아니고 명대 학자 장품(章品)이 채침의 미완성 부분을 새롭게 보완한 「황극내편수총명(皇極內篇數總名)」인데, 이주천은 이 책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오류를수정하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여 다시 「신증황극내편」으로 만들었다.
신증의 대상과 특징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첫째는 「신증구구행수도」이다. 이주천이 기존의 「구구행수도」를 개정해야 했던 까닭은장품이 81수에 부여한 절기가 정합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품은 72 절후를81 범수에 반영하고자 하였지만, 숫자가 맞지 않고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있었다. 그래서 이주천은 기존 장품의 주석 가운데 ‘數行’ 부분을 「신증황극내편」의 체제에서 제외하고 「신증구구행수도」를 따로 만들었다. 「신증구구행수도」는 1년의 주기를 72절후로 나누지 않고 729수로 나누어 2수를 1일로 삼았고, 24절기를 배치할 때에는 율려 이론을 적용하였다. 이는 일관적이지 못한기존 주석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1년의 운행을 보다 세분화하여 729수에맞추고자 한 결과였다.
둘째는 범언(範言)의 추가이다. 범언은 각 81범수에 9글자로 된 시구를 9개씩 첨부한 것을 말하며 1년의 운행을 729수로 세분한 것과도 연결된다. 범언은 운율에 맞춘 시구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각 81범수 속의 9개의 국면마다의미를 부여하였다. 현전하는 판본에는 81 범수 가운데 상위 4개의 범수에 해당하는 범언만 확인할 수 있는데, 아마도 미완성 상태로 전해져 온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는 수왈(數曰)의 보완이다. 이주천은 장품의 주석 가운데 절기 배치에문제가 있는 수행(數行) 부분을 삭제하고 주왈(疇曰) 부분만 남겼다. 주왈은각 81 범수의 의미와 인사를 논하였는데, 이주천은 ‘주왈’과 짝하는 ‘수왈’을보완하여 81 범수의 의미와 각 점사에 따른 군자와 임금의 실천적인 행위를간명하게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이주천의 신증 작업은 성리대전 수록 문헌에 대한 학습과 연구가심화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이주천의 해설은 ‘수왈’이라는 이름과 달리 철저하게 의리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주천은 홍범황극내편의 상수학적인 원리, 즉 리수(理數)에 주목하기보다는 군자와 임금의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하여 의리적으로 해석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겠다.
영문 초록
As a scholar from the late 17th century to the early 18th century, Nakjeo(洛渚) Lee Ju-Cheon(李柱天, 1662~1711) left a commentary called Sinjeunghwanggeuknaepyeon新增皇極內篇 that interpreted and enlarged caichen(蔡沈)’s work Hongbeomhwanggeuknaepyeon洪範皇極內篇. The direct object of new addition was not the whole Hongbeomhwanggeuknaepyeon 洪範皇極內篇, but Hwanggeuknaepyeonsuchongmyeong皇極內 篇數總名 in which Ming’s scholar zhangpin(章品) newly complemented caichen(蔡沈)’s incomplete part. Lee Ju-Cheon made the Sinjeunghwanggeuknaepyeon 新增皇極內篇 by modifying errors and adding new contents in the process of referring to this book. Lee Ju-Cheon’s new addition work might be the result shown when his learning and study of classics contained in Xinglidaquan性理大全 got deepened.
목차
Ⅰ. 들어가며-조선시대 성리대전 학습과 홍범황극내편
Ⅱ. 「신증황극내편」의 저술 의도와 ‘신증(新增)’의 대상
Ⅲ. 보망(補亡)과 신증(新增)-기존 주석의 보완과 증보
Ⅳ. 결론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17~18세기 충청 지역 소론계 서원과 魯岡書院
- 조선시대 상주지역 서원의 동향
- 道學書院으로의 정착 과정과 조선후기 竹林書院 강학의 특징
- 신라 선덕여왕릉의 특징과 그 의미
- 李柱天의 新增太玄經, 그 玄數觀과 선험주의적 세계
- 조선시대 논산지역 서원의 운영과 특징
- 18-19세기 상주지역 남인 세력의 갈등
- 조선시대 논산지역 재지사족의 동향과 서원건립
- 문화재 명칭의 ‘寺址’ 사용 연원과 개선안 연구
- 낙저 이주천 역학사상의 특징
- 러시아 출토 한국식 청동기의 이해
- 낙저 이주천 「신증황극내편(新增皇極內篇)」의 특징과 가치
- 묵자 철학의 핵심은 天志인 義다
- 조선 후기 울산호적대장의 先賢 後裔 기재와 그 의미
- 14세기 후기 圓齋 鄭公權의 불교 활동과 성격
- 17~18세기 상주지역 남인・노론계 서원의 인적구성 분석
- 「단시점(斷時占)」과 낙저(洛渚) 이주천(李柱天)의 「하도(河圖)」・「낙서(洛書)」관
- 尙州 淵嶽書院과 九曲文化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