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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에 나타난 ‘공동체 의식’

이용수 765

영문명
A Study on the community spirit shown in Kim Sowol’s anthology 『Korean Rosebay』
발행기관
한국문학회
저자명
박군석(Park, Gun-Seok)
간행물 정보
『한국문학논총』제76집, 293~337쪽, 전체 45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7.08.30
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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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3․1운동 직후, 학생 신분이었던 김소월은 일제가 주도하는 생활 세계의 식민화 정책에 의해 민족 공동체를 이끌어온 전통적 사회 체계가 와해되어가는 현실을 체감한다. 이때 그의 시에 나타난 ‘님’은 자기-주체성의 근거가 되어온 내면의 대타자를 상징하고, 그 ‘님’을 상실한 설움은 ‘봄비’와 그 비를 맞고 ‘떨어지는 꽃잎’에 비유된다. 김소월은 접동새 전설, 농경 활동, 소박한 이웃의 삶, 마을 풍경 등 자기-감각으로 지각하는 생활 체험을 시작품에 담고 있다. 시인은 ‘님’의 부재에서 비롯된 설움에 휩싸여 상실해버렸던 자기-감각을 회복하고 생활 세계에 내재된 삶의 역사성을 자각함으로써 공동체의 연대를 체화해 간다. 김소월이 민요시인이라면 그 때 민요시는 근대 문화와 대비되는 고유의 민족 정서를 담고 있는 노래가 아니라, 생활 현실에서 접하는 당대 사람들의 애환과 희망을 부르는 노래이다. 그의 시에 나타나는 전통 적 소재나 형식들은 박물화된 민속 자료가 아니라 일제에 의해 본격적인 근대화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그가 이웃과 함께 살아간 생활 세계의사물이며 언어 관습인 것이다. 시 「燭불 켜는밤」에서 시인은 당대의 젊은이들이 “깊은 골방”에 모여 각자에게 주어진 삶을 확인하는 대화의 시간을 “꽃촛불 켜는 밤”으로 묘사하고 있다. 시인은 “저저마다 있는”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그들이 밝힌 마음의 꽃, 촛불이 온전히 자기 삶을 밝히는 빛이 되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시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섭대일 이 잇 섯더면」에서 시인은 “산비탈”에 산경(山耕)을 일구고 각자 열심히 김매는 많은 “새벽동무들”을 예찬한다. 그들은 일제가 강압적으로 주도하는 근대화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상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자신이 서있는 여기에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실현 가능한 미래의 희망을 만들면서 진정한 역사의 주체가 되어 간다. 김소월은 일제가 주도하는 근대화과정에서 고립되어가는 개인들이 생활 세계에 이미 주어진 전통적 규범을 회복하고 힘든 현실을 함께 살아가는 길을 제시하며, 자신도 현대 문 학의 “산경(山耕)”을 개척해가는 당대 시인의 소명을 실천하고 있다. 김소월은 민족의 구성원으로서 지금-여기에 이미 주어진 생활 세계의 전통을 자각하고 당면한 공동의 문제에 이웃과 함께 대응해가는 실천으로 공동체 의식을 구현한다. 시인 김소월은 우리의 이웃들이 범람하는 근대적 담론과 일제의 문화정치에 의해 치밀하게 진행되는 생활 세계의 식민화에 시달리면서도, 자기-삶의 역사성에서 비롯되는 본래 생명력을 잃지 않고,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굳건히 꽃피워가는 삶을 비호하고 있다.

영문 초록

Kim Sowol was a student who lost direction of life, shortly after March 1st Movement. He had experience that the traditional social system led an ethnic community was dissolved by the Japanese colonization policy. At that time, the ‘Lover’ appearing in the Kim Sowol s poems can regard to inner Other that has been a basis of self-identity. and the sorrow losing ‘Lover’ is compared to “spring rain” or “falling petals” in his poems. Kim Sowol s poems contain life experience perceived with self-sense, that is landscapes of villages, the simple lives of his neighbor, agricultural activities, the legend of Oriental Scops Owl and so on. The poet went to make community spirit by being aware the life-world. Kim Sowol is regarded to a poet of folk songs, wasn t traditional folk songs of the national sentiment contrasting modern culture, who wrote poems which contains contemporary people s hopes and sorrow. In the poem 「A night lighting candle flowers」, the poet describes it as “a night lighting candle flowers”, to have time that young peoples chat with each other gathered in the “a deep closet about ensuring the orientation of the age in life given to each. The poet cherishes their mind, and hopes that the mind goes to fully revealing their life to light like candles. In the poem 「wanting to have arable land for us」, each young farmer are cultivating a land of “mountain slope” in the early morning. They go to create future hopes step by step in their standing position according to traditional ethics living in the past, even if they lost home under Japanese imperialism. The poet hopes that isolated individuals together make ‘our’ community solidarity to live in the harsh reality, becoming a pioneer like each young farmer who cultivate a land of “mountain slope” in the early morning. He also goes to practice calling present given to him, having to cultivate a land of the early modern literature like each young farmer.

목차

1. 머리말
2. 자기-주체성의 토대, ‘님’의 상실
3. 자기-감각과 생활 세계의 발견
4. 공동체 의식과 자기-삶의 역사성
5.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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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석(Park, Gun-Seok). (2017).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에 나타난 ‘공동체 의식’. 한국문학논총, 76 , 29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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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석(Park, Gun-Seok).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에 나타난 ‘공동체 의식’." 한국문학논총, 76.(2017): 29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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