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민족혼을 제거한 문화주의 교과서
이용수 2
- 영문명
- Culturalism with Nationality Removed in Chosuneo Textbook: Revolving around Jungdeunggyoyuk-Joseoneogeuphanmundokbon
- 발행기관
- 한국국어교육학회
- 저자명
- 임순영
- 간행물 정보
- 『새국어교육』98호, 207~233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언어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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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中等敎育朝鮮語及漢文讀本』은 일제가 1920년대에서 30년대 중반에 걸쳐 축적된 민족주의 문화담론을 이용하여 조선인을 동화시키고 협력 메커니즘에 포섭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만든 교과서이다. 독립의 밑거름이 되고자 했던 민족족의 운동을 동상이몽(同床異夢)격으로 활용하고자 했던 것이다. 일제가 내세운 것처럼 『中等敎育朝鮮語及漢文讀本』은 조선적인 색채가 있는 문화담론을 선별적으로 수용하고 있지만 ‘민족’을 지우고 그 자리에 ‘사회’를 내세우면서 강력한 제국의 꿈을 담고자 하였다. 당시 자본주의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계층이 분화되고 빈부의 차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사회적 의식을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원활한 식민 통치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었다. 그러나 문화의 논리는 결국 제국의 논리로 환원되고 만다. 문화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한 듯 보이지만 결국 문화를 중심으로 한 세계의 화합이 목적이 아니다. 국가 간의 관계를 경쟁에 기초하여 바라보면서 힘의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우회적으로 제국 논리의 주입이 가능한 이광수, 최남선 등 조선 문사의 글을 집중적으로 싣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find out Japanese empire’s intention in the Jungdeunggyoyuk-Joseoneogeuphanmundokbon(After this Joongdeungdokbon) during 1920s and middle of 1930s. The 『Joongdeungdokbon』 was textbook made on the purpose of winning over cultural nationalism discussion accumulated during that periods. In other words, Japanese empire exploited nationalism movement as their own colonial domination needs. 『Joongdeungdokbon』 selectively hold cultural discussion embodying Chosunistic qualities. But nationalism as a part of cultural discussion, was effaced and replaced by society. In 1930s, struggle of labor against capitalist in cities and conflict between landowner and tenant farmer in farming area became the social problems on the process of rapid capitalism. Education policy authorities of Japanese empire required writers who had influence on Koreans and compromising attitude with Japanese empire’s interest. On the surface, the articles written by cultural nationalist claimed nationalism but in the background, articles produced by literary men such as Kwangsoo Lee, Namsun Choi, who had tendency to compromise with cultural colonization policy, had majority part of 『Joongdeungdokbon』 in the result. These writings in 『Joongdeungdokbon』, based on intention of the colonial domination through culture, distinguished from writings of resistant nationalism and were made use by Japanese empire easily.
목차
1. 서론
2. ‘문명’ 아닌 ‘문화’로의 가치 지향
3. 민족혼을 제거한 문화담론의 수용
4. ‘문화 담론’의 ‘제국의 논리’로의 환원
5.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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