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조긍섭의 ‘亡國’에 대한 대응양상의 一面
이용수 19
- 영문명
- One Aspect of Cho Geung-seop's Response to the Term ‘亡國' (National Crisis): Centered around the 1919 Governor-General's Office Letter Incident
- 발행기관
- 동양한문학회(구 부산한문학회)
- 저자명
- 전송희
- 간행물 정보
- 『동양한문학연구』第66輯, 275~309쪽, 전체 35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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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고는 전통지식인 深齋 曺兢燮(1873~1933)이 1919년 4월 투옥되었을 당시 지은 작품과 그 당시의 정황을 면밀히 고찰해 봄으로써 ‘亡國’에 대한 대응 양상의 일면을 고찰하고, 나아가 조긍섭의 향후 행보에 대한 해석의 틀을 확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긍섭은 1919년 4월 4일 총독부에 보낼 투서에 관여한 것으로 인해 17일 동안 수감되었다. 그리고 이 때 여러 작품을 남겼는데 수감되었을 당시의 작품은 조긍섭의 심회를 보여주는 자료이다. 작품을 살펴보면 복잡한 심경과 또 그 과정에서 내면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총독부에 보낼 투서를 교정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자신은 옥에 갇히게 된 당시의 상황에 대한 후회와 자조,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돌보기 위해 끼니를 나르는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자신이 머물던 정산에 대한 그리움 등이 묻어 나온다. 또한, 망명과 자정에 대한 고민, 그리고 망명이 아닌 자정을 택하고 이후 자신이 해야 하고 또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의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조긍섭은 자신이 걸어야 할 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지식인이다. 亡國이라는 상황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과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했다. 망명과 자정, 독립이라는 세 갈래의 길에서 고민했고 결국 자정을 선택하고 정산으로 돌아가 강학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것은 이러한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며 이후 이어갔던 강학활동은 그 실천이라는 점에서 다시금 해석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passage examines the artwork and circumstances of the traditional Korean scholar, Cho Geung-seop (深齋 曺兢燮) who lived from 1873 to 1933. Its purpose is to explore one aspect of the response to the term '亡國' (national crisis) by analyzing Cho's work created during his imprisonment in 1919, shedding light on the context of that period.
Cho Geung-seop was incarcerated for 17 days due to his involvement in a letter addressed to the colonial government on April 4, 1919. His works during his imprisonment reflect his regrets, self-reflection, and longing for his family in the midst of his predicament. Furthermore, they reveal traces of contemplation about what he should do and where he should go from there.
In this manner, Cho Geung-seop continually contemplated the path he should take. He pondered what he should do and how to proceed in the context of a national crisis. He grappled with the choices of exile, submission, or independence and ultimately chose submission, returning to scholarly activities. However, this choice emerged from an ongoing process of reflection and contemplation, and his subsequent scholarly activities may need to be reinterpreted in the context of his practical engagement with these issues.
목차
1. 머리말
2. 投書 사건의 전개: 파리장서와 총독부 투서
3. 收監 당시의 심회: 17일간의 수감생활과 향후 대응방향의 모색
4.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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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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