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의 팔선녀 수용과 그 의미

• 영문명: Acceptance aspects and the meaning of Eight angels in
• 발행기관: 어문연구학회
• 저자명: 경일남(Kyung Il-nam)
• 간행물 정보: 『어문연구』語文硏究 第102輯, 39~58쪽, 전체 20쪽
•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9.12.30

국문 초록

이 논문은 다수의 이본 자료를 바탕으로, <춘향전>에 나타난 팔선녀의 수용 양상과 거기에 담긴 의미를 살핀 것이다. <춘향전>에서 팔선녀는 조선 후기의 관습적 표현인 ‘춘풍석교 희롱’ 내용 외에도 춘향의 자태나 이도령과의 사랑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우리식 전고로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시 대중에게 <구운몽>의 팔선녀는 우리의 전형적인 절색 선녀로, 팔선녀와 성진의 사랑은 우리의 대표적인 애정고사로 폭넓게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춘향전>에서 팔선녀는 기생의 묘사나 기생의 이름에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생들이 화려하게 분장한 색주가 여인의 형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이러한 기생의 팔선녀화는 조선 후기에 팔선녀가 기생으로까지 통속화되었던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한편 <춘향전>에는 <구운몽>의 팔부인 가운데 계섬월이 다수 수용되고 있다. 이는 기녀이면서도 절개를 지키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겪은 계섬월을 춘향과 동일화한 <춘향전> 향유층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 보아진다. 이로 인해 <춘향전>에서 계섬월은 팔부인 중 양소유의 대표적인 연인으로 자주 수용되는데, 여기에는 양소유의 처첩 가운데 계섬월이 가장 사랑 받는 여인이길 바라는 <춘향전> 향유층의 기대 심리가 내재되어 있다 하겠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d acceptance aspects and the meaning of Eight angels in . Eight angels are accepted as a Korean authentic precedents to describe Chunhyang’s figure and the love with Lee Mong-ryong in . This shows that Eight angels in are counted for typical taoist fairy and the love between Seong-jin and Eight angels is considered as our classic love story at that time. Eight angels in are used as some names of Kisaeng or its description. Eight angles are accepted as a splendidly dressed up existence in as well. Its specular change is the result of situations in the late of Chosun Dinasty that Eight angels are downgraded as Kisaeng. Gye Seom-wol is accepted frequently in . It reflects the awareness of readers of that identifies Chunhyang with Gye Seom-wol. In this connection Gye Seom-wol is often accepted as a lover of Yang So-yu. It is also included some reader’s expectations that Gye Seom-wol would be the most loved woman from Yang So-yu.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팔선녀의 우리식 전고화

3. 기생의 팔선녀화

4. 계섬월과 춘향의 동일화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춘향전> 팔선녀 <구운몽> 전고 기생 계섬월 Eight angels Authentic precedents Kisaeng Gye Seom-w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