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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이동동사 ‘奔’과 ‘走’의 의미 범주 연구 - 『三國史記』를 중심으로

이용수 78

영문명
A Study on meaning categories in ‘奔’ and ‘走’ of movement verbs
발행기관
동양한문학회(구 부산한문학회)
저자명
송병우(Song Byung-Woo)
간행물 정보
『동양한문학연구』東洋漢文學硏究 第27輯, 255~276쪽, 전체 22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8.08.01
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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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논문은 ‘달아나다?도망하다’라는 이동 의미를 나타내는 데 대표적으로 쓰이는 ‘奔’과 ‘走’의 어휘 의미적 특성에 관한 분석을 통하여 이들 어휘의 변별력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두 어휘는 대개 한국어로 ‘달아나다?도망하다’ 정도로 옮겨진다. 즉 이 두 어휘는 유의어인 것이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완전히 동일한 의가(意價)를 가진 동의어는 없다고 전제한다. 이에 의거해 본고에서는 이 두 어휘의 의미 범주의 차이점을 『삼국사기』에 쓰인 예문을 통하여 밝혀보았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정도로 압축하여 드러낼 수 있다.
  첫째, 이동의 주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奔’과 ‘走’는 모두 당시 세상에 살고 있었던 실존적 인물들의 이동을 나타내는 데 쓰였다. 이 두 어휘는 이동 주체라는 측면에서는 같은 의미 범주를 가지고 있어 어떤 의미 범주적 차이도 보이지 않는다.
  둘째, 주체 이동과 객체 이동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았을 때, ‘奔’은 모두 주체 이동을 나타내는 경우에만 쓰인다. 그러나 ‘走’는 많은 경우 주체 이동을 나타낼 때 쓰이지만, 객체 이동을 나타내는 경우에도 쓰인다. 이 경우 한국어로는 「어떤 피동자(被動者)인 객체(客體) X가 동인자(動因者) Y에 의해 이동하게 되다」, 혹은 「행위 동인자(行爲動因者)인 X가 피동자인 객체 Y를 이동하게 하다」는 의미로 나타난다.
  셋째, 이동의 양태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奔’은 이동 주체가 매우 다급한 상황, 즉 화가 미쳐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다거나, 전쟁에서 패배하여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거나, 혹은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생명의 안전성을 보장받지 못한 경우와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장 받기 위해 허급지급 이동하는 경우를 나타낼 때 쓰인다.
  반면 ‘走’는 ‘奔’보다 상대적으로 한결 여유로운 상황, 즉 전투 상황에서 한 가지 전술로서 거짓으로 달아나는 척 하는 경우이거나, 이동 주체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그곳에서 다른 곳으로 달아나는 경우, 혹은 이동 주체가 달아나야 할 상황에 이르렀지만, ‘奔’의 경우보다 여유가 있어서 일정한 계획 하에서 달아나는 경우에 주로 쓰인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make a discrimination between the vocabularies through analyzing about lexical semantics" characters of ‘奔’ and ‘走’ which is typically used to represent the meaning of an escape. This two vocabularies are generally translated into ‘escape’ and ‘run away’ in Korean language. In meanings of ‘escape’ and ‘run away’, these are considered a synonym. In concrete terms, this two verbs seem to make no difference in the meaning of ‘escape’ and ‘run away’.
  But we premise that there is no synonym that it has perfectly equal meaning value. We will find out difference between meaning categories of two lexical in sentences of Samkuksaki, conforming to this premise. Consequently, The study"s results are summarized in the following three.
  First, in respect to the subject of movement, ‘奔’ and ‘走’ are used to represent moves of existential human being lived at that time the world. This two vocabularies have the same meaning categories in respect to subject of movement and therefore have no difference of meaning categories.
  Second, in respect to agent"s movement and patient"s movement, ‘奔’ is used to represent agent"s movement. But ‘走’ not only is used to represent agent"s movement, also to represent patient"s movement. In these cases, this represent that some X to be patient is moved by Y to be initiator, or X to be initiator cause Y to be patient to move on.
  Third, in respect to a mode of movement, ‘奔’ is used to represent that subject of movement move looking safe in emergency situations that disaster come from and their lives are in danger, life is not safe for war, or for fault. On the other hand, ‘走’ is used to represent that subject of movement move in relatively relaxed situation that their falsely run away as strategy in the war, their run away in order to achieve the purpose, or their have plans to run away.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奔과 走의 의미의 공통점
Ⅲ. ‘奔’과 ‘走’의 의미 범주 변별
Ⅳ. 마무리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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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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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송병우(Song Byung-Woo). (2008).이동동사 ‘奔’과 ‘走’의 의미 범주 연구 - 『三國史記』를 중심으로. 동양한문학연구, 27 , 255-276

MLA

송병우(Song Byung-Woo). "이동동사 ‘奔’과 ‘走’의 의미 범주 연구 - 『三國史記』를 중심으로." 동양한문학연구, 27.(2008): 25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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