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20세기초 일본인의 <춘향전> 번역 작업에 대한 일고

이용수 27

영문명
Translation of Choonhyang-Jeon by Japanese Writers in Early 20th Century
발행기관
국문학회
저자명
노경희(RHO Kyung Hee)
간행물 정보
『국문학연구』제34호, 31~62쪽, 전체 32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6.11.30
6,64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19세기말 이후 20세기초 일본인들의 <춘향전> 번역 작업을 고찰함으로써 근대화와 식민지화가 동시에 진행되던 조선문단 상황에서 조선 고소설이 근대적 출판물로 재탄생하는 과정의 일면을 추적하였다. 20세기초 일본인의 춘향전 번역 중 본고에서 주목한 것은 1882년 나카라이 도수이(半井桃水)의 『계림정화 춘향전(鷄林情話春香傳)』, 1910년 다카하시 도루(高橋亨)의 「춘향전」, 1921년 호소이 하지메(細井肇)의 「광한루기」이다. 이 번역본들은 각기 일본의 경제적 침탈, 한일병합, 3․1 운동이라는 정치적인 사건의 영향 속에서 간행된 판본들이다. 이들 번역본은 조선의 풍토와 조선인의 심상을 이해하기 위한 의도로 편찬되었고, 이에 번역의 과정에서 일정한 변형이 나타났다. 그 변형의 방식 중 본고에서는 성적(性的)인 묘사가 축소되고 ‘정절’과 ‘효’라는 전통적 이데올로기가 강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춘향전>의 또 다른 모습인 사회 비판적 성격, 흥미 추구의 통속적 성격 등을 축소시킨 것으로, 일본인들의 <춘향전> 수용이 조선인들의 <춘향전> 수용과 상당히 다른 지점에 있음을 보여준다. 1920년대 이후로 <춘향전>은 조선인 학자들에 의해 ‘고전’으로 재인식되는데 그 과정에서 20세기초 일본인들의 번역본은 일정한 영향을 끼친다. 근대라는 시공간에서 <춘향전>이 일본인과 조선인에 의해 어떻게 변모하고 이해되는지를 비교하는 작업은 차후의 연구과제로 남긴다.

영문 초록

In this study, I trace back the early stage of recreating classical Chosun novels into modern publication, through investigating the translation of Choonhyang-Jeon (春香傳) by Japanese writers in early 20th century. Of particular interest are the works by Nakarai Tosui(半井桃水) in 1882, by Takahashi Toru(高橋亨) in 1910, and by Hosoi Hajime(細井肇) in 1921, the last one being titled as Kwanghanru-Ki (廣寒樓記). These translated editions were created in the political background of Japan s economic invasion, annexation of Korea, and 3.1 Independence Movement. They were recreated for the purpose of understanding the culture and spirit of Chosun and transformed accordingly. The erotic elements of the original version were abbreviated and the traditional values such as the fidelity and filial piety were stressed. As a result, the social criticism and the entertaining aspects of the original version were diminished, reflecting the contrasting view of the Japanese from that of Chosun. Since 1920 s, Choonhyang-Jeon was recognized as a classic by Chosun writers and this appears to reflect those Japanese translations in part. It remains to be uncovered how Choonhyang-Jeon developed and got recognized by Chosun and Japanese writers in contrasting manner through the time-space of modern era.

목차

1. 들어가며
2. 19세기 후반~20세기초 일본인의 <춘향전> 근대적 출판
3. 일본인 번역본 <춘향전>의 간행 의도와 변형 방식
4. 일본인 <춘향전> 번역 작업의 문학사적 의미
5. 마무리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노경희(RHO Kyung Hee). (2016).20세기초 일본인의 <춘향전> 번역 작업에 대한 일고. 국문학연구, (34), 31-62

MLA

노경희(RHO Kyung Hee). "20세기초 일본인의 <춘향전> 번역 작업에 대한 일고." 국문학연구, .34(2016): 31-62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