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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기독교 지성들에게서 ‘자유’의 문제

이용수 56

영문명
The Problem of ‘Freedom’ for 1950s’ Christian Intellects: Focusing on Kim Jae-jun and Ham Seok-heon
발행기관
구보학회
저자명
장원석
간행물 정보
『구보학보』35집, 319~363쪽, 전체 45쪽
주제분류
어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3.12.31
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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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1950년대 남한 사회는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냉전 체제가 더욱 강화된 시기인 동시에, 미국의 영향 속에서 기독교가 급속히 세력을 확장하던 시기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캐나다와 일본 기독교에서 연원하는 김재준과 함석헌의 기독교는 주류 기독교 세력과는 차이를 보인다. 특히 종교적 의미의 자유 개념을 통해 그들은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을 제기한다. 기독교는 공산주의뿐 아니라 미국과 남한의 자본주의 및 자유주의를 비판하는 담론이자 체제로 이들에게 사유된 것이다. 이때 김재준의 자유 개념은 보수적인 장로교 주류 세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되는데, 그 이론적 토대를 미국을 경유해 들여오는 최신 서구 신학에서 찾았다. 그가 번역하고 소개한 서구 신학은 사회 참여의 당위성을 강조함으로써 기독교가 냉전 질서하에 중간 노선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이를 세계교회연합운동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김재준의 이러한 ‘자유’ 개념의 구축은 교단 내 로컬리티와 관련된 인정투쟁 속에서 냉전체제에 대한 전면적 비판과 도전으로까지 나아가지는 못한다. 반면, 함석헌은 일본 기독교의 담론을 통해 김재준과 유사하면서도 더 강도 높은 현실 비판의 논리를 구축하지만 강력한 반일주의 이데올로기하에서 자신의 발화에서 점차 일본의 흔적을 소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오히려 민중으로서의 자각이라는 강력한 내부자의 논리와 첨예한 현실 인식의 필요성, 나아가 세계주의적 시야를 보여준다.

영문 초록

In the 1950s, South Korean society experienced the Korean War, which further strengthened the Cold War system, but it was also a time when Christianity was rapidly expanding under the influence of the United States. However, Kim Jae-joon and Ham Suk-heon’s Christianity, which drew from Canadian and Japanese Christianity, differed from mainstream Christianity. In particular, their concept of freedom in the religious sense raises new political possibilities. For them, Christianity is conceived as a discourse and system that criticizes not only communism but also capitalism and liberalism in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im’s concept of freedom took shape in the process of challenging the conservative Presbyterian mainstream, finding its theoretical foundation in the latest Western theology imported through the U.S. By emphasizing the necessity of social participation, the Western theology he translated and introduced offered the possibility for Christianity to function as a middle ground under the Cold War order, which he sought to implement through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movement. However, Kim’s construction of this concept of ‘freedom’ does not extend to a full-scale critique and challenge of the Cold War system amidst the struggle for recognition related to locality within denominations. On the other hand, through the discourse of Japanese Christianity, Ham Seok-heon builds a logic of reality criticism similar to Kim Jae-joon’s but more intense, but under a strong anti-Japanese ideology, he gradually erases the traces of Japan from his discourse. In the process, he demonstrates a strong insider’s logic of self-awareness as a people, the necessity of acute reality recognition, and a globalist outlook.

목차

1. 들어가며
2. 김재준과 함석헌의 공통 기반으로서 ‘자유’의 이데올로기적 의미와 종교적 의미
3. “신앙양심의 자유”와 미국에서 온 신학: 김재준의 경우
4. 일본 기독교의 흔적 지우기와 내부자의 논리: 함석헌의 경우
5. 나가며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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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장원석. (2023).1950년대 기독교 지성들에게서 ‘자유’의 문제. 구보학보, (), 319-363

MLA

장원석. "1950년대 기독교 지성들에게서 ‘자유’의 문제." 구보학보, (2023): 319-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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